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다인 라이다(Velodyne Lidar)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 대한 독립적 성능 시험을 어두운 야간 시나리오에서도 실시하도록 확대할 것을 요구하는 'Improving Pedestrian Automatic Emergency Braking (PAEB) in Dark, Nighttime Conditions’ 제하의 백서를 20일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6,000여명의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하며 사망 사고의 절대 다수는 어두운 상황에서 발생한다. 이러한 비극을 막기 위해 대부분의 신형 자동차에는 보행자 위한 자동긴급제동(Pedestrian Automatic Emergency Braking, PAEB) 기능을 장착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표준 또는 옵션으로 탑재하고 있다.
PAEB 시스템은 보행자가 자동차의 진로에 있는데 운전자가 긴급한 사고를 피하기 위한 행동을 충분히 취하지 못했을 경우 자동차가 자동으로 제동하게 한다. 하지만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협회(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ssociation, NHTSA)와 미국 자동차협회(American Automobile Association, AAA)가 독립적으로 실시한 시험에 따르면, 카메라와 레이더 기술을 사용하는 현재 시스템은 어두운 상황에서 보행자를 보호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서는 실제 여건을 반영하기 위해 어두운 야간 여건에서 실시하는 시험을 프로토콜에 포함하도록 PAEB 시험 프로토콜을 확대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새로운 시험에서는 하향 전조등을 사용하고 가로등이 없이 주변 밝기가 1룩스 이하인 상태에서 실시하도록 했다.
백서는 확대된 시험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벨로다인이 실시한 야간 PAEB 시험 결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시험에서는 현행 카메라와 레이더 기반 기술을 사용하는 고급 PAEB 시스템과 벨로다인의 라이다 센서 및 벨라(Vella™)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벨로다인의 PAEB 시스템을 각각 사용해 평가했다. 야간 여건에서 카메라와 레이더 기반 PAEB 시스템은 다섯 가지 시나리오 모두에서 실패한 반면, 라이다 기반 시스템은 시험한 모든 상황에서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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