픽셀플러스의 마케팅팀 안기흥 과장
보안 카메라 이미지 센서의 글로벌 리더 픽셀플러스(Pixelplus)가 북미·일본 자동차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픽셀플러스는 이미지 센서 뿐 아니라 HD아날로그 리시버 등을 통해 자동차 전장산업에 특화된 전략을 마련, 2017년을 기점으로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에 대한 사전 준비로 지난 1월 도쿄에서 개최된 ‘Automotive World 2016’에 참가했다. 픽셀플러스의 마케팅팀 안기흥 과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보안 카메라 이미지 센서의 글로벌 리더인 픽셀플러스(Pixelplus)가 북미·일본 자동차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픽셀플러스는 이미지 센서 뿐 아니라 HD아날로그 리시버 등을 통해 자동차 전장산업에 특화된 전략을 마련하고 2017년을 기점으로 본격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픽셀플러스는 몇 안 되는 한국의 대표적인 팹리스 업체다.
2014년 글로벌 CMOS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 당당히 10위를 기록했다. 보안 감시 카메라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주효했다. 픽셀플러스의 보안시장 관련 매출은 전체 매출 중 69.2%를 차지한다.
2008년 통합 칩 ‘PC1030’을 출시함으로써 보안 감시 카메라 시장에 처음 진출했고 다양한 인식 알고리즘 제품을 통해 단기간 내 영향력을 급부상시키며 2014년 보안 카메라 이미지 센서 시장서 점유율 32.5%를 기록하며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픽셀플러스가 주력하는 또 하나의 시장은 자동차 카메라다.
자동차에서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이 크게 증대되면서 픽셀플러스의 CMOS 이미지 센서가 후방 감시, 차선인식, 블랙박스 등에 대폭 적용됨에 따라 점유율도 동반 상승했다. 2012년 4%에서 2013년 8.1%, 2014년엔 11%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확대됐다. 현재 이 시장은 운전자 지원, 측면 및 사각지대 인식 등에 적용이 확대되고 있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픽셀플러스는 이미지 센서 뿐 아니라 HD아날로그 리시버 등을 통해 자동차 전장산업에 특화된 전략을 마련, 2017년을 기점으로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에 대한 사전 준비로 지난 1월 도쿄에서 개최된 ‘Automotive World 2016’에 참가했다. 픽셀플러스의 마케팅팀 안기흥 과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Q. 전시 주력 제품은.
A. HD아날로그(HD-Analog) 기술이 내장된 칩을 자동차 전장시장에 소개하기 위해 전시회에 참가했습니다. 자사가 경쟁력을 보유한 보안 카메라 시장에서는 보편화된 기술 방식입니다. 자동차 후방 카메라나 어라운드 뷰 카메라의 이미지 영상 전송기술은 HD급 이상부터는 디지털 방식으로 전송됩니다. 하지만 고비용의 문제가 있습니다. 디지털 방식이 활용하는 저용량 전파(LVDS)의 칩 가격과 LVDS 케이블 가격이 비싸기 때문인데, 이에 대한 대안이 바로 HD아날로그 기술입니다.
기존 LVDS 전송 솔루션을 HD아날로그로 바꾸면 동일한 HD급 영상 이미지를 저렴한 칩과 케이블을 통해 전송할 수 있습니다. 설치 단가가 대폭 낮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 적합한 솔루션이 자사의 이미지 센서 ‘PV-2109’와 ‘PV-1219’입니다.
Q. 자동차가 주력이 아닐텐데.
A. 픽셀플러스는 보안 카메라나 자동차 카메라에 채용되는 이미지 센서 제조업체로 잘 알려져 있지만 주력은 보안 카메라입니다. 최근까진 중국, 대만, 미국에서 열리는 보안 관련 전시회에 주로 참여해왔지만 이번엔 자동차 전장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참가했습니다. 자동차 관련 전시에 참가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만, 한국, 일본의 기존 고객사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현재 보안 및 자동차 카메라에 집중하고 있지만 시장 다변화를 꾀한다면 의료 장비용 카메라나 머신비전 시장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Q.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부침을 겪기도 했다.
A. 중국 업체들의 최대 강점은 역시 저렴한 가격입니다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기술력도 많이 향상됐다고 봅니다. 이미지 센서 구성에서 중요한 것이 이미지 신호 처리 프로세서(ISP)인데 최근 중국의 기술력이 많이 향상됐습니다. 중국 ISP 제작업체 중에서는 센서 업체와 연계해 점유율을 높이는 업체들이 많습니다. 픽셀플러스는 자동차시장에 보다 주력함으로써 중국에 대응하면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소니가 도시바의 이미지 센서 사업부를 인수하는 등 인수 합병이 활발하다.
A. 인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은 그렇게 하고 경쟁력이 없는 부분은 과감한 매각을 통해 구조조정을 해 나가는 시기입니다. 전통적으로 이미지 센서분야에서는 타 기업의 사업부를 인수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픽셀플러스 역시 2014년 하반기 코아로직(Corelogic)의 반도체 칩사업 부문의 인력과 특허자산(IP) 일부를 인수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앞으로도 픽셀플러스가 인수를 고려한다면 기업 인수보다는 사업부 인수를 고려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Q. 전시회에서 기대하는 성과는.
A. 자동차 전장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를 미리 내다보고 3~4년 전부터 미리 준비를 해왔습니다. 이번 오토모티브 월드 참여를 기점으로 일본과 북미의 자동차 카메라시장에 진출할 것입니다. 현재는 현지 분위기를 파악하는 단계입니다.
보안용 카메라 시장에서는 다양한 일본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동차 전장시장은 초기 사업 단계라 시간이 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장 고객사를 확보하기 보다는 시장의 니즈를 읽고 비즈니스를 준비한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내년을 기점으로 제품 라인업이 완성되면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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