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트리니티′로 테슬라 넘는다!

폭스바겐 그룹 디이스 회장은 재신임받고 그룹의 전략과 미래를 이끈다.  

디이스 회장의 연설과 트윗들: 리더십 서밋부터 연례 미디어 컨퍼런스까지 

3월 15일 투자자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폭스바겐 그룹의 연례 미디어 컨퍼런스가 있었다. 칩 부족 사태, 대규모 감원에 대한 언급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폭스바겐 그룹 디이스 회장은 재신임 받았다. 그의 연임을 즈음해, 폭스바겐의 현재와 미래를 디이스 회장의 연설과 트윗을 통해 살펴본다. 폭스바겐의 당면과제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의 극복과 테슬라가 기준을 세운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를 뛰어넘는 것이다.  

글 | 한상민 기자_han@autoelectronics.co.kr








폭스바겐은 최선을 다해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다. 전쟁으로 러시아 생산과 수출을 중단해야 했고, 우크라이나로부터의 와이어링 하네스 수급이 어려워졌다.



3월 15일, 연례 미디어 컨퍼런스

우크라이나 전쟁과 하네스   
폭스바겐 그룹의 연례 미디어 컨퍼런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선,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우리의 생각은 폭력으로부터 고통받고 있는 이들과 함께 합니다. 폭스바겐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직원들은 UN 난민 구호에 100만 유로 이상을 기부했습니다. 경영위원회에서는, 각자가 그룹 전체 사업 범위를 커버하는 여러 구호단체에 5만 유로를 추가 기부키로 결정했습니다. 스코다와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는 체코와 폴란드의 구호단체에 차량을 제공했습니다. 만은 트럭과 버스로 도왔습니다. 많은 현장에서 직원들이 의약품과 같은 현물을 기부하고 모아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출국한 동료들은 스코다로부터 비자 수속, 숙소, 어학 수업 등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전쟁이 세계 경제, 원자재 및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당분간 러시아 생산과 수출을 중단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러시아 직원들에게 급여의 80%를 계속 지급하고 있습니다. 또, 러시아 고객에게 예비 부품을 계속 공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와이어링 하네스 공급업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무랏 악슬(Murat Aksel)과 군나르 킬리안(Gunnar Kilian)이 이끄는 태스크포스는 현재 상황을 정상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유럽 지역에 와이어링 하네스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추가 생산설비를 구축중이며 차량 생산을 중국과 북미 지역으로 이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체적인 영향을 평가할 수 없습니다. 전쟁이 계속된다면 지난 수십 년 동안 세계 여러 지역에 자유와 번영을 가져다준 세계 질서가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입니다. 유럽은 그러한 시나리오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최선을 다해 유럽과 세계 정치의 당사자들이 최대한 빨리 해결책을 찾고 전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ID.BUZZ의 상징성   
2021년을 돌아보겠습니다. 작년 한 해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과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그룹 전체 차량 판매는 6.3% 감소(857만 6,000대)했습니다. 하지만 이윤이 높은 모델에 더 많은 칩을 할당하고 판매 인센티브를 줄임으로써 매출을 12% 증대시켜 2,500억 유로(335조 원)로 늘릴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엄격한 비용 원칙과 효율성 제고는 특별항목 이전의 영업이익을 200억 유로(27조 원)로 두 배 늘리는 데 일조했습니다. 그리고 86억 유로(11조 5,000억 원)로 1년 전보다 35% 증가한 순현금 흐름을 창출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우리의 사업이 견고하고 과거보다 역경에 더 잘 대처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작년에 몇 가지 중요한 전략적 이정표에 도달했습니다. 몇 년 동안 우리는 미국에서 손실을 보았는데, 사실 제가 2015년 회사에 합류했을 때 이는 폭스바겐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였습니다(디젤게이트). 하지만 2021년 폭스바겐 브랜드는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에서 다시 수익을 냈습니다. 이제는 아틀라스(Atlas) 패밀리, 타오스(Taos), 티구안(Tiguan), ID.4의 5가지 SUV 차량이 있습니다. 이 5개 SUV 모델은 미국 판매의 약 70%를 차지합니다.

