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노경제연구소가 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LiB) 세계 시장 전망을 내놨다. 야노경제연구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5년 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세계 시장(탑재된 xEV 생산 기준)은 전년대비 110.1% 성장한 2만 7,853 MWh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야노경제연구소는 각국 정부의 전기차(EV) 보급 정책,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PHEV와 EV의 판매 급증이 리튬이온전지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져 전년대비 41.3% 증가한 3만 9,349 MWh에 이를 전망이다.
2015년 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세계 시장 규모를 유형별로 보면, EV용이 2만 4,112 MWh(구성비 86.6%), PHEV용이 3,303 MWh(구성비 11.9%), HEV용이 438 MWh(구성비 1.6%)이며, EV 및 PHEV용이 전체 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시장의 98.5%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EV용은 각국 정부의 EV 보급 정책에 힘입어, 특히 중국에서는 100∼300 kWh의 대용량 리튬이온전지 팩을 탑재한 전기버스의 판매 확대가 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PHEV용은 중국의 PHEV 판매 호조 이외에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을 중심으로 PHEV 신차 판매가 잇따르면서 PHEV용 리튬이온전지 시장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야노경제연구소는 xEV 시장이 2016년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성장하여 2020년 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세계 시장이 2015년 대비 약 5.6배 증가한 15만 5,430 MWh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럽, 미국, 한국,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 한국, 중국, 일본의 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메이커를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야노경제연구소의 전문연구원에 의한 직접 면담, 전화, 이메일을 통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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