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정의 모빌리티(Software-defined mobility)를 위한 개방형 협업(Open collaboration)을 추진하기 위해 자동차 업계 31개 글로벌 기업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6일(미국 현지시간) 공식 개막한 CES 2026에서, 이클립스 재단(Eclipse Foundation)과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는 ‘자동차 등급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동참하기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기업이 크게 늘면서 차세대 차량 설계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협업 단체 중 하나가 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MoU 확대를 통해, 참여 기업 수는 기존 11개사에서 32개사로 늘었다. 32개사에는 완성차 OEM부터 부품사, 반도체 기업,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기업까지 자동차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이것은 이클립스 SDV 워킹그룹(Eclipse SDV Working Group) 내에서 차세대 모빌리티를 위한 개방적이고 상호운용 가능하며 인증 가능한 소프트웨어 기반에 대해 업계 전반의 강력한 공감대와 추진력이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참여 기업들은 벤더 중립적 거버넌스 하에서 비차별화(Non-differentiating)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함으로써, 업계 전반의 파편화를 줄이고 상호운용성을 높이며 안전 필수(safety critical) 소프트웨어 개발 부담을 분담한다.
이클립스 재단의 마이크 밀린코비치(Mike Milinkovich) 사무총장은 “이번 협업 기업 증가는 자동차 산업에서 개방형 혁신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며 “업계 리더들은 안전하고 지능적이며 연결된 차세대 차량을 구현하는 데 있어서 신뢰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반이 필수 요소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VDA의 마커스 볼릭(Dr. Marcus Bollig) 전무이사는 “차별화 요소가 아닌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함으로써 제조사와 협력사는 고객 중심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자원을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글로벌 협업 확대를 통해 참여 기업들은 비차별화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개발, 통합, 유지관리 노력을 최대 40%까지 줄이고, 검증된 자동차 등급 컴포넌트의 공유를 통해 제품 출시 시점을 최대 30%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공급망 전반의 상호운용성 향상과 장기적인 소프트웨어 유지관리 가능성도 협업 목표로 제시했다.
이번 협업의 중심에는 이클립스 SDV 워킹그룹에서 개발한 오픈소스 자동차 등급 소프트웨어 스택 ‘Eclipse S-CORE’가 있다. S-CORE는 여러 SDV 프로젝트를 하나의 공통 레퍼런스 스택과 툴링 환경으로 통합함으로써, 인증 가능한 양산용 차량 소프트웨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Eclipse S-CORE는 2025년 11월 첫 공개 버전(0.5)이 발표됐으며, 올해는 정식 버전 출시가 계획돼 있다. 이를 활용한 차량 프로그램은 늦어도 2030년 이전에 선보일 예정이다.
신규 MoU 서명 기업으로는 포티투닷(42dot), 액센츄어(Accenture), AVL, 캡제미니(Capgemini), 코어투라(Coretura), 커민스(Cummins), ECARX, 일렉트로비트(Elektrobit), 인피니언(Infineon), 리어(Lear), LG전자, 미쉐린(Michelin), 모비스(MOBIS), QNX, 퀄컴(Qualcomm), 레드햇(Red Hat), 셰플러(Schaeffler), 스텔란티스(Stellantis), 트라톤(Traton), T-Systems, 유즈블록스(Useblocks) 등이 있다. 기존 참여 기업으로는 아우모비오(Aumovio), BMW, 보쉬, 이타스(ETAS), 헬라(Hella), 메르세데스-벤츠, 코릭스(Qorix), 발레오(Valeo), 벡터(Vector), 폭스바겐, ZF 등이 있다.