ID.BUZZ는 미국에서 폭스바겐 재탄생을 위한 감성적인 드라이버가 될 것입니다. 저는 방금 오스틴의 SXSW를 방문해 대중에게 이 버스를 선보였습니다. 반응은 압도적입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차를 보자마자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습니다. 그렉 애벗(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는 인테리어를 확인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차에 올랐습니다.
나비스타(Navistar)의 통합으로 우리는 북미 트럭시장에서 발판을 마련했고, 현재 크리스챤 레빈(Christian Levin)이 이끄는 트라톤(Traton) 트럭 및 버스 사업을 진정한 글로벌 챔피언으로 만들었습니다. 
남아메리카에서는 6년 전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타오스 및 니버스(Nivus)와 같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변경, 현대화했습니다. 이제 그 보상을 받고 있습니다. 수익성과 긍정적인 순현금 흐름을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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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일, 텍사스 오스틴 SXSW  


허버트 디이스 회장은 3월 초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1980년대 후반에 시작된 SXSW는 영화, 인터랙티브, 음악 페스티벌, 컨퍼런스에 50여 개국 2만여 명의 음악관계자와 2,000여팀의 뮤지션이 참가한다. 그러니까 세계 최대 음악 페스티벌, 젊음의 카니발에 폭스바겐과 포르쉐가 처음으로 파트너가 된 것으로, 전기차와 퍼포먼스 카를 내세운 폭스바겐의 북미 탈환전에 디이스 회장은 역사적인 마이크로 버스(타입 1과 2)의 부활인 ID.BUZZ를 타고 나타났다. 폭스바겐의 미니버스는 60, 70년대 미국의 반문화 운동(counterculture movement), 환경, 반전운동, 록, 히피 문화의 상징이었다. 밥 딜런, 비치 보이스 등의 앨범 커버에서 두드러졌고, 모두가 이 밴의 VW 마크를 ‘peace’ 심볼로 바꿔 달고, 꽃 무늬로 도색하고 우드스톡에 갔었다.
디이스 회장은 “피드백은 놀랍습니다! 많은 미국인이 ID BUZZ와 사랑에 빠지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합니다.”라면서 “제 경력에서 제품에 대해 이렇게 감정적인 환영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이 차가 미국에서 폭스바겐을 새로운 최고점으로 끌어올리는 획기적인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말한 폭스바겐 아메리카의 스캇 키오(Scott Keogh) CEO의 소감도 전했다. 그들은 ‘Die-zel’의 북미에서 수십년 만에 전기차와 함께 수익을 올리는데 성공하면서 브랜드의 재창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디이스 회장은 SXSW에서도 테슬라와 기가팩토리를 극찬했다. 디이스 회장에게 있어 테슬라의 기가팩토리는 2026년 문을 열고 연 25만 대의 '트리니티'를 생산할 볼프스부르크의 최첨단 시설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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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포트폴리오 완성   
6년 전 폭스바겐은 유럽에서 전기화 (Electrification)의 선두에 섰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전략은 옳았습니다. 2021년에 우리는 유럽의 전기차 리더였습니다. 전기차 네 대당 한 대가 폭스바겐 그룹의 차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성장 시장인 중국에서 우리의 수익성은 매우 높았습니다. 중국이 반도체 수급 압박으로 과도한 타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중국에서 16%의 시장 점유율로 두 번째 큰 경쟁업체보다 거의 두 배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중 폭스바겐은 11%의 시장 점유율로 가장 성공적인 브랜드였고 포르쉐, 벤틀리, 람보르기니도 높은 판매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 그룹은 2021년에 특히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아우디, 벤틀리, 람보르기니, 두카티 모두 뛰어난 결과를 냈습니다. 볼륨 그룹에서 폭스바겐 브랜드는 이제 모든 내연기관 모델에 전기차 대안을 제공하며 다른 경쟁사보다 광범위한 제품 범위를 제공합니다. 골프의 대안으로 ID.3, 티구안과 일치하는 ID.4, ID.BUZZ와 함께 우리는 이제 T7에 대한 전기 대안도 갖추게 됐습니다. 2023년부터 에어로 B(Aero B)는 파사트의 대안이 될 것입니다. ID.5와 ID.6가 ID를 완성합니다. 모든 EV는 전용 MEB (Modular Electric Drive Matrix) 플랫폼에서 제공돼 차량 내 더 넓은 공간, 더 정교한 운전자 지원 및 인포테인먼트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트리니티’로 테슬라를 넘는다  
다음의 주요 마일스톤은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레벨 4 기능을 갖춘 EV 세단인 프로젝트 트리니티(Project Trinity)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볼프스부르크의 기존 부지 옆에 20억 유로(2조 7,000억 원)를 들여 새로운 첨단 생산공장을 건설키로 했습니다. 이것은 브란덴부르크의 테슬라 공장과 경쟁할 수 있는 핵심 조치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미래의 모든 EV 모델을 위한 전기 플랫폼을 개발할 새로운 최첨단 R&D센터도 건설할 것입니다. 이런 투자는 볼프스부르크뿐 아니라, 전 지역에 혜택을 주고 수천 개의 새로운 미래 보장형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우리는 일정을 맞추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 및 주 정부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 공장은 새로운 벤치마크 설정을 목표로 한다. 더 적은 수 변형, 구성요소, 새로운 생산 및 물류 개념, 차당 10시간의 생산시간, 새로운 SSP 플랫폼의 글로벌 출시를 위한 표준 설정 등이다.) 

