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과 다임러 AG는 고객에게 지속가능한 도시 이동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양사의 이동성 서비스 사업부를 합병하기로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올해 안에 지분 50:50의 합작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BMW와 다임러는 차량 공유(CarSharing), 차량 호출(Ride-Hailing), 주차(Parking), 전기차 충전(Charging), 멀티모달리티(Multimodality) 분야에서 기존 온디멘드(on-demand) 이동성 서비스를 결합하여 전략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IT 기업의 하청업체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양사는 우버(Uber)나 리프트(Lyft)를 능가하는 혁신적인 이동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BMW AG 회장 하랄드 크뤼거(Harald Krüger)는 “BMW 그룹은 미래 이동성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번 양사의 합의로 고객은 미래의 배출가스 없는 이동성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동성 서비스의 합병 계획은 우리의 자원을 모으고 새로운 경쟁자에게 강한 경고의 메시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다임러 AG 회장 겸 메르세데스-벤츠 책임자인 디터 제체(Dieter Zetsche)는 “자동차 공학의 선구자로서, 미래 도시 이동성 분야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양사의 합작 투자 모델은 다음 5개 영역에서 서비스를 결합하도록 설계됐다.
- moovel와 ReachNow를 이용한 멀티모달 및 온디멘드 이동성: 예약 및 지불을 포함한 다양한 이동성 서비스 간의 지능적이고 원활한 연결성은 사용자에게 중요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또한 도시 민간 운송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공한다.
- Car2Go와 DriveNow를 이용한 카쉐어링: Car2Go와 DriveNow는 31개 주요 도시에서 총 2만 대의 차량을 운영한다. 카쉐어링은 자동차의 활용도를 높여 도시의 차량 대수를 줄이는 데 일조한다. 400만 명 이상이 이미 카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 mytaxi, Chauffeur Privé, Clever Taxi 및 Beat를 이용한 차량 호출: 유럽에서 가장 큰 택시 앱을 이용하면, 프랑스 대도시에서 라이드를 위해 택시를 부르거나 프랑스 운전면허가 있는 기사를 쓸 수 있다. 총 1,300만 명의 회원과 약 14만 명의 운전자가 이미 mytaxi, Clever Taxi, Beat 또는 개인 임대 차량 서비스인 Chauffeur Privé를 통해 현대적이고 실용적이며 신속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서로 잘 모르는 사람들이 손끝에서 택시를 공유하는 mytaximatch와 같은 혁신적인 서비스는 도시 공간에서 수많은 개별 운행을 제거함으로써 도심 교통을 줄이는 데 크게 공헌한다.
- ParkNow, Parkmobile Group/Parkmobile LLC의 주차 서비스: 티켓 및 현금 없이 도로 위에 주차하거나 도로 외의 주차장을 찾고 예약하고 지불하는 것을 돕는다. 혁신적인 디지털 주차 서비스는 주차 공간을 찾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운전 횟수를 줄여준다. 따라서 현재 도로 교통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주차 공간을 찾는 자동차로 인한 트래픽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ChargeNow 및 Digital Charging Solutions를 이용한 충전 서비스: 전 세계적으로 14만 3,000개 이상의 충전소를 갖춘 세계 최대의 공중 충전소 네트워크에 쉽게 액세스(충전소 위치, 충전 및 지불 포함)할 수 있다. 도시의 주차 특전과 결합하여 전기이동성의 확장을 지원하고 사람들이 이 드라이브 기술을 알고 이동성 요구에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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