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한상민 기자 _ han@autoelectronics.co.kr

 

엄격한 배출규제, e커머스의 성장, 물류 창고의 자동화, 전기/연료전지 포크리프트 기술발전은 글로벌 포크리프트 시장의 전기화를 주도하고 있다.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의 배출규제는 물론 2018년 세계 온라인 쇼핑객이 60% 증대되는 등 e커머스의 고성장이 중국,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창고, 물류의 확장을 주도하면서 자동화된 프로세스 및 전기-자율주행 포크리프트 시장을 열고 있다.

포크리프트 전기화의 주동력은 역시 배출규제다. 유럽에서는 유로 스테이지 5(Euro Stage 5 non-Road Emission Standards)에 따라 2020년 1월까지 다양한 엔진 유형에 대한 규정이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예를 들어, 2019년부터 유럽에서 유로 스테이지 5를 실행하려면 디젤 모델에 NOx 제어를 위한 첨단 DPF 클리닝 시스템을 채택해야만 한다. 또 중국의 13차 5개년 계획은 2020년을 타깃으로 ‘차이나 IV 비도로 배출 기준’ 시행을 추진 중이다. 전 세계적인 배출규제가 갈수록 엄격해지고 있긴 하지만, 아시아태평양의 중국과 인도[BS(CEV/Trem ) IV], 일본(US 티어 4/ 유로 스테이지 4) 등 고성장 시장은 여전히 미국(EPA 티어 4)과 유럽보다 1~2세대는 뒤쳐져 있다. 이는 포크리프트의 지역적 전기화는 물론 배터리와 충전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8년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을 포함한 전체 포크리프트 판매량은 130만 대 수준이었다. 클래스 3, 4, 5가 72.9%를 차지했다.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2023년 전체 판매량은 168만 대 수준이 될 전망이다. 북미가 시장의 21.9%, 유럽이 34.8%를 차지하는 한편, 아시아태평양이 e커머스의 성장과 도로 인프라의 향상으로 43.3%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포크리프트 배출규제



전기 포크리프트는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성장률 5.2%를 기록하며 전 세계 포크리프트 트럭 판매량의 58.5%를 차지할 전망이다. 전기 포크리스트 보급률은 지역별로, 유럽의 경우 독일, 영국, 네덜란드가 주요 시장으로 2023년 82.1%, 아시아태평양의 경우 중국, 일본, 한국, 인도 등이 38.8%를 마크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엔 북미에서 클래스 4/5 포크리프트가 전체의 34.4%, 유럽에서 클래스 3이 55.6%, 아시아태평양에서 클래스 4/5가 57.3%로 시장을 지배했지만, 2023년이 되면 북미에서 클래스 2가 7.4%, 유럽에서는 클래스 1이 3.1%, 아시아태평양에서는 클래스 3이 9.4%의 최고 연평균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세그먼트별로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고속충전 및 하이-프리퀀시 차저에 대한 강력한 기회와 함께 클래스 1~3 세그먼트의 전기화가 지배적일 전망이다.

이에 따른 에너지 공급원인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2023년에 유럽에서 28%, 북미 21%, 아시아태평양에서 15%의 점유율로 가장 많이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리튬이온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지속적인 성장, 기술 성숙도, 가격 절감에 기여하는 규모의 경제에 따라 예측기간 동안 시장 침투가 증가할 전망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2~3번의 시프트가 요구되는 저온의 식음료 관련 창고 비즈니스에 적합하다.



파워트레인과 지역에 따른 2018-2023년 포크리프트 출하량 전망


충전과 관련해서는, 고속충전(fast charging)이 북미에서 연평균성장률 21.8%, 유럽 18.1%의 강한 성장을 경험하는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기회충전(Opportunity Charging)에 의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프리퀀시 차저는 페로-공진기(Ferro-resonant charger)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예측기간 동안 시장의 45% 이상을 유지하는 동안, 북미(15.1% CAGR), 유럽(10.4% CAGR)에서 주도적일 전망이다. 성숙한 유럽 포크리프트 시장은 성장률이 하락할 것이지만, 포크리프트 사용자들이 페로-공진 및 SCR 충전기에서 고속충전 및 하이-프리퀀시 차저로 전환하면서 매출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포크리프트 배터리 차저 시장 성장(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