한편, Eclipse SDV는 산업 전반의 소프트웨어 혁신을 위한 지속 가능하고, 투명하며, 확장 가능한 모델을 제공한다. 개방 환경에서 공유 소프트웨어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참여사들은 중복 개발을 줄이고 안전성을 강화하며 시장 출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공통 혁신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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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중요한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둘러싼 개방형 협업은 진정한 SDV를 실현하는 데 필수입니다. 포티투닷은 Eclipse SDV 커뮤니티에 참여함으로써, S-CORE 기반 안전 지향 차량 코어, OpenSOVD 기반 진단, 풍부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능, 차량과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수명주기를 통합하는 최신 개발 툴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개방형 이니셔티브와 당사의 풀스택 SDV 플랫폼을 결합하고 있습니다. 포티투닷은 엔드투엔드 소프트웨어, 데이터, 모빌리티 플랫폼 경험을 바탕으로, OEM이 신뢰할 수 있는 통합 기반을 구축해 복잡성을 줄이고 혁신을 가속화하며, 브랜드를 차별화하는 차량 내 경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클립스 및 다른 회원사들과 함께, 우리는 전 세계 차세대 커넥티드·자율주행·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의 잠재력을 열어가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최진희 포티투닷 부대표
“SDV는 팀 스포츠와 같습니다. 액센츄어는 역동적인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함께, 고성능 아키텍처를 양산(Start of Production, SOP) 단계까지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프 혼(Dr. Christof Horn) 액센츄어(Accenture Plc) 글로벌 SDV 책임자
“SDV 기술과 오픈소스 협업, 탄탄한 생태계는 차세대 모빌리티 시대를 이끄는 핵심 동력입니다. AVL은 SDV 아키텍처와 프로세스를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지능적이고 통합된 툴을 통해 개발 주기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게오르크 리스트(Georg List) AVL 리스트(AVL List GmbH) 기업 전략 부사장
“오픈소스는 미래의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포용적인 모빌리티 시스템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성공 요인입니다. 여기에는 상호운용성, 안전성, 보안성, 효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개방형 표준도 포함됩니다. 캡제미니는 모빌리티 산업을 넘어 협업 접근 방식을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 AI 기반 비즈니스 및 기술 혁신 기업으로서 우리는 VDA 오픈소스 이니셔티브에서 Eclipse S-CORE와 같은 오픈소스 기반 플랫폼과 프로젝트가 시리즈 개발 단계에 적합하도록 기여자이자 조정자, 옹호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피터 핀틀(Peter Fintl) 캡제미니 엔지니어링(Capgemini Engineering) 기술·혁신 책임자
“코레투라는 다임러 트럭과 볼보그룹의 합작으로 설립된 독립 회사입니다. 회사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AI 퍼스트(AI-first) 기업으로, 상용차를 위한 세계 최초의 SDV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언어, 하나의 표준, 하나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을 통해 트럭과 버스, 중장비가 설계되고 제작되며, 업데이트되고, 경험되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코레투라는 자체 SDV 솔루션을 구축하는 동시에, 오픈소스 협업을 통해 제조사들이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고 공유 소프트웨어 기반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인사이트와 성과를 공유할 것입니다.”
요한 룬덴(Johan Lundén) 코레투라(Coretura AB) 최고경영자(CEO)
“커민스는 OEM 파트너 및 1차 협력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SDV 아키텍처 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상용차 업계 전반에서 협업을 통해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을 구현하고, 혁신을 가속화하며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나단 우드(Jonathan Wood) 커민스(Cummins) 최고기술책임자(CTO)
“ECARX는 SDV의 잠재력을 온전히 실현하기 위해서 오픈소스 기반 협업이 필수라고 봅니다. S-CORE 이니셔티브에 참여함으로써, 지능형 차량 플랫폼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장하는 공유 기반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니콜라 페르시냐(Nicolas Persignat) ECARX PTE Ltd 글로벌 연구개발 책임자
“일렉트로비트는 EB corbos Linux와 Eclipse Ankaios와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개방형 협업이 SDV의 복잡성을 관리하고 발전 속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봅니다. 공통 표준과 개방형 플랫폼을 육성함으로써 상호운용성과 보안성, 지속 가능성을 갖춘 자동차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마리아 안할트(Maria Anhalt) 일렉트로비트(Elektrobit GmbH) CEO
“개방형 하드웨어는 자동차 산업 전반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확산을 가속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공통의 안전한 코어 소프트웨어 스택을 정렬하고 잘 문서화된 하드웨어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협업할 경우, 안전성을 높이고 통합 속도를 가속화하며 OEM과 협력사 간의 재사용성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최근 생태계 내 협업 사례는 개방형 표준이 차세대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 개발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피터 쉬퍼(Peter Schiefer) 인피니언(Infineon AG) 오토모티브 사업부 사장 겸 CEO
“리어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커뮤니티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 중요한 이니셔티브에 참여함으로써, 고객을 위한 혁신을 가속화하는 보다 견고한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닉 로엘리(Nick Roelli) 리어(Lear Corporation) E-Systems 부문 사장
“SDV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개방형 협업과 표준화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안전하고 지능적이며 효율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SDV 시대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축적된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바탕으로 업계 이니셔티브 발전에 지속적으로 적극 참여할 것입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사장
“타이어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우리는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임베디드 타이어 디지털 트윈을 정교화하고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ADAS에서 타이어가 기여할 수 있는 역할에 주목하고 있으며, 예를 들어 타이어 모델을 깊이 있게 통합해 ABS와 ESP의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안전성과 주행 경험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알리 레즈귀(Ali Rezgui) 미쉐린(Michelin) 임베디드 타이어 디지털 트윈 부문 부사장
“모든 자동차 부품의 원스톱 공급업체로서, 우리는 자동차 산업의 오픈소스 이니셔티브를 전폭적으로 지지합니다. 이러한 새로운 도전에 적극 나서 업계와 협력하고, SDV의 미래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전장BU 부사장
“이 이니셔티브는 SDV 개발을 가속화하고 미래 모빌리티를 만들어가기 위한 업계의 단합된 약속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안전성, 보안성, 신뢰성, 고성능 기술이라는 핵심 원칙을 바탕으로 완성차 업체가 차세대 사용자 경험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해 왔습니다. 이와 같은 협업 노력을 통해 SDV의 잠재력을 온전히 실현하고, 산업 전반에 혜택을 주는 혁신을 이끌 수 있을 것입니다.”
