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는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를 연결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싱크(SY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자동차 산업에서는 전무후무한 음성으로 제어하는 혈당측정, 당뇨 관리, 웹 기반 알러지 경고 등의 메디컬 서비스를 론칭하려 하고 있다.
떠오르는 온라인 헬스케어
2012년 CES에서 포드는 마이크로소프트, 헬스래지어스, 블루메탈 아키텍츠 등과 협력해 인카 헬스, 웰니스 기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들 포드 연합은 CES 디지털 헬스서밋의 기조연설에서 “내 차 안에 닥터(Doctor in Your Car)”를 주제로 이같이 발표했다.
포드의 헬스ㆍ웰니스 및 인포테인먼트 부문 게리 스트로몰로(Gary Strumolo) 매니저는 “차 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IT서비스 부문에서는 모바일 헬스케어 솔루션이 크게 각광받고 있다. 우리는 운전 중에 헬스와 웰니스 관련 서비스 연결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며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모바일 기기와 음성제어 시스템인 포드 싱크(SYNC) 플랫폼을 통해 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헬스 및 웰니스 트렌드는 다양한 세대, 산업 등의 범위를 초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의 소비자들에게 있어 헬스와 웰니스는 헬시홈즈(healty homes)와 같은 알러지-프리 크리너, 화장품들은 물론 비만과 이에 따른 고혈압, 당뇨 등 대사질환에 대한 비만대사 수술(bariatric surgery)과 같은 효과들 거둘 수 있는 온갖 것들이 포괄돼 정의 내려지고 있다.
걷고, 오르고 내리고, 먹고 마시고, 타고 이동하는 동안 개인의 건강 체크를 원하는 잠재적 요구가 커가면서 시장에서는 모바일 헬스케어 기기, 피트니스 관련 소프트웨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만성질환이 늘고 있지만, 효과적으로 환자와 연결시키는 헬스케어 프로바이더의 수는 제한적이다. 이같은 이유에서 모든 연령, 소득 수준에 대응할 수 있는 핸드헬드 기기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또 병원을 방문하기 보다는 건강과 웰니스를 위해 갈수록 온라인 헬스 사이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포드에 따르면 93%의 사람들이 의사를 찾기 보다는 그들의 스케줄 내에서 쉽고 편리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온라인 헬스 정보를 찾고 있다. 83%는 의사보다 더 많은 정보를 웹으로부터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80%는 사적인 이유에서 온라인을 중요시하고 있다. 헬스케어 앱 사용자는 2015년까지 5억 명에 달할 전망이다.
무선통신협회(CTIA-The wireless Association)와 해리스 인터랙티브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8%가 모바일 헬스 솔루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스톰(MobileStorm)에 따르면 이같은 트렌드에 따라 2010년 상반기 중 메디컬과 헬스 애플리케이션은 전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세 번째로 빠르게 성장한 카테고리였다. 모바일 리서치 스페셜리스트인 리서치2가이던스(Reseach2Guidance)에 의하면 애플 앱스토어와 같은 메이저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한 헬스 앱은 무려 1만 7,000개에 육박했고, 이중 60% 가량은 헬스케어 전문가들이 아닌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한 애플리케이션이었다.
와이어리스 헬스(Wireless Health) 기술이 어떻게 개인의 피트니스와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잠재적 위험을 밝혀내 사용자에게 도움을 줄 것인가에 대한 NASA와 미 국토안보부 과학기술위원회의 연구과제를 수행 중인 UCLA의 윌리엄 카이저(William Kaiser) 교수는 “개인의 건강과 웰니스 증진, 모니터링에 있어 와이리스 헬스가 전례 없는 기능을 가능케 하고 있다”며 “연구 결과 와이어리스 헬스는 사람들에게 건강과 관련된 매우 직접적인 정보와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다. 새로운 포드의 커넥티비티 솔루션은 이같은 변화의 상징 중 하나로 차 내에서 운전자의 건강과 관련된 혁신적인 첨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적인 연결
스트로몰로 매니저는 “디지털 헬스 웰니스 산업에서 자동차 또한 자연스럽게 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는 매우 사적이면서 편리한 공간이다. 차는 잦은 교통체증 상황에서 그들의 건강을 관리하기에 적당한 장소다. 또 니즈에 따라 제품, 서비스, 정보의 맞춤 제공이 용이하다.
