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자동차용 MLCC 라인업 확대
파워트레인용 3종과 ABS용 2종 개발 ... 글로벌 자동차 부품 거래선 공급
2020-07-13 온라인기사  / 편집부

삼성전기는 파워트레인용 MLCC 3종과 ABS(Anti-lock Brake System)용 MLCC 2종을 개발, 고부가 전장 제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자동차용 MLCC는 고온(+150 ℃ 이상) 및 저온(-55 ℃)의 환경, 휨 강도 등 충격이 전달되는 상황, 높은 습도(습도 85%) 등 극단적인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또한 자동차 전자부품 신뢰성 시험 규격인 AEC-Q200(자동차용 수동부품에 대한 인증규격) 인증을 취득해야 하는 까다로운 제조 기준과 각 거래선별 엄격한 검증을 통과해야 공급할 수 있다.

삼성전기의 파워트레인용 MLCC는 동력전달계 온도 조건을 충족한다. 이번에 삼성전기는 2012 크기(2.0X1.2 mm)의 1.0 uF(마이크로패럿: 전기 용량), 3216 크기(3.2X1.6 mm)의 2.2 uF, 3225 크기(3.2X2.5 mm)의 4.7 uF 등 총 3종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전기는 독자적인 세라믹 및 전극 재료와 초정밀 적층 공법을 적용해 크기별 최고 전기 용량을 구현했으며, 최고 100 V 고전압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의 제동장치는 안전과 직결된 부품으로, 특히 높은 수준의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ABS용 MLCC 2종(2012 크기의 4.7 uF과 2.2 uF)은 기존 제품 대비 수명을 20%, 제품 안정성(DC-BIAS특성: 직류전압을 가했을 때 제품의 용량이 감소하는 특성)을 5% 높였다고 한다. 또한, 내전압(전압에 의해 손상되지 않고 견딜 수 있는 최고의 전압) 특성도 기존 제품 대비 1.5배 높여 극단적인 환경에서도 기능을 안정적으로 발휘하도록 설계했다.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이다. 
특히 자동차에는 동력전달, 안전, 주행, 인포테인먼트 등에 최소 3000~1만 개의 MLCC가 탑재된다.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장 김두영 부사장은 “기술난이도가 높은 파워트레인용까지 개발하며 삼성전기는 자동차용 MLCC 전체 라인업을 구성했다. 앞으로도 차별화된 소재기술과 공정기술을 적용해 제품 경쟁력과 고객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1988년부터 MLCC를 생산하며 IT 부문에서 전세계 2위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산업 및 전장용 MLCC 사업은 2016년부터 시작해 2018년 부산에 전장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이어 중국 톈진에 전장용 MLCC 신공장을 건설했다.
 
삼성전기는 초소형, 초고용량 MLCC 부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온, 고압, 고신뢰성 등 고부가 전장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 및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MLCC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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