볼륨 그룹의 다른 브랜드와 관련해서는, 스코다는 4세대 파비아(FABIA)를, 인도 고객의 취향에 맞춘 SUV 쿠샤크(Kushaq)를 선보입니다. 쿠샤크는 인도의 4가지 새로운 그룹 제품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세아트 쿠프라에서는, 쿠프라에 대한 수요와 배터리 전기차의 수요 모두가 작년에 10%의 매출 상승에 도움이 됐습니다. 쿠프라는 최초의 완전 전기차인 본(Born)을 출시했습니다. 이제 경영진은 수익성 있는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포르쉐는 작년에 크로스 투리스모(Cross Turismo)로 완전 전기식 타이칸 모델 범위를 확장했습니다. 포르쉐의 전기화 전략은 이미 타이칸이 911보다 더 많이 팔린 만큼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잠재적 IPO가 팀에 큰 동기를 부여하고 회사의 야망 수준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생명선 미-중  
포트폴리오의 전기화는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EV 시장 점유율이 25%로 이미 ICE 시장 점유율을 넘어선 명백한 시장 리더입니다. 츠비카우에 있는 공장에서는 현재 3개 브랜드 6개 EV 모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노버와 엠덴 공장의 전환으로 EV 용량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볼프스부르크에서 ID.3의 생산을 시작할 것입니다.

미국에서 우리는 8%의 EV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ICE (Internal Combustion Engine, 내연기관) 시장 점유율의 두 배입니다. ID.4는 라인업에서 가장 빨리 팔린 차량으로 거의 1만 7,000대가 팔렸고 2만 1,000건 이상의 예약을 받은 상태입니다. 모든 ID.4 구매자의 1/3 이상이 폭스바겐 브랜드를 처음 접합니다. 4개월 후엔 채터누가에서 ID.4의 현지 생산이 시작되길 기대합니다. 우리는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의 8개 모델을 통해 2022년에 미국에서 가장 광범위한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전개할 것입니다. 

우리는 중국에서 계획대로 BEV (Battery Electric Vehicle) 전략을 실행했으며 작년 말 월 약 1만 5,000대의 가동률로 중국 경쟁사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거의 9만 3,000대의 차량으로 2021년 대비 4배 이상의 EV를 제공했습니다. 이제 우리의 광범위한 EV 제품 포트폴리오는 5가지의 ID 모델,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Q4 e트론으로 확장됩니다. 우리는 올해 전년 대비 최소 2배 이상의 EV 판매를 확신합니다.
한편, 폭스바겐 그룹 자체 포트폴리오를 넘어 우리는 포드와 쾰른 공장의 MEB 컴포넌트를 늘리는 데 동의했습니다. 그들은 MEB 볼륨을 6년에 걸쳐 120만 대로 두 배 늘리고 플랫폼에서 두 번째 EV 모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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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리커창 총리 초청 글로벌 CEO 카운실 


