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나, 열가소성 수지 리프트게이트
북미서 최초 공개, 30% 경량화-10% 연비개선
2014년 05월호 지면기사  / 글│한 상 민 기자 <han@autoelectronics.co.kr>

 
Magna Exteriors all-thermoplastic liftgate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의 자회사 마그나 익스테리어(Magna Exteriors)가 열가소성 수지(thermoplastic)로 만든 재생 가능한 리프트게이트(liftgate) 모듈을 북미 자동차시장서 2014년형 닛산 로그(Rogue) 크로스오버 모델을 통해 상용화했다.

마그나는 이 최신 리프트게이트를 닛산, 히타치 케미칼(Hitachi Chemical) 등과 공동개발했다. 조립은 미 조지아 캐롤턴에 위치한 마그나 익스테리어의 데코스타(Decostar)에서 이뤄지며 테네시의 닛산 공장에 공급된다.

닛산 로그의 리프트게이트는 모든 구성이 올레핀 소재로 돼 있어 차량 수명이 다할 때까지 재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최초로 열가소성 수지 올레핀을 차량 외부 패널에 사용한 것이 큰 특징이다.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닛산과 처음으로 경량, 올 올레핀 테일게이트의 채택 가능성을 논의한 것은 1990년대 후반이다. 닛산은 즉각적인 관심을 표했지만 스탠더드한 재료와 소재에서 올레핀 대체를 보장할 만한 수준의 볼륨을 보장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열가소성 수지, 공정, 그리고 카 메이커 모두가 이를 수용할 준비가 됐다. 

마그나는 데코스타 공장에서 러닝라이트, 트림, 스포일러, 와이퍼를 비롯 모든 전자장치들을 통합한 모듈을 생산한다. 어드밴스트 콤포짓(Advanced Composites)의 LGF(Long glass fiber reinforced) 폴리프로필렌, 라이온델바젤(LyondellBasell)의 열가소성 수지(TPO), 교와 머시닝(Kyowa Machining)의 툴을 사용해 패널을 성형한다.

로그는 테일케이트 외부 패널에 열가소성 폴리올레핀, 인너 패널에 폴리프로필렌을 사용해 일반 스틸 도장 시스템에 비해 약 30% 이상의 무게를 줄인다. 이에 따라 차량 연비 개선도 10%나 이뤄진다. 클래스 A 패널뿐만 아니라 커다란 안쪽 스트럭처도 사출 성형된다.

마그나의 리프트게이트는 지난해 11월 플라스틱 엔지니어 협회로부터 자동차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플라스틱 활용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마그나 익스테리어의 인테리어ㆍ시팅 부문 조 피텔(Joe Pittel) 사장은 “우리는 닛산, 그리고 서플라이어들과 재생 가능한 리프트게이트를 만들기 위해 수년간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어떤 혁신은 번쩍이는 아이디어로 빠르게 이뤄지지만 닛산과 마그나의 혁신은 12년이나 걸렸고, 이것은 마그나의 할 수 있다는 정신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마그나 익스테리어는 전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상용차, 승용차 등에 들어가는 범퍼 페시아 시스템, 익스테리어 트림, 모듈 시스템, 클래스 A 바디 패널, 구조 및 구조 구성부품, 언더후드 및 언더바디 구성 부품 등을 총괄 디자인, 생산, 납품하고 있다.

한편 닛산은 12만 대 이상에 열가소성 리프트게이트를 사용할 계획이다. 닛산은 경량화를 통한 연비 향상을 위해 플라스틱 사용을 인테리어 패널 내 스포일러에도 통합해 부품수를 줄여 디자인 유연성까지 확보하는 등 1석 4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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