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파워트레인용 MLCC 3종과 ABS(Anti-lock Brake System)용 MLCC 2종을 개발, 고부가 전장 제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자동차용 MLCC는 고온(+150 ℃ 이상) 및 저온(-55 ℃)의 환경, 휨 강도 등 충격이 전달되는 상황, 높은 습도(습도 85%) 등 극단적인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또한 자동차 전자부품 신뢰성 시험 규격인 AEC-Q200(자동차용 수동부품에 대한 인증규격) 인증을 취득해야 하는 까다로운 제조 기준과 각 거래선별 엄격한 검증을 통과해야 공급할 수 있다.
삼성전기의 파워트레인용 MLCC는 동력전달계 온도 조건을 충족한다. 이번에 삼성전기는 2012 크기(2.0X1.2 mm)의 1.0 uF(마이크로패럿: 전기 용량), 3216 크기(3.2X1.6 mm)의 2.2 uF, 3225 크기(3.2X2.5 mm)의 4.7 uF 등 총 3종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전기는 독자적인 세라믹 및 전극 재료와 초정밀 적층 공법을 적용해 크기별 최고 전기 용량을 구현했으며, 최고 100 V 고전압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의 제동장치는 안전과 직결된 부품으로, 특히 높은 수준의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ABS용 MLCC 2종(2012 크기의 4.7 uF과 2.2 uF)은 기존 제품 대비 수명을 20%, 제품 안정성(DC-BIAS특성: 직류전압을 가했을 때 제품의 용량이 감소하는 특성)을 5% 높였다고 한다. 또한, 내전압(전압에 의해 손상되지 않고 견딜 수 있는 최고의 전압) 특성도 기존 제품 대비 1.5배 높여 극단적인 환경에서도 기능을 안정적으로 발휘하도록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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