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두(Baidu)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테스트용 차량으로 중국 치루이 자동차(奇瑞·Chery Automobile)의 전기자동차 'EQ'를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미국 언론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바이두의 대변인이 치루이 EQ를 개조한 자율주행차를 중국에서 테스트하기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바이두는 BMW의 3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프로토타입 차량으로 북경 주변을 18.6마일(30 km) 주행하며 U턴이나 좌회전/우회전, 차선 변경, 합류 등을 포함해 시험 주행을 실시했다. 그리고 2015년 12월 변화 무쌍한 도로 및 환경 조건에서 주행 실험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바이두는 정해진 경로에서 완전 자율주행하는 자동차의 개발을 목표로, 2018년에 셔틀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차량으로 자율주행차를 실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두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전문팀 'ADU-US'를 결성했으며, 이미 미국에서도 테스트를 시작했다. 치루이 EQ는 구글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사용하고 있는 자체 프로토타입 차량보다 크지만, BMW 3 보다 작고 상당한 비용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EQ 기반의 프로토타입 차량은 중국에서 교통신호나 커브의 위치와 같은 정보를 포함하는 도로지도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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