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ens Semiconductor Gideon Kedem                    발렌스 기드온 케뎀 부사장

자동차에 탑재되는 센서와 ECU의 증가와 함께 ‘데이터 혁명’을 수용하고, 전기화가 새로운 EMC 과제를 제기함에 따라 새로운 고성능 연결 솔루션이 필요하게 됐다. 발렌스가 이에 최초 MIPI A-PHY 표준을 준수하는 VA7000 칩셋 확산에 나서고 있다. 6월 발렌스에서 자동차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는 기드온 케뎀 부사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글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Q. IVN 분야에서 다양한 표준이 경쟁, 상호 보완하고 있는데 향후 어떻게 재편될까요? SerDes(MIPI A-PHY, ASA, FPD-Link, GMSL 등) 기술은 계속 존재할까요?
A. 차량의 IVN은 ECU에서 ECU로의 양방향 연결이 필요합니다. 이는 링크가 본질적으로 “대칭”임을 의미합니다. 반면에 SerDes 솔루션은 대부분 데이터가 거의 한 방향으로만 흐르는 “비대칭”인 센서와 ECU 간의 연결을 위한 것입니다. IVN의 경우 이더넷 기반 솔루션이 잘 확립돼 있으며 OEM의 요구사항을 충족합니다. 그러나 센서 연결을 위해서는 비대칭인 SerDes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비대칭 솔루션 중 다양한 SerDes 기술을 사용할 수 있지만, 업계에서는 차량 내 센서 연결을 위한 표준화된 솔루션을 요구해왔습니다. 그 요구에 부합하는 솔루션이 A-PHY가 될 것입니다. MIPI 얼라이언스(MIPI Alliance)는 카메라 시리얼 인터페이스(MIPI CSI-2®) 및 디스플레이의 IP를 개발한 국제표준화 조직입니다. 디스플레이 시리얼 인터페이스(MIPI DSI-2^SM)는 전 세계 차량에 널리 사용되므로 A-PHY는 이런 채널을 통해 기본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유일한 표준화된 솔루션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업계가 A-PHY 기술을 계속해서 채택하게 되면 기존의 독점적인 솔루션으로부터 멀어질 것이라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Q. 발렌스가 자동차 산업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와 그간의 주요 활동 및 올해 목표는 어떻게 되나요?
A. 발렌스는 매우 경쟁력 있는 기술을 보유한 오디오-비디오(ProAV) 시장에서 시작했습니다. 견고하고, 고품질, 고해상도, 저지연의 비디오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발렌스 칩셋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에 탑재되는 센서와 ECU의 증가와 함께 “데이터 혁명”을 수용하고, 차량의 전기화가 새로운 EMC 과제를 제기함에 따라 우리가 제공하는 고성능 연결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높아졌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자동차 산업에 우리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발렌스의 현재 활동은 최초로 MIPI A-PHY 표준을 준수하는 VA7000 칩셋을 확산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이 제품을 평가하는 30개 이상의 고객과 에코시스템 파트너(일본, APAC, EMEA 및 미국의 10개 OEM)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A-PHY 기술을 수용하는 기업 생태계는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올해 자동차 매출을 전년 대비 두 배로 늘리고 2023년에도 2022년 대비 두 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발렌스는 유일한 MIPI A-PHY 호환 칩셋 공급업체입니다. MIPI 얼라이언스 내에서 경쟁사가 없다는 것이 OEM이나 티어 1 입장에서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A. 발렌스가 최초이나 유일한 MIPI A-PHY 공급업체는 아닙니다. 지난해 말 LG이노텍이 MIPI A-PHY 호환 칩셋용 SiP(System In Package) 모듈을 공급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소니는 차세대 센서 내부에 A-PHY를 통합하고 있습니다. 또 올 하반기에 A-PHY 제품에 대해 유사한 발표를 할 회사가 있습니다. A-PHY 에코시스템은 단일 회사에 속하지 않으며 표준화된 차량 내 센서 연결이라는 공통의 비전을 위해 노력하는 강력한 회사들의 커뮤니티입니다.




MIPI 얼라이언스



Q. 발렌스의 2022년 1분기 실적을 보면, MIPI A-PHY VA7000 칩셋을 평가하고 있는 OEM, 티어 1/2 수가 30+이고, 그 중 티어 1이 10+, OEM이 8개사로 제시돼 있습니다. 특별히 의미 있다고 평가하는 협업 사례가 있을까요? 
A. 우선 VA7000 A-PHY 호환 칩셋을 평가하는 OEM의 수가 10개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전면부 카메라, 위성 레이더, 첨단 주행 모니터링 및 서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사용 사례에 A-PHY 칩셋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각 회사와 맺은 비밀유지 보호 협약으로 인해 현재로서는 세부 사항을 밝히지 못하는 점을 이해해 주기 바랍니다. 



