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uture of Hyundai Mobis lies in EV, Chip-Software, and Tier 0.5.
현대모비스의 미래는 EV, 반도체-소프트웨어와 티어0.5 
2025년 01월호 지면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19일, 현대모비스는 ‘2024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개최했다.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인 이규석 사장은 EV 시장의 조기 회복과 반도체,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자동차 시장에 대비한 현대모비스의 미래를 전했다. 전사 중장기 성장 방향성, 제반 전략을 공개하고, 글로벌 영업, ESG 등 각 부문 전략 달성을 위한 실행 방안을 말했다. 

글 | 윤 범 진, 한 상 민 기자 






“지금 모빌리티 시장의 주요 화두는 SDV로의 전환, 차내 HMI 기술 다양화, EV 캐즘, 그리고 부품 공급 안정화입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차량 내 시스템은 하나로 통합되고, 소비자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원함에 따라 고객의 니즈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차량 부품 전 영역에 걸친 라인업을 보유한 종합 부품사로서 글로벌 품질 경쟁력과 글로벌 풋프린트를 기반으로 고객의 니즈에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티어0.5로서의 사업 역할을 확장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세상에 없던 미래 혁신 제품을 선제적으로 출시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자 합니다.”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이 말했다.

2020년 이후 연평균 17%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록한 현대모비스. 2023년 매출액은 59조 원이다. 적극적인 CAPEX(Capital Expenditures), R&D 투자를 통해 신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유치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수주 실적을 높여왔다. 
작년(2023년) 92억 달러(약 13조 원) 규모의 글로벌 완성차 수주 실적을 달성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실적이다. 올해(2024년)도 글로벌 부품사 순위 5위를 기록했으며, 최초로 신용등급 A3를 획득해 재무 건전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R&D 측면에서는 세계 최초 기술 개발 17건과 최근 3년간 약 8,000건의 특허 출원을 통해 기술 DNA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모듈 및 서비스 부품 사업에서 섀시, 전장, 전동화 등 핵심 부품으로 사업 능력을 확대하며 축적한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인프라 확장, 반도체 사업 인수와 R&D 투자 확대로 또 다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시장 선도 기술력, 리소스 운영 효율화, 글로벌 고객 매출 확대를 통한 수익성 중심 질적 성장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제, 현대모비스의 밸류업(Value-up)을 견인할 키워드는 ▶선두 기술 경쟁력 확보 ▶수익성 중심 사업 체질 개선 ▶ESG 경영 강화다. 








EV 대중화 선제 대응과 EREV 

시장 선도 기술 경쟁력 확보. 
최근 모빌리티 산업은 전동화 위에 SDV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중심, 전기차 중심, 단위 제품이 아닌 시스템화 등으로 차량의 아키텍처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이런 환경 변화에 대응해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전장, 섀시, 안전 등 모든 사업 영역에서 미래 핵심 요소기술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높여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제품에 최적화된 요소기술 내재화와 전략적 제휴 및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우선, 전동화 부문에서는 전기차 수요의 이른 회복을 예상하면서 선제적 사업 경쟁력 확보를 꾀한다. 이를 위한 현대모비스의 전략 방향은 단기적으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페인포인트를 해소할 수 있는 제품과 기술의 공급이다. 