1월, 디이스 회장은 중국 리커창 총리 초청으로 이뤄진 ‘글로벌 CEO 카운실’ 화상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에서 더 많은 협력과 활동을 원합니다. 만약 독일이나 유럽연합이 중국으로부터 분리되길 원한다면 그것은 매우 해로울 것입니다.”라며 중국이 폭스바겐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지난해 4.4% 소폭 성장하는 동안 폭스바겐은 '반도체 위기'로 시장 점유율이 떨어졌지만 판매 최적화 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뒀다. 중국 정부는 광범위한 금융정책을 통해 전기차 관련 고용과 소비를 촉진하고 NEV (New Energy Vehicle) 시장을 두 배로 키울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ID.3, ID.4, ID.6에 이어 올해 아우디 Q4 e트론을 내놓는다. 특히, 폭스바겐의 마케팅 80%는 소셜 미디어에서 이뤄지며 젊은 고객과 도시의 새로운 리테일 형식에 대응하고 있다.
디이스 회장은 “뉴 아우토의 세계화를 위해 우리는 중국의 속도와 지역적 기술 플랫폼을 사용해야 합니다. 정치적 측면에서 협력과 대화, 경제적인 관계의 확장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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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중심   
우리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기술회사로 전환하는 데 있어 몇 가지 중요한 진전을 이뤘습니다. 
작년부터 우리는 고객에게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무선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볼륨 부문에서 1위입니다. 업데이트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자동차가 새로운 ID BUZZ처럼 됩니다. 이제 자연어 인식 및 자동차선 변경과 같은 기능이 개선됐습니다. 지도 데이터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운전자 지원 성능의 새로운 표준을 계속 달성할 수 있습니다.
헬라 아글라이아(Hella Aglaia), 와이어리스 카(Wireless Car), 디코니움(Diconium)을 통합해 소프트웨어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습니다. 보쉬와 함께 더욱 발전시켜 나갈 레벨 3 자율주행에 대한 지적재산권도 획득했습니다.

CARIAD는 설립 이래 1,000명 이상의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합류해 총 5,000명 이상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또 린 롱고(Lynn Longo, 전 GM 온스타, 하만 출신 커넥티드 카 전문가)를 CTO로, 토마스 세드란(Thomas Sedran)을 CARIAD의 새 CFO로 임명해 디르크 힐겐버그(Dirk Hilgenberg)를 중심으로 팀을 강화했습니다. 







6개 배터리 공장과 충전 네트워크              
1년 전 토마스 슈말(Thomas Schmall)과 그의 팀은 그룹의 배터리 및 에너지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유럽 전역에 6개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작년에 우리는 배터리 벤처인 노르트볼트(Northvolt)에 6억 2,000만 유로를 추가로 투자해 지분 20%를 확보했습니다. 스웨덴에 있는 노르트볼트의 새 공장은 내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잘츠기터에서 올 여름 우리는 새로운 배터리 생산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것입니다. 우리의 표준 셀 생산을 위한 청사진이 될 것입니다. 폭스바겐 그룹은 현장에서 전체 공급망을 포함하는 모든 배터리 활동을 묶을 것입니다. 스페인에서는 세 번째 배터리 공장 위치에 대한 최종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또 이미 동유럽의 네 번째 위치에 대한 스카우트 프로세스를 시작했습니다.
에넬(Enel)과 BP와는 두 개의 충전 합작사를 설립했으며 유럽에서 고속충전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CAMS 급속충전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2025년까지 급속충전 포인트 10,000개에 도달하기 위한 추가 부스트 계획을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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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임직원 총회  


