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ch:운전자 지원 시스템의 미래
Part 3. Advanced Driver Assist System
2010년 10월호 지면기사  / 글·정리│윤 범 진 기자 <bjyun@autoelectronics.co.kr>

탑승자의 안전은 미래를 향해 비상하는 자동차의 가장 기본적인 고려사항이다.
전 세계에서 매년 약 140만 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5,838명이었다(경찰청 발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감소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제교통포럼(ITF)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인구 10만 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가 12명으로 말레이시아, 아르헨티나, 그리스, 캄보디아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다. 주행거리 10억 km 당 사망자 수는  20.1명으로 가장 높다.
과거의 모든 개선 활동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눈에 띄게 줄지 않고 있다. 2008년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 프로젝트가 추진되며 2년 동안 사망자 수가 5% 이상 감소하는 성과가 있었지만, 5년 내 50% 감소 목표치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반으로 줄인 경험이 있지만, 이를 위해 14년이란 긴 시간이 필요했다. 해외 선진국의 경우에도 교통사고 사망자를 반으로 줄이는 데 평균 20여 년이 소요됐다.
수동에서 능동안전으로

교통사고 발생 내용을 보면, 정면충돌 및 추돌 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사상자보다 측면충돌 사고로 인한 사상자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정면충돌 사고가 발생할 경우, 현재 많은 자동차에는 에어백 및 안전띠가 설치돼 있어 탑승자가 치명적인 사고로부터 보호를 받는다. 그러나 측면사고가 발생하면 일부 중대형 자동차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보호 장치가 없어 충격이 그대로 탑승자에게 전해져 치명적 사고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측면 교통사고 발생 시 탑승자 보호를 위한 측면 에어백 장착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러한 에어백이나 안전띠는 사고가 난 후의 피해를 경감시켜 주는 수동안전 장치다. 최근에는 안전띠가 전통적인 수동안전 개념을 깨고 차가 충돌 직전에 승객을 보호하는 능동안전 장치(Active Safety System)로 탈바꿈하고 있다. 차 앞부분의 레이더 센서의 정보, 스티어링 휠 각도, 브레이크 압력, 요(yaw), 가속도 등을 총체적으로 계산해 사고 위험을 인지하면 안전띠가 저절로 감겨 사고 때 운전자의 충격을 줄인다. 또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Lane Departure Warning System, LDWS)과 연동돼 졸음운전으로 인해 차가 중앙선을 침범하게 되면 안전띠가 진동해 사고를 방지한다.
사고가 난 후의 피해경감 대책도 중요하지만 이처럼 최근에는 사고예방이 더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다. 능동안전 시스템은 긴급한 상황에서 사고를 예방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보쉬는 30여년 전인 1978년에 능동안전 시스템인 디지털 방식의 ABS(Anti-lock Braking System)를 출시했다. 그리고 같은 해 Mercedes Benz의 450SEL과 BMW의   7시리즈에 4륜 컨트롤 ABS를 세계 최초로 장착함으로써 본격적인 ABS 시대를 열었다. ABS는 최초의 전자제어식 안전 시스템이다. 1995년에는 이 기술을 대폭 개선해 옆으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차량 자세제어 시스템(Electronic Stability Control, ESC)을 선보였다.



<저작권자 © AEM.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100자평 쓰기
  • 로그인


  • 세미나/교육/전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