이 사장은 “소비자의 전기차 초기 구매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보급형 EV 구동 시스템 개발, 내연기관과 EV의 장점을 모두 보유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기술 확보, 그리고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배터리 열전이 방지기술을 내재화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시장 수요에 맞춰 보급형부터 대형 및 프리미엄까지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구동모터 시스템 및 배터리 시스템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양산 중인 모터와 배터리 라인업을 최대한 활용해 추가 투자를 최소화하면서 EREV에 대응하고 부품 공용화를 통해 원가 절감을 실현할 방침이다. 또, 경쟁사 대비 높은 출력 밀도를 지닌 모터 기술을 적용해 전비를 개선하는 동시에 모터 구조 단순화로 경량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북미 SUV 두 개 차종을 수주해 2026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면서, 이런 제품 경쟁력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고객 확보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본격적인 전기차 전환에 대비해 소형 모델을 타깃으로 한 120kW급 보급형 구동 시스템을 개발해 유럽과 인도 등 소형 전기차 중심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낮춰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보급형 구동 시스템은 전기차 주력 사양인 160kW급 대비 약 70% 수준의 가격을 목표로 합니다. 특히 헤어핀 권선 기술을 활용해 모터 성능과 효율성 측면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또, 기존 전류 센서와 보드를 통합하고 코어, 코일 등 핵심 재료 사용량을 최적화했으며 냉각 구조를 개선함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내년 말 개발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또, 250kW급 구동 시스템도 개발 완료 단계로, 프리미엄 OEM을 대상으로 수주 활동을 추진 중이다. 







티어0.5로서의 전장과 SDV
 
현대모비스의 전장사업은 차량의 전장화에 따른 제품 옵션 증가와 고부가가치로 부품 매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장 전 영역의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이미 유럽 및 북미 메이저 OEM과 함께 하고 있다.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이 5,000억 원 이상인 IVI 통합 제어기, 통합 디스플레이 등과 같은 제품을 더욱 성장시킬 예정이다. 또 다양한 제어기술을 통합한 고성능 제어기와 전문회사 협업을 통한 차세대 전장제품을 적시에  제시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SDV 시대를 위해 고객이 원하는 아키텍처 기술, 하드웨어 및 플랫폼을 확보해 아키텍처 설계 기술이 부족한 OEM에게는 티어0.5로서의 비즈니스 모델로 플랫폼 전체를 턴키로 공급하는 한편, 독자 기술을 확보한 OEM에게는 티어1로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공급함으로써 고객의 모든 니즈에 대응 가능한 유연한 비즈니스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차세대 기술 개발이 적극 이뤄지고 있다. 디스플레이 부분에서는 롤러블, 팝업, 슬라이더블 마이크로LED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신기술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된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개발 중이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자이스(ZEISS) 등 글로벌 광학 선도 업체와 협력해 홀로그래픽 HUD를 개발하고 있다. 사운드 제품에서는 기존의 크렐(KRELL), 메리디안(MERIDIAN) 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 및 글로벌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와 컨셉 개발 등 협업을 논의 중이다. 또, 이런 혁신적인 제품을 통합 제어할 수 있는 IVI 통합 제어기를 바탕으로 통합 인포테이먼트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SDV 지원 통합 플랫폼은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 가능한 ZONAL 플랫폼으로,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통합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한다. 

“우리는 도메인 제어기부터 센서까지 플랫폼 핵심요소를 기반으로 전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디, 인포테인먼트, 제동, 조향 등 차량 전 영역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 대응을 통해 SDV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습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첫 SDV 소프트웨어 플랫폼 ‘비전링크(VISION LINK)’는 현재 북미 전기차 업체와 컨셉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내년부터 글로벌 OEM을 대상으로 본격 프로모션에 나설 계획입니다.” 







