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Jaguar Land Rover, JLR)는 자동차의 각종 주행 데이터를 공유하는 대가로 암호화폐(cryptocurrency)를 지급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테스트를 아일랜드 섀넌에 있는 새로운 재규어랜드로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아일랜드 섀넌에 위치한 자체 소프트웨어 허브에서 최신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재규어는 도로 상태 및 차량 성능에 대한 더 나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참여 운전자의 ‘스마트 지갑(Smart Wallets)’에 IOTA 재단이 만든 IOTA 토큰을 지급한다. IOTA 토큰은 통행료 지불이나 심지어 커피 구매 시에도 사용할 수 있다. 운전자는 기존 지불 방법을 사용해 ‘스마트 지갑’을 충전할 수도 있다.
운전자는 재규어랜드로버가 테스트하고 있는 혁신적인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통해 암호화폐로 이동 중에 각종 요금을 지불할 수 있다.
재규어의 소프트웨어 아키텍트인 러셀 비커스(Russell Vickers)는 “우리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커넥티드카 기술은 재규어나 랜드로버를 가정이나 사무실에 이어 제3의 공간으로 변모시킬 것이다”면서 “미래의 자율주행차는 스스로 충전소에 가서 재충전을 하고 요금을 지불할 수 있으며, 차량 소유주는 교통혼잡과 같은 유용한 정보를 다른 차량들과 공유함으로써 보상을 받는 공유경제에 참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IOTA 재단과의 협력은 재규어의 ‘데스티네이션 제로(Destination Zero)’ 비전의 일환으로, 이 비전은 자동차 업계에서 사고, 혼잡, 배기가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IOTA 재단의 제휴 담당자 홀저 코써(Holger Köther) 이사는 “우리의 분산원장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DLT)은 운전자가 자신의 디지털 통화를 보상받는 기회를 만드는 것 외에도 스마트 충전, 주차료, 통행료에 대한 기계 대 기계 대금 지불을 가능하게 하는 데 아주 적합하다”고 말했다.
IOTA는 IoT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젝트이다. 대그(Directed Acyclic Graph, DAG) 기술을 활용하는 IOTA의 독자 기술을 적용하면, 수수료 없이 데이터 교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대량의 데이터 송수신이 필요한 IoT 분야에서 유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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