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petually Upgradable Cars with the Software Enabled Computing Architecture
벤츠, 엔비디아와 ADAS서 레벨4 자동주차까지
2024년, SW 기반 아키텍처 전차종 적용
2020년 09월호 지면기사  / 글|한상민 기자_han@autoelectronics.co.kr


벤츠, SW 기반 아키텍처의 시작
2024년, 엔비디아 최신 플랫폼 전차종 적용
업그레이드 가능 ADAS에서 레벨 4 자동주차까지


자동차는 소프트웨어 기반 아키텍처를 통해 OTA 업데이트를 하면서 자동주행, 전기주행 거리, 엔터테인먼트 및 편의 등 다양한 기능과 옵션을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이를 향상시켜 상품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모든 플릿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AI를 통해 스스로 학습해 기능을 업그레이드한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자동주행에서 이를 엔비디아의 최신 플랫폼을 활용해 전 차종에 적용키로 했다. 

글|한상민 기자_han@autoelectronics.co.kr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확대할 수 있어 기쁩니다. 젠슨(Jensen Hwang) CEO와 우리는 차세대 차량 컴퓨팅 아키텍처의 목표와 가능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새로운 플랫폼은 미래의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에서 효율적이고 중앙집중화된 소프트웨어 기반 시스템이 될 것입니다.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아키텍처는 자율주행을 향한 우리의 여정을 간소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기능과 업그레이드는 클라우드를 통해 이뤄져 차량의 안전성과 가치를 향상시킬 것이고, 모든 메르세데스 벤츠 고객의 소유하는 기쁨을 높여줄 것입니다."

6월 말, 메르세데스 벤츠의 올라 칼레니우스(Ola Källenius) 회장은 MBUX 인포테인먼트 부문에 이은 엔비디아와의 새로운 협력 발표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는 BMW와의 자율주행 기술 공동개발 보류 소식이 전해진지 얼마 안 된 시점이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엔비디아는 혁신적인 자율주행을 위해 ▶인비히클 컴퓨팅 시스템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그 결과물로 2024년부터 차세대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 차종에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반 아키텍처의 플랫폼을 적용할 것이고, 업그레이드 가능한 자동주행 기능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야스민 블레어(Yasmine Blair)의 사회로 메르세데스 벤츠의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과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대화를 나눴다.



차원이 다른 규모  

메르세데스 벤츠는 자동주행과 안전에 완전히 초점을 맞춘다고 발표했다. 물론 이 안에는 수많은 편의 애플리케이션도 포함될 예정이다. 또, 고객은 차량의 생애 동안 OTA를 통해 기능,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및 구독 서비스를 구입하고 추가할 수 있게 된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략은 언뜻 테슬라의 길을 따라가는 것처럼 보인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모빌아이, 엔비디아와 차례로 결별하고 자체 자율주행 칩을 만들기 시작한 테슬라와 일치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엔비디아와 손잡고 그들을 위한 맞춤 디자인 프로세서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빠르게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고 OTA 업데이트 등으로 기능의 지속 향상과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를 노린다는 점은 일치한다. 벤츠의 미래 차량은 엔비디아의 강력한 최신 프로세서에 기반한 소프트웨어와 전자 컴포넌트를 통해 첨단 운전자 지원(ADAS), 편의 기능 등의 제공과 지속적인 향상을 핵심으로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중앙집중화된 E/E 아키텍처를 통해 개발 효율성, 신뢰성,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새 아키텍처는 최신 NVIDIA DRIVE AGX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될 것으로, 이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차세대 플릿에 표준 적용돼 최첨단 자동운전 기능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혁신에 대한 오랜 역사와 강력한 기술을 고려할 때 메르세데스 벤츠는 우리의 완벽한 파트너입니다. 엔비디아는 올라 회장과 그의 팀과의 광범위한 논의를 통해 우리가 미래의 자동차에 대한 동일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우리는 함께 차량 오너십 경험에 혁명을 일으켜 OTA를 통해 차량 소프트웨어를 프로그래밍하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NVIDIA DRIVE 시스템을 탑재한 미래의 모든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은 생애 동안 개발, 정제, 개량하는 전문 AI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팀과 함께 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규모입니다”라고 말했다.