Q. MIPI A-PHY가 적용된 양산 차량을 언제쯤 도로에서 볼 수 있을까요?
A. A-PHY 솔루션을 사용한 첫 차량은 2025년 또는 2026년에 생산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Q. MIPI A-PHY는 ASA(Automotive SerDes Alliance) PHY와의 경쟁이 불가피합니다. MIPI A-PHY가 어떤 면에서 확실한 우위가 있다고 보시나요?
A. ASA 사양을 준수하는 제품을 시장에서 아직 본 적이 없고 확정된 일정으로 ASA 호환 칩셋을 생산할 것이라 발표한 회사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사실 ASA에 대해 언급할 내용이 없습니다. 반면 A-PHY 칩셋은 현재 사용 가능하며 기술과 칩셋을 평가하는 회사가 많습니다. 이 기술을 제품 로드맵에 통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MIPI A-PHY는 발렌스에서 공개한 고유 기술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로열티(Royalty)나 라이선스 관련해 시장의 우려에 대해 어떤 생각인가요? 
A. A-PHY는 발렌스 만의 기술이 아닙니다. 발렌스가 MIPI에 기술적으로 많은 기여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의 지위는 MIPI 얼라이언스의 다른 회사와 동등합니다. 표준 자체는 모든 MIPI 회원에게 공개되며 IEEE 회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MIPI 얼라이언스는 RAND-Z(RAND with zero royalty)입니다. 지적재산권(IPR) 사용료가 없습니다. 모든 MIPI 얼라이언스 회원 제품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자동차 업계에 표준이 필요하다는 방향과 믿음에, 발렌스는 원천 기술 공개를 통해 적극적으로 동참했습니다.



Q. MIPI A-PHY v1.1 사양까지 발표되었습니다. 지속적인 개발이 진행되고 있을 텐데요, 어떤 활동이 진행되고 있나요? 
A. MIPI A-PHY v1.1은 EMI에 더더욱 강건성을 보장하면서 더 높은 대역폭을 지원합니다. MIPI A-PHY의 차세대 목표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및 최신 자동차 조종석과 같은 새로운 아키텍처와 사용 사례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A-PHY는 높은 EMC 복원력과 낮은 패킷 오류율을 유지하며 이전 버전과 호환됩니다. 올 초 MIPI 얼라이언스가 공유한 현재 목표는 다운링크 대역폭을 레인당 32 Gbps로 두 배 늘리고 업링크 대역폭을 1 Gbps 이상으로 증가시켜 1 Gb 이더넷과 같은 고속 제어 및 관리 인터페이스를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동차 산업의 대역폭 측면에서 진정으로 혁신이자 혁명입니다. 

MIPI 얼라이언스는 로드맵대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Power over A-PHY 사양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안전한 고속 링크에 대한 업계의 증가하는 요구를 지원하기 위한 명확한 미래 지향적인 로드맵 일부로서 수행됩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협력하는 발렌스 



Q. A-PHY 인터페이스의 성능 향상은 물론, 기능안전성과 보안성 개선도 중요한 주제입니다. 이 주제와 관련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A. A-PHY는 기능안전성 및 보안이 내장된 센서와 디스플레이를 통합하기 위한 프레임워크인 MASS(MIPI Automotive SerDes Solutions)라는 종단 간 보안 프레임워크의 일부입니다. MASS는 종단 간의 기능안전성 및 보안을 제공합니다. 더 유연하게 차량 내 네트워크 토폴로지를 지원합니다. A-PHY 및 MASS의 향후 버전은 계속 확장되고 설계상 더욱 유연성이 향상될 것입니다.

MIPI 보안은 일련의 표준화된 기능 단계에 대한 종단 간 애플리케이션 기반 보안을 포함하고, 비디오 프레임의 여러 부분에 대해 매우 세분된 수준의 보안을 허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채택합니다. 소스 선택 부분 무결성 및 암호화(SSPIE)는 “부분 무결성(Partial Integrity)” 메커니즘을 통해 센서의 복잡성에 대한 유연성 및 저전력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Q. 한국의 자동차 시장에 MIPI A-PHY 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A. 한국지사는 윤양호 지사장을 중심으로 여러 협력사와 협업해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윤 지사장은 지난 23년간 반도체 및 자동차 업계에서 시장의 요구와 회사의 방향을 잘 조합해 큰 성과를 만들어낸 이 시장의 주역입니다. 윤 지사장은 MIPI A-PHY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헌신과 노력으로 지난 2년간 한국에서 30여 개 이상의 업체와 기술 미팅 및 프로모션을 진행했습니다. 모든 결과가 백 퍼센트 다 좋을 순 없겠지만, 적어도 주요 고객사와의 논의는 매우 깊게, 그리고 매우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윤 지사장의 리더십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향후 한국에서 그 어느 나라보다 매우 긍정적인 비즈니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MIPI A-PHY는 비단 자동차 시장뿐만 아니라 카메라 센서를 사용하는 어느 시장이든 유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국지사 또한 그러한 시장에 방향성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발렌스 한국지사에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발렌스는 한국에서 윤양호 지사장을 중심으로 지난 2년간 30여 개 이상 업체와 기술 미팅 및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AEM_Automotive Electronics 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