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빛고을에 총집결
2010 국제그린카전시회
2010년 12월호 지면기사  / 글│양 은 정 기자

친환경 자동차 산업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2010 국제그린카전시회(Green Car Korea 2010)」가 지난 11월 25일부터 나흘 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이 주관한 이번 국제그린카전시회에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9개국 90개 업체가 참가해 총 275개 부스를 꾸며 그들의 친환경차와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KOTRA 주관으로 진행된 수출 상담회에서는 러시아, 스페인, 일본 등 해외 16개국 66명의 바이어가 방문해 총 240건의 상담을 벌였다. 그 결과 광주 소재 ㈜화성정밀이 일본의 나카무라 코퍼레에이션에 300만 달러 어치의 자동차부품 금형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총 4,410만 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올렸다.
부대행사로는 국내외 전기자동차 개발동향을 소개하는 「2010 그린카 글로벌 벤처 포럼(Green Car Global Venture Forum)」, 우리 정부의 전기자동차 보급정책을 소개하는 「전국 전기자동차 보급정책 설명회」를 비롯해 「친환경 자동차 산학연 특강」, 「취업 박람회」, 「금호타이어 무료 점검 및 할인행사」 등이 개최돼 관람객들에게 알찬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했다.

iPLUG 등 전기차 총출동
전시회에는 다양한 전기차들이 소개됐다. 광주 평동산업단지에 1,600평 규모의 가정용 인버터 및 컨트롤러 생산공장을 운영중인 (주)지앤디윈텍은 1회 충전으로 80~110 km를 주행하고 최고 속력 60 km/h를 내는 ‘iPLUG’ 전기차를 출품했다. iPLUG는 광주광역시를 중심으로 정부기관, 국책 연구기관, 자동차 관련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한 국책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전기차로 제작은 탑알앤디가 맡았다.
(주)AD모터스는 30분 간의 급속충전으로 120 km를 주행하고 최고 속력 60 km/h를 내는 전륜 구동방식의 전기차 ‘체인지’를 출품하는 한편 뉴파워 오토모빌(New Power Automobile)과 전기자동차 및 부품, 제반 기술을 공유해 중국 및 유럽시장에 론칭한 SUV 전기차인 COVI II(가칭)를 공개했다. 4인승 COVI II는 최고 속력이 110 km, 한 번 충전에 200 km를 운행할 수 있다.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은 가정용 220 V 전원으로 6~8시간이며 급속충전기로는 30분이면 가능하다. AD모터스는 자체 개발한 배터리 시스템을 COVI II에 탑재해 2011년부터 공공 부문과 기업, 일반을 상대로 판매할 계획이다.
(주)그린카클린시티는 저가의 양산형 전기차 ‘트랜스 시리즈’를 출품했다. 2011년부터 시판에 들어가는 트랜스 시리즈는 근거리용 전기자동차(NEV)로,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거리확장형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모델부터 배터리 옵션형 모델, 근거리 이동이나 배달용 등 다양한 모델로 구성됐다. 가격은 1,000만 원대다.
KAIST 온라인전기자동차사업단은 ‘온라인 전기자동차(OLEV)’를 출품했다. 이 차는 도로 밑 15 cm 바닥에 매설된 전선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을 차량 하부에 장착된 집전장치에서 모아 전기에너지로 변환시켜 운행하는 전기자동차다. 기존 배터리 충전형 전기차 대비 배터리의 용량을 1/5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스위칭모드파워서플라이(SMPS) 전문업체인 파워프라자는 전기차 ‘예쁘자나’와 개조 전기차, 전기 모터, 배터리 팩, 파워 모듈 등을 전시했다. 전동지게차 업체인 (주)한라씨녹스는 골프카와 전기밴을, ㈜파루는 승용과 보행형의 농업용 전기운반차를, ㈜LS엠트론은 농업용 전기 트랙터를 출품했다.
전시회에는 충전소 업체와 배터리 업체들도 대거 참가했다. LS전선(주)은 기존 송전용 고압 케이블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자동차용 고전압 케이블 및 고전압 커넥터, 급속충전 시스템을 출품했다. ㈜시그넷시스템은 전기차 충전을 위한 충전소용 급속충전기와 탑재형 충전기를, (주)코디에스는 전기자전거, 전기오토바이, 전기차, 전동지게차, 골프카, 유틸리티카용 급속충전기를 전시했다. 독일의 슐레터는 전기차 충전장치인 피차아지(P.CHARGE)를, 피앤이솔루션은 전기차용 급속충전기 및 완속충전기, 홈 충전기를, 세방산업(주)은 연축전지용 PE격리판과 케이스, 리튬이온 전지 등을 선보였다.
전시장 밖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수소 연료전지버스를, 기아자동차가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를 전시하고 무료 시승 기회를 제공하며 화제가 됐다.

호남 ‘전기차 클러스터’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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