존 월(John Wall) QNX 최고경영자(CEO)
“퀄컴 테크놀로지스와 S-CORE의 협력은 고성능 차량용 미들웨어 액세스를 민주화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입니다. 우리의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Snapdragon Digital Chassis) 솔루션을 S-CORE 커뮤니티와 연계함으로써 완성차 업체와 1차 협력사가 더 빠르게 혁신하고 지능적이며 연결되고 안전한 차량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락스미 라야푸디(Laxmi Rayapudi) 퀄컴 테크놀로지스(Qualcomm Technologies) 소프트웨어·자동차·IE-IOT 부문 부사장 겸 총괄
“레드햇은 이번 확대된 협업에 다른 업계 리더들과 함께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소프트웨어 정의 시스템을 위한 개방적이고 상호운용 가능한 기반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Eclipse SDV와 같은 ‘코드 우선(code-first)’ 생태계에 기여함으로써, 업계 전반의 파편화를 줄이고 SDV의 대규모 구현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오픈소스는 더 이상 자동차 개발의 선택 사항이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친 빠른 혁신과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견인하는 필수 엔진입니다.”
프랜시스 초우(Francis Chow) 레드햇(Red Hat) 차량용 운영체제·엣지 부문 부사장 겸 총괄
“이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일원이 됨으로써, 셰플러는 SDV 생태계에서 소프트웨어 통합, 서비스, 기능 제공의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안전 및 보안 솔루션 분야에서 쌓아온 폭넓은 경험을 활용해, 이번 이니셔티브를 통해 제품 출시 기간을 단출할 수 있습니다.”
우베 바그너(Uwe Wagner) 셰플러(Schaeffler AG) 최고기술책임자(CTO)
“트라톤 그룹은 기술 개발과 규제 정합성 확보에서 협력 접근 방식을 적극 지지합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이러한 이니셔티브에 기여함으로써, 트라톤은 균형 잡힌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을 더욱 촉진하고자 합니다.”
니클라스 클링겐베르크(Niklas Klingenberg) 트라톤(Traton SE) 그룹 R&D 책임자
“T-Systems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지지해온 오랜 전통이 있습니다. 전 세계 3,600만 대 이상의 차량이 당사의 차량 백엔드용 소프트웨어 빌딩 블록(Software Building Blocks, SBB) 제품군의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디지털 트윈, 소프트웨어 캠페인 관리, 엔드투엔드(End-to-End) OTA 업데이트와 같은 이러한 빌딩 블록은 차별화 요소가 아니므로 OEM 전반에서 공유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이 구성 요소들을 공동 소프트웨어 스택에 제공할 것이며, 모든 파트너와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티안 호르트(Dr. Christian Hort) T-Systems 자동차·제조 부문 수석부사장
“유즈블록스는 오픈소스 Sphinx Needs 프레임워크의 유지관리자로서 Eclipse S-CORE와 모든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문서화, 요구사항, 아키텍처, 소스 코드, 테스트 전반에 걸쳐 원활한 추적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자동차 분야에서 ‘코드 우선’ 오픈소스 전략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다니엘 보스테(Daniel Woste) 유즈블록스(useblocks GmbH) 최고경영자(CEO)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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