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호 지면기사
/ 글 | 사라다 비슈누밧라(Sarada Vishnubhatla)_sarada@autoelectroni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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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의 리더들이 산업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장면을 보는 것은 흔치 않은 특권이다. 이런 대화를 통해 비로소 오늘날 모빌리티를 규정하는 힘이 무엇인지, 예를 들어 불안정한 지정학적 환경, 빠른 기술 변화, 그리고 진화하는 소비자 기대치가 어떻게 맞물려 새로운 혁신의 문턱을 만들고 있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다.
그중 하나의 순간이 몇 달 전 인도경영대학원(IIM) 벵갈루루 동문회(IIMBAA)가 주최한 제4회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Global Mobility Summit)’에서 펼쳐졌다. 상징적인 IIMB 캠퍼스 안에서 열린 이 서밋은 ‘적응형 모빌리티: 변동성을 헤쳐 나가고, 회복탄력성을 구축하다(Adaptive Mobility: Navigating Volatility, Building Resilience)’를 주제로, 모빌리티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소리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그 엄숙한 홀에 앉아 있으면, 인류 전체가 지금 어떤 거대한 여정을 함께 시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실감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모든 것이 ‘SMART’해지는 시대, 즉 스마트폰, 자동차, 컴퓨터, 심지어 마이크로칩 웨이퍼에 이르기까지 지능과 연결성이 우리 삶의 모든 요소를 움직이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은 시대다.
행사는 인상적인 기조연설, 깊이 있는 파이어사이드 대담, 그리고 주목할 만한 ESG 연구 보고서 발표가 이어졌다. AEM이 그 대화 속에서 가장 의미 있는 통찰을 정리하면서 이 서밋의 독점 미디어 커버리지를 제공받는 특권을 누렸다.
글 | 사라다 비슈누밧라(Sarada Vishnubhatla)_sarada@autoelectronics.co.kr
in english
2025년 제4회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은 IIM 벵갈루루 동문회가 주최했으며, 글로벌과 인도 모빌리티를 재편하는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 자동차 생태계의 가장 밝은 인재들을 모았다. 이 서밋은 기업·스타트업·정부 간의 협업을 심화하는 동시에 정책 방향을 형성하고 의미 있는 지식 교류를 촉진하는 데 있어 학계가 중심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 핵심 목표 중 하나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위한 혁신을 육성하고, 스타트업의 모멘텀을 가속화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패널에는 다음과 같은 저명한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소라브 무커르지 교수 (Prof. Sourav Mukherji, IIMB 동문관계학장 및 교수)
프라샨트 도레스와미 (Prashanth Doreswamy, Aumovio India 사장 & CEO)
프라산나 고누군틀라 (Prasanna Gonuguntla, Mercedes-Benz RDI 선임부사장 & R&D Functions 총괄)
프라빈 스와미나선 (Pravin Swaminathan, Agratas Energy Storage Solutions 데이터 & AI 부문 부사장)
차란 구루무르티 (Dr. Charan Gurumurthy, Tata Electronics 선임부사장 & TSAT 비즈니스 총괄)
수보드 파틸 (Subodh Patil, Brisa Technologies CEO)
아닐 라다크리슈난 (Anil Radhakrishnan, Tata Elxsi CPO)
사지브 마다반 (Dr. Sajiv Madhavan, Tata Elxsi 최고 리스크 & 지속가능성 책임자)
프라모드 난준다스와미 (Pramod Nanjundaswamy, Cyient 글로벌 딜리버리 총괄)
키르티 프라카시 V M (Keerthi Prakash V M, Renault Nissan India 대표이사)
비슈와나스 수렌디란 (Vishwanath Surendiran, Steam A 공동창업자 & CEO)
발라 파차파 (Bala Pachyappa, ARAM CEO)
수키안주 스리니바산 (Sukhianju Srinivasan, ARM Automotive Go-To-Market 디렉터)
샹카르 베누고팔 (Dr. Shankar Venugopal, Mahindra & Mahindra 부사장)
프라모드 레뎀레디 (Pramod Reddemreddy, BOSCH Mobility India 선임이사 - 마케팅·전략·혁신)
참석자들은 소라브 무커르지 교수가 발표한 ESG 연구 보고서 「Sustainability in Mobility; A study on ESG Trends in Mobility Ecosystem」의 공개를 목격했다. 예상대로 이 보고서는 가치사슬 전반에서 ESG가 미치는 영향과 책임 있는 제조의 중요성을 두고 뜨거운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이어진 대담에서는 기업들이 투자 우선순위와 지속가능한 관행을 구축하는 것 사이에 어떤 복잡한 트레이드오프에 직면했는지에 대한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그리고 여러 세션에서 모빌리티 분야의 사상가들은 디지털 전환, 전동화, 지속가능성, 회복탄력성 등 글로벌 자동차 지형을 형성하고 있는 주요 흐름을 조명했고, 이를 인도의 변화하는 모빌리티 생태계와 의미 있게 연결했다. 그들의 기조연설과 파이어사이드 대담에서 주요 내용을 발췌했다.