X-by-Wire 

현대모비스의 섀시 부문은 이제 패스트팔로워에서 글로벌 리더 수준의 기술 내재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으로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동 부스터, 후륜 조향과 같이 프리미엄 기술을 요구하는 유럽의 프리미엄 OEM 수주에도 성공했다. 또 대용량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 전복 사고 대응 루프에어백, 고휘도 LED 리어램프 등 세계 최초 제품을 개발하고 수주에 성공했다. 향후엔 X-by-Wire, 차세대 에어백/ACU, 기술 융복합 램프 등 차세대 섀시 안전기술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의 EMB(Electro-Mechanical Brake)는 차별화된 제품 사이즈로 경쟁사 대비 높은 장착 자유도를 제공해 하나의 모델로 복수 고객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으며 액추에이터 등 부품 공용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OEM과 맞춤형 EMB 적용을 논의 중이다. 2028년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한다.  
실내 공간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SBW(Steer by Wire)는 구조 최적화를 통해 경쟁사 대비 35% 경량화에 성공했고, 마찰력을 30% 저감했다. 또 원가절감형, 고성능형, 패키지형 등 다양한 사양과 스펙을 갖춰 고객의 니즈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트리플 리던던시(Triple Redundancy), 트리플 백업 통신과 함께 후륜 조향과 제동 시스템을 연결한 통합 안전 조향 시스템도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SBW 라인업을 확보해 X-by-Wire 시장을 선도하고자 합니다. 현재 글로벌 OEM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고 2028년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섀시 안전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2030에는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해 리딩 플레이어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제품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는 제품에 최적화된 핵심 요소기술의 내재화에서 출발한다. 즉, 자동차에서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역할이 핵심이 된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성능 향상과 제어기 품질 확보를 위해 반도체 등 소자 부품에서 제어기까지 전체 밸류체인의 수직계열화를 꾀하고 있다. 
반도체 관련 사업은 팹리스로서 차량용 반도체 독자 설계 역량을 집중적으로 육성함과 동시에 주요 업체와 협업 네트워크 구축으로 중장기 반도체 공급 안정성 확보를 도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차별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능 융복합기술 간 새로운 기술을 선행개발 중이다.  

“우리는 2020년 현대오트론(현 현대오토에버) 반도체 사업 부문을 인수한 이후 차량 제어기 성능을 좌우하는 시스템 반도체와 전력 반도체를 자체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동화 차량의 성능과 원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인버터는 파워 모듈과 전력 반도체가 원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전동화의 핵심 부품입니다. 이에 모터, 인버터, 파워 모듈, 전력 반도체의 밸류체인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관리 및 전력제어 IC와 같은 주요 시스템 반도체도 자체 설계해 품질관리와 성능 향상, 원가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주요 반도체 제조사와 협력해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해 다양한 업체와 협업 개발을 통해 장기적인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융복합 기술과 관련해 현대모비스의 중점은 ‘센서 융합 스마트 캐빈’ 시스템이다. 현대모비스는 인공지능과 다양한 센서를 통해 영상, 음향, 생체신호를 인식하고 차량 정보와 융합함으로써 탑승객 상황 및 의도를 이해하고 적절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인캐빈 AI 에이전트(Agent) 시스템을 독자 개발하고 있다. 멀미, 스트레스 저감 등 생체신호 기반 헬스케어 기술을 확보 중이며, 2028년까지 주요 요소기술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스마트 캐빈 솔루션은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편의성과 신뢰성, 새로운 공간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가치 이상의 기술입니다. 저희가 강점이 있는 인포테인먼트, 에어백과 같은 제품과 미래 요소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습니다.”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컨셉의 라이팅 모듈은 차량의 외장 램프에 공력 향상 기술과 무빙 램프를 결합한 기능 융복합 램프 모듈이다. 램프의 움직임을 통해 공기 흐름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주행 성능과 안정성에 도움을 준다. 이 기술은 차량 공기저항계수(Cd, drag of coefficient) 10% 개선으로 주행거리를 5% 늘릴 수 있다. 현재 기아와 공동개발 및 양산 적용을 논의 중이며 2028년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제품들에 대한 자체 기술 육성과 글로벌 전략적 제휴 및 투자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섀시 및 모듈 사업에서는 공급 안정성을 기반으로 주요 완성차 업체와 10년에서 15년 기간의 플랫폼 기반 중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전장과 반도체 사업은 핵심 요소기술의 신속한 확보와 적기 제품화를 위해 글로벌 전문회사와 협력 모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동화 사업은 배터리 시스템과 모터 시스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배터리 셀 조인트벤처 설립 등 인오가닉(inorganic) 전략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사장이 말했다.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

