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인식(Perception) 솔루션 기업 마이크로비전(MicroVision)이 산업·국방·자동차·로보틱스 등의 시장에서 라이다(LiDAR) 사업을 확대하며 상업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마이크로비전은 6일(미국 동부시간) 2026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라이다 2.0(Lidar 2.0)' 전략의 실행 성과와 사업 현황을 공개했다. 회사는 이번 발표에서 산업, 보안·국방, 자동차, 로보틱스, 자율항공 등 다양한 시장으로 인식(Perception)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며 상업화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드론과 자율항공기, 국방 분야를 겨냥한 항공용 인식 솔루션 'MOVIA™ Air'와 'MOVIA™ Air Plus' 제품군을 새롭게 출시했다.
MOVIA™ Air는 드론에 최적화된 경량 라이다 솔루션으로, 자율항공 시스템에 실시간 3D 인식 기능을 제공해 안전한 항법과 장애물 감지, 실시간 주변 환경 인식을 지원한다. 상위 모델인 MOVIA™ Air Plus는 비행 중 실시간 3D 환경 매핑 기능을 제공해 즉각적인 공간 정보 활용이 필요한 운용 환경에 적합하다. 이 솔루션은 라이다와 카메라를 결합한 센서 융합(Sensor Fusion), 엣지 AI 처리, 자율항법, 동시적 위치추정 및 지도작성(SLAM) 기능을 지원한다.
회사는 현재 프리론치(Pre-launch) 협력사들과 이를 기반으로 한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MOVIA™ Air(좌)와 MOVIA™ Air Plus(우)
또한, 회사는 글로벌 건설·광산 장비 제조사(OEM)와 장기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자율운반 차량에 IRIS 라이다를 적용하는 한편, 향후 차세대 HALO 라이다를 통합하기 위한 개발 기반을 마련했다.
마이크로비전은 다양한 산업 분야 고객사와 제품 평가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주요 인공지능(AI) 기업과 하이퍼스케일러를 비롯해 항공 물류 및 배송 분야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지상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산업체 등이 고객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산업 자동화, 자율 시스템, 항공우주, 국방, AI 분야에서 진행 중인 고객 프로그램에 IRIS와 MOVIA 센서를 공급하며 상용화를 진원하고 있다.
마이크로비전은 자체 반도체 조직인 ‘MicroVision Semiconductor’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주문형 ASIC, 혼합신호(mixed-signal) IC, 첨단 이미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내부 제품 개발과 외부 고객 프로젝트를 함께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경영진도 보강했다. 제임스 변(James Byun)을 최고사업책임자(CCO)로, 카라 클레어(Cara Klaer)를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총괄로 각각 선임했다.
마이크로비전은 올해 연간 현금 소진(Cash Burn) 전망치를 약 6000만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상반기에 발생한 일회성 현금 지출이 하반기에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지속적인 운영 효율화와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마이크로비전은 15대 1(1-for-15) 주식 병합도 완료했다. 이번 주식 병합은 자본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나스닥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글렌 드보스(Glen DeVos) 마이크로비전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는 마이크로비전이 다양한 고성장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제품과 기술, 리더십, 운영 역량을 갖춘 상업 중심의 인식 솔루션 기업으로 발전했음을 보여준 시기”라며 “라이다 2.0 전략이 의미 있는 상업적 성과와 단기 및 중장기 매출 성장 기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비전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15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0만 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이는 센서 출하량 증가와 개발 매출 확대에 따른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같은 기간 총 영업비용은 2,4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410만 달러보다 늘었다. 이는 인수 관련 비용과 사업 통합 및 구조조정 비용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순손실은 3,690만 달러(주당 1.66달러)로 전년 동기 1,420만 달러(주당 0.84달러)보다 확대됐다. 주당 실적은 8월 1일부터 적용된 15대 1 주식 병합을 반영해 산정됐다.
조정 EBITDA는 1,880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손실 규모는 1,120만 달러였다.
영업활동 현금유출은 1,91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인수 및 사업 통합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현금 지급이 포함된 수치다. 전년 동기 영업활동 현금유출은 1,270만 달러였다.
마이크로비전은 6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투자증권 포함) 2,72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7,480만 달러에서 감소했다. 다만, 기존 ATM(At-the-Market) 프로그램을 통한 4,120만 달러를 포함해 일정 조건 충족 시 총 6,84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여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 자금 조달을 통해 전략 실행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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