오린과 AI 인프라 

엔비디아의 NVIDIA DRIVE AGX 플랫폼에는 자동주행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설계된 풀 시스템 소프트웨어 스택이 포함돼 있다. 이를 이용해 양사는 AI와 레벨 2, 레벨 3, 최대 레벨 4 자동주차 애플리케이션의 자동주행 기능을 공동 개발한다. 

차세대 DRIVE 플랫폼인 DRIVE AGX Orin™은 4년의 연구개발 끝에 탄생했다. Orin SoC는 NVIDIA의 차세대 GPU 아키텍처와 Arm의 Herclues CPU 코어, 200TOPS의 연산을 제공하는 새로운 딥러닝 및 컴퓨터 비전 액셀러레이터를 통합해, 이전 세대인 NVIDIA Xavier SoC 대비 7배 향상된 성능을 구현한다. 여기에 ISO 26262 ASIL D와 같은 체계적인 안전성 표준을 만족시키면서 자동주행에서 작동하는 수많은 애플리케이션과 심층신경망(DNN)을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오린은 개방형 쿠다(CUDA), 텐서RT(TensorRT) API 및 라이브러리를 통해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여러 세대에 걸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구축된 DRIVE AGX Orin은 자율주행 레벨 2부터 레벨 5까지 확장 가능한 아키텍처 호환 플랫폼으로서 OEM이 대규모의 복잡한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엔비디아의 대니 샤피로(Danny Shapiro) 부사장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 차종이 DRIVE AGX Orin이라는 단일 플랫폼을 선택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5W의 10 TOPS부터 200 TOPS에 이르는 다양한 SoC를 제공하는데, 메르세데스 벤츠는 단일 차량 컴퓨팅 시스템으로 200 TOPS를 선택했고, 이를 모든 모델에서 동일한 센서 제품군과 함께 사용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의 차세대 자동차 혁신은 엔비디아의 AI와 함께 엔드 투 엔드로 전개된다. 신 모델 개발을 위해 양사는 NVIDIA DRIVE Infrastructure 솔루션을 활용해 데이터 주도형 개발과 DNN 개발을 통해 자동주행 경험과 기능이 지속 향상되고 해당 지역의 ODD 요구사항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게 된다. 즉, 개발은 데이터 센터에서 시작된다. 

DRIVE Infrastructure는 원시 데이터 수집부터 검증까지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하는데 필요한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워크플로를 포괄한다. 이는 DNN의 개발 및 트레이닝에 필요한 빌딩블록은 물론, 시뮬레이션, 검증, 테스트를 제공한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엔비디아는 혁신적인 자율주행을 위해 ▶인비히클 컴퓨팅 시스템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그 결과물로 2024년부터 차세대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 차종에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반 아키텍처의 플랫폼을 적용할 것이고, 업그레이드 가능한 자동주행 기능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독일 

현재 엔비디아는 독일의 미래 자동차 밸류체인 변화의 중심에 있다. 폭스바겐 그룹, 메르세데스 벤츠 뿐 아니라 메가 서플라이어인 보쉬, 콘티넨탈, ZF 모두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부분에서 손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독일 자동차 업계의 자율주행 연구개발이 트럭 부분에 더 무게 중심이 있었지만, 최근 이것이 바뀌었다고 보고 있다. 독일은 특히 전기화와 자율주행 모두에서 테슬라의 질주에 크게 자극받고 있다. 폭스바겐의 말처럼 테슬라는 그들보다 10년은 더 앞서 가고 있다. 메르세데스의 선택 또한 이를 위해 엔비디아의 강력한 프로세서와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선택했다. 

자동차 회사들은 지금까지 직접 자체 차량을 위한 ASIC을 디자인하는 일이 없었다. 전통적인 OEM은 그동안 서드파티 서플라이어들에 의해 개발된 소프트웨어와 컴포넌트, 과거 차량을 위해 디자인된 플랫폼에 패치워크 방식으로 적용해 카메라와 센서 서플라이어의 소프트웨어를 끼워 넣어 왔다. 하지만, 이제 애플이 그들의 제품에 한 것(핵심 부품에 대한 통제력까지 포함해)처럼, 테슬라가 한 것처럼 직접 컴퓨터 칩, 소프트웨어 디자인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기반 아키텍처와 자체 칩으로 OTA 업데이트를 가능하게 하고 자동주행, 전기 주행거리,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능과 옵션을 지속적으로 강화, 제공하면서 기능과 상품성과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이것을 엔비디아의 최신 플랫폼을 이용해 2024년부터 전차종에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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