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신호가 잡히지 않는 곳에서도 3차원으로 차량의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는 차량용 ‘3D 추측 항법 기술이 개발됐다.
유블럭스 코리아는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3D ADR’ 칩 ‘UBX-M8030-Kx-DR(이하 M8)’ 칩을 소개했다. 유블럭스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한 칩은 빌딩이 밀집한 도심이나 다층 교차로, 주차 타워 등 인공위성 신호가 미약하거나 거의 잡히지 않는 위치에서도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따라서 고성능의 순정 내비게이션과 비상호출시스템(eCall/ERA-GLONASS), 주행거리 연동보험(UBI), 도로혼잡통행료 징수 시스템, 도난차량 추적 시스템 등에 새 지평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유블럭스의 제품 마케팅 부문 허버트 블라저(Herbert Blaser) 수석부사장은 “운전자들은 차량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인공위성의 가시성과 관계없이 어느 곳에서든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유블럭스 3D ADR 칩은 3차원으로 차량 움직임을 추적해 터널과 다층의 인터체인지, 주차 빌딩이나 지하 주차장에서도 지속적이고 정확한 위치추적 성능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3D 추측항법 기술은 미국식 위성항법장치 GPS를 비롯해 러시아 글로나스(GLONASS), 중국 베이더우(Beidou), 일본 QZSS 등 다양한 국가의 위성항법 시스템(GNSS)과 더불어 개별 휠 속도와 자이로스코프, 가속도계 정보를 융합하여 인공위성의 신호가 완전히 사라졌을 경우에도 정확한 3D 위치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신호가 잡히지 않는 지하 주차장에서 센서를 통해 운행 중인 바퀴 회전수나 차량 기울기 등을 계산해 현재 차량 위치를 정확히 제공한다.
표준 등급 및 전장용 등급으로 이용 가능한 M8 칩은 자가 보정을 통해 초기에는 물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센서의 노화와 온도 영향을 스스로 보완한다. 사실상 어떤 종류의 차량이나 동력전달방식(즉, 전륜, 후륜, 사륜구동)과도 호환이 가능하며, 다양한 센서와의 결합을 지원한다. 센서 정보는 비용면에서 효율적인 구현방법인 차량 자체 센서로부터 얻을 수 있으며, 애프터마켓 솔루션의 경우에 외부 센서를 이용해 얻을 수 있다.
M8 칩은 호스트 CPU에서 최소의 노력으로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짧은 기간 안에 제품 출시를 가능하게 해준다. 특히 자동 소프트웨어 보정 기능으로 인해 설치 위치나 장착각에 구애를 덜 받는다.
이 칩은 최소한의 BOM 비용으로, 테스트가 용이하여 단순하고 모듈화된 양산 설비로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5×5 mm 크기의 40핀 QFN 패키지로 제공되며 I2C와 SPI, UART, USB 인터페이스를 포함하고 있다.
유블럭스는 M8 플랫폼에 기반한 차세대 NEO, MAX, LEA GNSS 모듈도 출시했다. 새로운 모듈 시리즈는 안테나 관리와 집적형 필터, 데이터 로깅, 수정이나 TCXO, 그리고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포함하는 확장성을 제공해 시장의 광범위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킨다. 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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