“다음의 골프는 테슬라가 돼서는 안 됩니다! 중국에서 온 것이 돼서도 안 됩니다! 2030년에도 볼프스부르크에서 우리 자녀, 손자, 손녀들이 안전한 직장을 가질 수 있길 바랍니다!”
지난해 11월, 칩 부족 사태, 대규모 감원에 대한 언급으로 위기를 맞던 디이스 회장은 재신임 직전 볼프스부르크에서 있었던 ‘폭스바겐 임직원 총회’ 연설에서 볼프스부르크의 현대화를 언급했다. 볼프스부르크에서 브란덴부르크의 테슬라와 경쟁해, 그곳에서 놀라운 속도와 생산성을 갖춘 자동차를 생산할 작정이다. 이는 새로운 공장 건설법을 잘 알고 있는 폭스바겐 브랜드의 신임 CEO 랄프 브랜드슈테터가 맡는다. 이날, 디이스 회장은 여느 때처럼 소프트웨어의 중요성과 테슬라에 대한 이야기로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소프트웨어는 폭스바겐에게 있어 전기화 전환보다 훨씬 중요하고 어려운, 미래의 핵심이다. 
“테슬라는 기준을 세웠습니다. 테슬라는 그동안 소프트웨어, 주행거리, 가속력에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도 품질 때문에 웃음거리가 됐지만, 이를 통해 빨리 배우고 있습니다. 품질은 향상되고 고객 피드백은 더욱 긍정적이며 생산성은 놀랍습니다. 높은 평가를 통해 돈과 자원을 무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델 3는 9월에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였는데, 그들 공장은 아직 유럽에 건설되지도 않았습니다. 경쟁자를 이해하고 보는 사람만 이길 수 있습니다.”
디이스 회장은 중국의 스타트업들도 견제했다. 브랜드슈테터 CEO와 몇 주간 중국의 전기차 모델을 시험해보고 받은 깊은 인상을 말했다. “그들은 정말 훌륭합니다. 애플, 구글, 폭스콘은 소프트웨어와 전자공학에 많은 자본과 기술을 투입합니다. 그들은 자동차에서 엄청난 성장 기회를 보고 있으며, 우리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할 것입니다. 우리는 브란덴부르크의 테슬라가 볼프스부르크를 파괴하는 것을 볼 수 없습니다. 우리는 테슬라와 경쟁할 ‘트리니티’와 함께 최고가 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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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아우토  
우리는 모빌리티 서비스가 뉴 아우토(NEW AUTO) 세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비즈니스 영역이자 미래의 수익 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차량 호출에서 공유, 임대 및 구독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앱을 통해 액세스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우리는 현대적인 차량 관리와 광범위한 스테이션 네트워크를 통해 모빌리티 플랫폼의 기반이 될 유로카(Europcar, 유럽 최대 렌터카업체)에 대한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올 2분기에 인수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크리스찬 달헤임(Christian Dahlheim)은 폭스바겐 파이낸션 서비스의 새 CEO로서 매우 수익성이 높은 금융 서비스 비즈니스를 이끌 뿐만 아니라 두 비즈니스의 시너지 효과를 활용하기 위해 모빌리티 플랫폼을 운영할 것입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2022년을 낙관적으로 바라볼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팬데믹은 물러가고 반도체 공급은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리의 기존 전망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오늘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지난 2년 동안 우리가 회복력을 키웠다는 것입니다. 효율성을 높이고 ‘뉴 아우토’로의 전환에서 더욱 강해질 수 있는 전략을 구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략의 실행자  
우리는 업계에서 가장 경험이 많고 최고의 팀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이사회 멤버 외에 랄프 브란트슈테터가 폭스바겐 브랜드의 CEO로 합류했고, 그는 중국 담당 이사회 멤버로서 향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의 비즈니스를 이끌 것입니다. 토마스 쉐퍼(Thomas Schafer, 전 스코다 CEO)는 COO로서 랄프와 함께 볼륨 그룹과 폭스바겐 브랜드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것입니다. 호케 슈타스(Hauke Stars)는 뉴 아우토를 위한 데이터 및 기술 인프라 구축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힐데가르트 보트만(Hildegard Wortmann, 전 AUDI 영업 및 마케팅 담당)은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할 것입니다. 그리고 오랜 실적과 경험을 바탕으로 만프레드 도스(Manfred Doss)가 뉴 아우토 전환 동안 법적 환경 하에 폭스바겐을 안내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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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오스트리아 ‘리더십 서밋’     


“제가 너무 자주 테슬라를 언급하는 것에 대해 짜증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쟁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고, 기업을 준비하며, 미래를 보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와 경영진의 일입니다. 제 업무는 폭스바겐 그룹의 전략을 정의하고 이를 실행할 최고의 인재를 선임하는 것입니다.”  
디이즈 회장은 전 세계 폭스바겐의 주요 경영자 200명이 모인 ‘리더십 서밋’ 동안 넷플릭스의 조직과 경영 문화를 말한 ‘No Rules Rules’의 저자 에린 마이어(Erin Meyer)를 초청했고, 심지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를 불러냈다. (폭스바겐의 주요 경영진은 이미 21%가 여성, 1/3분 이상이 독일 외 거점에 위치한다. 40세 미만 매니저 비율이 사상 최대로 역사상 최고의 다양성을 갖췄다.)
디이즈는 머스크에게 "테슬라가 경쟁사보다 민첩한 이유는 뭔가요?"라고 물었고, 머스크는 “엔지니어 출신인 제 경영 스타일이며 공급망, 물류, 생산에 대한 안목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폭스바겐이 이행 의지만 있다면, 이를 성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디이스 회장은 "테슬라가 속도를 낼 수 있는 비결 중 하나가 소프트웨어 역량으로, 칩 부족 사태에도 잘 대처할 수 있었다."라며 "우리는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도전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적절한 전략과 역량, 적절한 팀을 보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지금 당장 실현해야만 합니다.”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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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M_Automotive Electronics 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