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럭셔리 스포츠카 제조업체 페라리가 2024년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하며 자동차 산업 내 수익 효율성 부문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이브리드 신차 ‘296 스페치알레(Speciale)’의 성공적인 출시와 함께,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운 페라리는 직원 1인당 순이익에서 토요타, 테슬라 등 글로벌 대기업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분석 플랫폼 BestBroker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페라리는 2024년 한 해 동안 직원 1인당 $291,403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 세계 자동차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달성했다. 이는 토요타의 약 3.5배, 테슬라의 5배, 중국 BYD의 48배에 달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페라리는 2024년 총 13,752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며, 15억 8,000만 달러(€1.52 billion)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페라리의 총 직원수는 5,435명으로, 직원 1인당 순이익은 $291,403에 달한다. 페라리는 시간당 $180,303, 5시간마다 100만 달러의 순이익을 창출하며, 하루 기준으로는 $4,327,262의 순이익을 내고 있다. 이 같은 효율성은 ‘작지만 강한’ 비즈니스 모델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반면, 글로벌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토요타는 총 38만 명 이상의 대규모 인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직원 1인당 순이익이 $85,268에 그쳤다. 그러나 순이익 생성 속도에서는 16분 14초마다 1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시간 효율성 측면에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직원 1인당 순이익이 $56,428로 3위를 기록했으며, 오라일리 오토모티브(O’Reilly Automotive)는 $25,650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 BYD는 연간 순이익 규모는 크지만, 인력 규모가 커 직원 1인당 순이익은 $6,123에 그쳐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낮았다. 이는 페라리보다 48배 적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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