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movio India R&D Hub: The Heart of Global SDV Architecture Innovation
아우모비오 인도: SDV 아키텍처 혁신의 심장
2025년 11월호 지면기사  / 글 | 사라다 비슈누바틀라(Sarada Vishnubhatla)_sarada@autoelectronics.co.kr


하리크리슈나 칸다빌리  
Harikrishna Khandavilli,
Head of Engineering India & Head of Software APAC,
Aumovio India

SDV는 이제 인도와 같은 신흥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SDV로의 전환은 전례 없는 기술적 복잡성과 개발 주기 연장, 그리고 비용 상승을 불러온다. 업계 전체는 이런 난제를 함께 극복해 사용자 친화적인 차량을 만들어야 하지만, 초기엔 불가피한 시행착오를 견뎌낼 회복력(resilience)이 필요하다. AEM의 수석기자 사라다 비슈누바틀라는 아우모비오 인도의 방갈로르 엔지니어링 및 APAC 지역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아키텍처 및 네트워크 솔루션 담당) 하리크리슈나 칸다빌리 총괄을 만나 회사의 글로벌 SDV 전략과 인도 시장을 위한 기술 및 생태계 구축 방향을 들어봤다. 고성능 컴퓨팅 아키텍처(HPC)부터 사이버 보안까지, 아우모비오 인도는 글로벌 및 인도 OEM과 협력하며 향후 차량이 구상·개발·경험되는 방식을 재정의하고 있다. 칸타빌리는 “글로벌 기술 리더인 아우모비오가 인도 R&D 센터를 SDV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글 | 사라다 비슈누바틀라(Sarada Vishnubhatla)_sarada@autoelectroni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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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기능과 기술에 대한 수요는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 이제 소비자는 집에서 누리는 편의와 동일한 수준의 경험을 차량에서도 기대한다. 현대 자동차에는 수많은 전자제어 장치(ECU)가 탑재돼 있고, 이는 자동제동, 에어백 전개, 연결성, 내비게이션, 원격 진단 등 안전과 유지보수의 핵심을 담당한다. 이는 단순한 기계적 교통수단을 지능적이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한 고도의 전자적 이동수단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칸타빌리(Khandavilli) 총괄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오늘날 차량은 1억 5,000만~2억 라인의 코드로 구동되며, 2030년에는 6억 라인에 이를 것입니다. 더 많은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될 것인데, SDV는 이제 막 시작 단계입니다. 앞으로 10년간 진화하며 2030년까지 자동차 산업에 6,500억 달러 이상의 잠재 가치를 창출할 것입니다. 이는 전체 차량 가치의 15~20%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E/E 아키텍처의 대전환과 
HPC의 부상

차량의 전자/전기(E/E) 아키텍처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수많은 ECU 대신 소수의 고성능 컴퓨터(HPC)가 차량의 다양한 기능 도메인에 연산 능력을 공급하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 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개발 및 기능 추가를 더 빠르고 지속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핵심이다.
“아우모비오는 HPC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기존의 전통적 ECU 시스템을 넘어설 준비가 돼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전체 HPC의 75% 이상을 크로스 도메인에서 활용가능한 서버형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차량이 사실상 ‘움직이는 데이터 센터’가 되고 있음을 고려한 전략입니다.” 칸타빌리가 말했다.
아우모비오의 HPC 개념은 크게 ▶운전자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Cockpit HPC ▶차량 내 데이터 스트림을 제어하며 지능형 인터넷·보안·통신 허브 역할의 Body HPC ▶자율주행(AD)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 AD HPC ▶안전 시스템을 위한 전용 SafetyHPC 등 네 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또 다수의 ECU를 줄이고 배선 하네스의 복잡성과 무게를 경감하기 위해 Zone Control Unit(ZCU)이란 중간 계층을 도입하고 있다. ZCU는 특정 존(zone) 내의 전력 공급과 데이터 연결 허브 역할을 하며, 다양한 도메인의 기능을 통합한다.
“차량의 연산 능력이 소수의 HPC에 집중될수록, 각 존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실행하도록 돕는 존 컨트롤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칸타빌리 총괄은 “아우모비오는 HPC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기존의 전통적 ECU 시스템을 넘어설 준비가 돼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전체 HPC의 75% 이상을 크로스 도메인에서 활용가능한 서버형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차량이 사실상 ‘움직이는 데이터 센터’가 되고 있음을 고려한 전략입니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SDV 트렌드와 
지역별 차이

