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 eHorizon, 구동계 최적화부터 자율주행까지
스카니아 트럭 2년간 7,000만 리터 절약
2015년 01월호 지면기사  / 글│콘티넨탈

2015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콘티넨탈은 eHorizon의 미래지향적 가능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콘티넨탈이 추정한 바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이 소프트웨어의 도입으로 스카니아 트럭을 이용하는 사업자들은 이미 6,300만 리터 이상의 디젤을 절약했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약 8,600만 유로에 달한다.
미래에 연결된 시야
콘티넨탈의 헬무트 마치(Helmut Matschi) 사장은 “원칙적으로 eHorizon은 지도 데이터를 이용해 차량 전자장치가 미래를 엿볼 수 있도록 한다”며 “때문에 차는 일찌감치 전방의 도로상황에 맞춰 능동적으로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CES에서 콘티넨탈은 협업 파트너인 IBM과 위치 클라우드 기업 HERE와 함께 더욱 새로워진 eHorizon을 시연할 예정이다. 다이나믹 eHorizon으로 알려진 이 소프트웨어는 실시간 디지털 지도를 지닌 HERE 위치 클라우드와 IBM 커넥티드 카 클라우드에 연결된다. 그리고 IBM 빅데이터와 분석 기술을 이용해 날씨, 사고, 또는 교통체증과 같은 변화무쌍한 사건들을 참고한다.

마치 사장은 “클라우드 덕분에 다이나믹 eHorizon은 디지털 지도를 정확도가 높은 최신 정보 매체로 탈바꿈시키고, 단순한 내비게이션 기능만이 아니라 다양한 기능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며 “이 기술을 가지고 우리는 트럭과 승용차의 안전성, 효율성, 편안함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콘티넨탈은 디스플레이, 접속 기술, 연결성, 인포테인먼트, 운전자 지원 시스템 및 엔진 관리에서 혁신의 중심인 다이나믹 eHorizon을 선보이고 클라우드에 차량을 연결함으로써 이러한 구성요소와 시스템이 어떤 혜택을 누리는지 보여줄 것이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기초


차량 센서가 상황을 감지하기 훨씬 이전에 운전자 지원 시스템 또는 제동 및 조향과 같은 액추에이터 동작은 앞으로 벌어질 교통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콘티넨탈의 전자/전장 솔루션의 책임자 랄프 레닝거(Ralf Lenninger) 부사장은 “다이나믹 eHorizon으로 커넥티드 구동계부터 자율주행까지 수많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기초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다이나믹 eHorizon이 운전자에게 커브 길 이후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있는 교통체증을 미리 경고한다면, 자율 차량은 센서가 장애물을 감지한 후에 급히 브레이크를 밟는 대신 부드럽게 속도를 줄일 수 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애플리케이션은 전기차의 활용 범위 극대화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량의 엔진 제어 시스템의 최적화에서 찾을 수 있다. HERE의 3D 경로 프로파일과 전기차의 활용 범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통상황이나 날씨에 관한 동적 정보는 이 부분에 기여하고 있다. 또, 하이브리드 카가 동적 교통 정보를 갖고 있다면 내연기관의 도움 없이도 훨씬 더 오래 운전할 수 있다. CES에서 콘티넨탈은 예측 에너지 관리 기능을 가진 48 V 에코 드라이브 시스템과 함께 eHorizon이 사용된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센서 역할을 하는 클라우드

실시간 업데이트를 실현하기 위해 다이나믹 eHorizon은 인터넷을 이용해 다른 차량에 부착된 센서와 추가 소스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활용한다. eHorizon 지도 데이터는 HERE의 위치 클라우드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는 센서의 실시간 데이터와 차량 주변에서 벌어지는 다른 사건들을 분석하고 진행 경로를 조정할 수 있도록 차량에 정보를 전송한다.

콘티넨탈은 차량에 하드웨어와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서버 쪽에서 차량 센서 또는 상업적 교통 데이터 공급업체 등 다양한 소스 정보가 결합돼 디지털 지도상에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주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레닝거 부사장은 “우리는 필요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기 위해 IBM의 확장 가능한 IT 플랫폼과 HERE의 고정밀 지도 및 동적 정보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스카니아의 적용사례

스카니아 트럭의 표준 기능이 된, 능동 예측을 포함한 적응식 정속주행 시스템만으로도 eHorizon은 연료 소비량을 평균 3% 줄일 수 있다. 스카니아는 2012년 이후로 6,300만 리터 이상의 디젤을 절약했고, CO2 배출량은 16만 8,000톤 줄었으며 연료비로는 8,600만 유로를 아낄 수 있었다.



eHorizon은 지형학적 경로 데이터, HERE 디지털 지도, 트럭에 저장된 GPS 신호만을 이용해서 적응식 정속주행 시스템에 3D 경로 프로파일 제공한다. 적응식 정속주행 시스템은 이 정보를 이용해 전방의 도로상황에 맞춰 차량 속도를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연료 소비량을 저감한다. 설명한 스카니아 트럭의 연료 소비 감소량은 콘티넨탈과 스카니아가 공동으로 실시한 주행 테스트와 2012년 시스템 출시 이후에 얻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추정된 수치이다.

또 추정 값은 2012년부터 2014년 11월 사이에 판매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이 외에 계산에 사용한 다른 주요 데이터로는 트럭의 연간 평균 주행거리 150만 km, 100 km 당 평균 트럭 연료 소비량 디젤 35리터, 디젤 1리터 당 CO2 배출량 2.64 kg, 트럭 디젤 1리터 당 1.35유로 등이다.

IBM과 콘티넨탈의 협업
2013년 IBM과 콘티넨탈은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를 위한 완전 연결 모바일 차량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키로 협약을 맺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자동차 제조사가 다양한 신규 모바일 차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확장성이 뛰어난 클라우드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다. 양사는 완전한 커넥티드 카를 실현하겠다는 장기적 전망을 가지고 eHorizon 협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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