차 내에서의 모바일 헬스, 웰니스 솔루션 이용을 스마트하면서도 보편적으로 만들기 위해 포드의 연구진은 당뇨, 호흡기질환이나 알러지 같은 잠재성이 큰 부문에 대한 정보를 끊임없이 제공하는데 우선키로 했다. 예를 들어 미당뇨협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에 따르면 미국의 성인과 어린이 중 약 2,600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이는 4~5년 전과 비교할 때 300만 명 이상 증대된 수치다. 또 6,000만 명의 미국인이 천식 또는 알러지에 고통 받고 있다.
이같은 질병에 대한 관련 서비스와 인카 기술을 창조해내기 위해 포드는 의료기기 제조사, 헬스케어 관리 서비스 프로바이더, 웹 기반 의료 경고 서비스사 등 관련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스트로몰로 매니저는 “포드의 접근은 헬스케어나 메디칼 프로바이더의 시도와 같지는 않다. 포드는 어디까지나 자동차 회사”라며 “우리의 목표는 전문가들이 제공한 데이터를 설명해주는 것만이 아니라 SYNC의 힘을 이용하고 포드 차의 지능을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
했다.
말하자면 이차적 경고, 실시간 환자 지도 시스템의 대체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어지러움증, 시각장애 등을 야기하는 저포도당 또는 저혈당증을 피하기 위해 끊임없이 몸 상태를 체크하고 수치를 조절해야만 한다. 특히 운전 중에 이같은 증세가 발생하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비슷하게 알러지와 천식은 환경과 대기의 꽃가루 수준 같은 잠재 요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같은 경우 웹 기반 경보 서비스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지역 기반의 디테일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3가지 프로토타입
포드는 지난해 5월 SYNC에서 세 가지 독특한 방식의 헬스, 웰니스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었다.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들은 블루투스를 통해 차에 연결되고 음성으로 컨트롤 할 수 있다. 메디컬 서비스는 플러그앤플레이, 음성 컨트롤 방식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가 된다. 애플리케이션은 포드의 앱스토어인 앱링크(Applink)를 통해 다운 받는다. 개발이 진행 중인 메디컬 서비스는 혈당 모니터링((Glucose monitoring), 알러지 경보(Allergy alerts), 웰닥(WellDoc) 등이 있다.
이번 CES에서 발표된 혈당 모니터링 서비스 프로토타입 시스템은 블루메탈 아키텍츠가 디자인했다. 이 시스템은 맥박 측정기와 포도당 모니터 같은 기기에서 생체 데이터를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운전자가 명령하면 이를 인식해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복용해온 약의 내역을 시스템에 전달하면, 다른 의료 데이터와 함께 처리될 윈도우 애저로 전송되며 이 시스템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헬스볼트(HealthVault)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업로드한다. 운전자는 차에서 내린 후, 자신의 의료 데이터로 작성된 그래프와 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다.
알러지 경보를 위해서는 SDI헬스, 팔런닷컴(www.pollen.com) 등과 협력하고 있다. 앱링크에서 알러지 앱을 폰에 다운로드하고 SYNC에 연결하고 음성으로 컨트롤하면 매일매일 해당 지역의 기온, 꽃가루, 자외선 등의 알러지, 천식과 관련된 정보를 볼 수 있다.
모바일 헬스 시장의 리더 웰닥(WellDoc)과는 차에서 SYNC 서비스를 통해 당뇨와 꽃가루 알러지에 대한 개인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 중이다. 음성 명령을 통해 SYNC 유저들은 그들의 웰닥 프로파일을 업데이트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들은 현재 프로토타입과 연구개발 단계에 있지만 조만간 알러지 경보 앱과 같은 서비스들이 론칭될 예정이다. 또 예를 들어 심박동, 스트레스에 기반한 다른 헬스와 웰니스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스트로몰로 매니저는 “사람들은 연결 고리를 원하고 또 그렇게 하려고 한다. 우리의 임무는 사람들이 차를 타고 있을 때 안전하고 가능한 책임감 있게 사람들을 이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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