세계 각 지역은 SDV 도입 속도와 단계가 다르다.
아시아에선 중국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Body·Cockpit·ADAS·Vehicle HPC가 이미 서버 존(Server Zone) 아키텍처에 통합되고 있다. 이 지역의 OEM은 이미 SDV 생태계 기반을 갖추고 있다. 유럽·북미는 2026년을 기점으로 SDV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우모비오는 오랫동안 Body 및 Cockpit 도메인 HPC를 공급해 왔으며, 현재는 이를 융합(x-Domain HPC)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인도는 아직 초기 단계다. 비용 민감도가 높아 대형 OEM이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단기적이고 급격한 SDV 아키텍처 전환은 경쟁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은 점진적 통합을 선택하고 있다.
칸타빌리 총괄은 “인도에서 Body, ADAS, Cockpit HPC 도입은 2028년 이후 본격화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일부 선도 OEM은 서버 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출시했고, 다른 기업들도 HPC 통합을 빠르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우모비오 인도는 주요 OEM과 협력하며 시장 속도와 전략에 맞춘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변화에는 인도 정부의 전기차 및 SDV 친화 정책(국가 전기 모빌리티 미션 플랜 NEMMP, FAME 등)이 힘을 보태고 있다.


 
아우모비오의 SDV 기술과 
글로벌 협업

아우모비오의 SDV 기술은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통해 개발된다. 
이 중에서도 인도 테크니컬 센터(TCI)가 핵심 거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독일·미국 등 다른 글로벌 연구소와 협력해 핵심 SDV 아키텍처, 소프트웨어 플랫폼, 자율주행 기술, 연결성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은 레벨 0~4의 자율주행, 클라우드 서비스, 사이버보안 등 글로벌 SDV 혁신의 기반을 제공한다.
아우모비오는 파트너십 전략을 매우 중요하게 본다.
칸타빌리는 “SDV 개발은 기술·조직·문화적 혁신이 함께 가야 하며, 이를 위해 업계 전반의 파트너십이 핵심 역할을 합니다. 기술 제공자, 스타트업, 다양한 산업 리더들과 협력하면 전문성을 공유하고 혁신 속도를 높이며,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원활히 통합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아우모비오는 AWS와 협력해 ‘CAEdge’ 프레임워크를 강화하고 있으며, 구글 클라우드와는 생성형 AI를 통합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 또, 한국의 반도체 기업 텔레칩스(Telechips)와 협력해 Dolphin SoC를 공급받아 스마트콕핏 HPC용으로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사이버보안:
DV 시대의 핵심 전제

연결성이 확대될수록 사이버 공격 위협은 증가한다.
2023년 인도에서는 조직당 주간 사이버 공격 건수가 2,138건으로 2022년 대비 15% 증가했다. 이는 커넥티드카 시대에서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아우모비오는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합니다. 잠재적 보안 취약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보안 및 개인정보 위협 분석–위험 평가–위험 대응(Security & Privacy Threat Analysis, Risk Assessment & Treatment)’ 프로세스를 적용합니다. 또한 개발 초기뿐 아니라 제품의 전 생애주기에서 보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합니다.”


 
한국과의 연결

한국 시장은 전통적으로 자동차 기술의 미래 대비에 적극적이다. 특히 한국 OEM은 본격적인 SDV 전환 전 단계에서 바디 도메인 컨트롤러를 활용해 점진적이지만 효과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전략을 택한다. 이는 안정성과 고객 가치를 모두 지키려는 한국 특유의 접근 방식이다.
“저희 한국팀은 현재 한국 OEM과 협력해 그들의 SDV 아키텍처 전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도 R&D 팀이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며, 한국 R&D팀과 함께 협력하고 있습니다. 인도와 한국 시장은 상호보완적 이익을 공유하고 있어 ‘윈-윈’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SDV -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SDV는 자동차의 가치를 근본적으로 다시 정의한다.
즉, 사용자가 소프트웨어를 통해 핵심 기능과 디바이스의 성격을 변경하거나 확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곧 “고객이 왕(Customer is the King)”이라는 말의 실질적 구현이다.
요약하면, SDV 혁신은 다음을 가능하게 한다:

- 소프트웨어 혁신의 시장 출시 시간(Time to Market) 단축
- 수명 주기가 다른 부품의 분리(Decoupling Lifecycles)
- 복잡성 관리(Managing Complexity)
- 개발 방식 변화(Changing Development Practices)
- 비즈니스 모델 혁신(Changing Business Models)
- 서버 존 아키텍처(Server-Zone Architecture) 정착
- 데이터 기반 안전·사용자 경험 개선(Data-Driven Safety & UX)


이처럼 아우모비오는 고성능 컴퓨팅(HPC)과 AI, 글로벌 협업을 기반으로 SDV 시대의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인도와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시장에서 미래 자동차 혁신을 이끌어가고 있다.


 
도레스와미가 말하는 SDV 미래와 아우모비오의 역할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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