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가 현대자동차그룹에 약 20억 유로(2조 6,000억 원) 규모의 차세대 전동화 구동 시스템 EMR4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400 V/160 kW의 성능을 자랑하는 전기모터, 인버터와 감속기를 모두 갖춘 3-in-1 통합형 구동 시스템 EMR4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B/C세그먼트 전기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의 안드레아스 볼프(Andreas Wolf) CEO는 “현대가 개발 중인 전기차 플랫폼에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의 첨단 구동 시스템을 공급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객사에게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구동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며, 이번 수주는 전동화에 집중하고 있는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의 선제적 노력의 성과”라고 말했다.
파워트레인은 전기차의 핵심 부품으로, 주행 경험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전동화 파워트레인은 높은 수준의 효율 및 출력 밀도가 필요한 것은 물론, 앞으로 도래할 e모빌리티 시대에 최적화된 차체 디자인에 쉽게 통합될 수 있도록 구조가 간결하고 가벼워야 한다.
EMR4는 각종 수상 이력과 함께 성공을 거둔 EMR3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기술력을 갖춘 개발팀이 여러 단계에서의 정밀한 최적화 작업을 적용해 개발한 통합형 전동화 플랫폼이다. 특히, EMR4는 기존 제품보다 더 효율적이고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데, 그 핵심은 EMR4 플랫폼 인버터 안에 탑재된 실리콘 카바이드(SiC) 칩에 있다.
새로운 구동 시스템의 디자인은 높은 수준의 확장성을 지원한다. EMR4는 복잡한 마운팅 및 인터페이스 변경 없이 특정 자동차 모델에 다양한 출력을 구현할 수 있는 만큼, 단일 구동시스템을 활용해 다양한 세그먼트의 여러 차량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다. 이는 탁월한 인터페이스와 제조 철학 기반의 디자인을 갖춘 모듈러 접근법을 통해 가능하다.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경영이사회 위원이자 전동화 사업부 총괄 토마스 슈티알레(Thomas Stierle) 사장은 “EMR4는 내부적으로 인터페이스 표준화를 이루면서 외부적으로 유연성을 극대화했다”며 “이를 통해 비용효율적이면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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