현대모비스의 수익성 개선 방향은 R&D 인력과 투자 등 ‘리소스 최적화’와 ‘사업운영 혁신’이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내 생산 제품을 효율화해 리소스 배분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오퍼레이션 운영 최적화 ▶새로운 제조혁신 기술 적용 ▶수익성 사전 관리 프로세스 강화 ▶서비스 부품 사업 운영 최적화를 통해 철저히 수익성을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리소스 최적화의 첫 번째는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다. 전동화, 전장사업을 집중 육성해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할 방침이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되는 모듈, 섀시 안전, 램프, 서비스 부품 사업은 사업운영 효율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 확보를 위해 항공 모빌리티, 로보틱스와 같은 시딩(Seeding) 사업도 지속 육성한다.  
제품 단위의 효율화는 고부가 가치 중심으로 제품 믹스를 재편한다. 수익성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제품은 집중 투자를 통해 성장과 수익 창출을 주도하는 반면, 합리화가 필요한 제품은 수익 개선 활동을 통해 관리를 강화한다. 선택과 집중의 관점에서 현재 약 60여 개 제품 중 두 자릿수 이상의 저부가 가치, 그리고 비핵심 제품의 합리화를 검토 중이다. 

글로벌 오퍼레이션 최적화도 전개된다. 현대모비스가 지향하는 글로벌 오퍼레이션 최적화 방향은 현지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와 권역별 기능 통합이다. 우선, 현지인 중심으로 현지 공장을 운영해 현지인이 법인장, 공장장이 되는 체계를 구축한다. 현지 R&D 역량도 강화한다. 

“R&D부터 수주, 생산까지 전체 밸류체인에 걸쳐 현지에 최적화된 운영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권역별 독립적 사업 영역을 확보하고 현지인 중심의 의사결정으로 국외 법인 매출과 수익성을 극대화하겠습니다.”

생산 현장에서의 제조혁신도 중요하다. 현대모비스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 협동로봇을 활용한 지능형 자동화 라인, 인공지능을 적용한 설비제어 등 다양한 제조혁신 기술 개발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강화한다. 이와 같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통해 제조 과정에서의 불량률, 인건비, 투자비 등 낭비 요소를 최적화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을 적극 개발 중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만의 특화 제조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선행 기술 테스트베드로서 현대차 싱가포르 스마트 팩토리인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 지분 투자를 통해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또한 프로젝트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서 수익성에 초점을 맞춰 관리 프로세스를 강화한다. 수주 이전 단계에서는 설계와 소싱의 최적화를 통해 사전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과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입찰 및 수주 단계에서는 경쟁우위 제품을 기반으로 물량 보증, 원가 인상 보증, 환율 등 최선의 거래 조건을 확보한다. 양산 개발 단계에서는 원가가 구체화 되는 시작도면 시점, 그리고 양산도면 시점, 양산 개시 시점에서 목표로 했던 원가 손익이 달성되도록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양산 후 단계에서는 손익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목표 대비 손익이 미달된 제품을 재점검해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비효율적인 제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글로벌 톱 3 

현대모비스는 현재 약 10% 수준인 글로벌 고객 비중을 2033년까지 40%로 확대해 글로벌 톱3 부품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 
우선, 수주 경쟁력 기반 시장 확대를 꾀한다. 이미 준비된 글로벌 풋프린트 기반의 공급 안정성과 SDV, X-by-Wire와 같은 기술 경쟁력, 그리고 현대차·기아와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고객에게는 공급 부품을 다변화하고 고부가 가치 제품 수주를 확대하는 한편, 신규 고객을 확대할 예정이다.  

파트너십 기반 고객 확대도 꾀한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플랫폼 단위의 수주를 통해 대규모 공급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고객사와 신기술 공동연구 등 협업 기반의 교류를 통해 차세대 혁신기술을 함께 선도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ESG 경영 활동도 적극 추진해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전환율 35%를 달성을 목표로 한다. 제조사업장 지속 가능성 실사율은 10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부품사업장은 2027년까지 100%로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를 2030년 30% 감축하고 2040년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제로에 이어 2045년에는 공급망 포함 ‘NET 제로’를 완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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