맨 우측이 아우모비오 인디아의 도레스와미 CEO.
Profitability in Motion is a Modern-Day Dilemma
움직임 속의 수익성은 오늘날의 딜레마
프라샨트 도레스와미
Prashanth Doreswamy
CEO of Aumovio India
“자동차 산업은 새로운 기술과 불안정한 지정학적 사건들에 의해 촉발된 중대한 혼란의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앞으로 상당 기간 시장과 공급망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시장의 성장 중심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중국과 아시아, 특히 인도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도레스와미 CEO가 말했다.
자동차 산업은 OEM과 티어1 모두에게 딜레마를 만드는 거대한 파괴적 변화를 겪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이야기해 온 메가트렌드는 ACES(Automated, Connected, Electric, Shared)였지만, 여기게 새롭게 ‘양극화(polarization)’가 떠올랐다. 이 양극화는 나머지보다 산업 전반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전문가들은 과거에 예상했던 ‘공유 모빌리티’로의 전환이 실제로는 세계적인 현상이 아니라 메가시티에 국한된 흐름이란 점을 확인하고 있다. 산업을 다시 빚어내는 또 다른 힘에는 지속가능성 전환, 끊김 없는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모빌리티,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컴퓨팅 파워와 AI의 급속한 발전이 있다.
자율주행은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적어도 인도와 같은 국가에서는 절제되고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을 내놓을 기회가 존재한다. 레벨 3와 레벨 4 수준은 인도 기준으로 여전히 장기 목표다. 집중해야 할 것은 기술뿐만 아니라 운전 문화, 인프라, 도로 환경, 그리고 운전을 더 안전하게 만들어주는 ‘보조’ 기능들이다.
도레스와미는 수익성에 마법 같은 해법은 없다며 중요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했다.
“우리는 인도의 R&D를 어떻게 강화할 수 있을까요? 진정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려면 평균 2%에도 미치지 못하는 R&D 투자를 대폭 확대해 혁신 속도를 높여야 합니다. 동시에 자동차 가치사슬 전반에서 품질 기준을 강화하고 엄격하게 준수하는 체계를 갖춰 국제적 신뢰를 높여야 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서 지속적인 혁신 투자야말로 한 나라가 미래의 흐름을 이끄는 유일한 길임을 강조했다.
좌측부터 르노닛산 인디아의 키르티 프라카시 V M MD, 사이언트의 프라모드 난준다스와미 VP.
Our system has to evolve to become a circular economy
우리의 시스템은 순환경제로 진화해야 한다
키르티 프라카시 V M
Keerthi Prakash V M
MD of Renault Nissan India
“지속가능성은 기업과 사회 모두에게 가장 우선순위가 돼야 합니다. 우리는 여기에 집중해야 하고, 우리가 속한 세상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의 이니셔티브는 야심적이어야 합니다. 순환경제는 폐기물을 자원으로 전환함으로써 지속가능성을 ‘행동’으로 바꾸는 지점입니다.”
지속가능성과 그 중요성이 자동차 산업 전반에서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르노·닛산 인디아의 대표이사 키르티 프라카시 V M은 이렇게 강조했다.
이 전환에는 두 가지 핵심 요소가 있다. 첫째는 생산자 역할이다. 제조 방식, 제품 설계, 그리고 소재 선택이 여기에 포함된다. 둘째는 소비자로, 총소유비용(TCO)을 결정하는 것은 소비자이기 때문이다. 복잡한 상황이거나, 폐기물-자원 전환에서 잔존가치가 낮을 때는 정부, 산업계, 최종 소비자를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가 함께하는 집단적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지속가능성을 이루기 어렵고, 비즈니스 자체도 지속가능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르노 닛산 오토모티브 인디아는 이런 원칙을 실제 운영에 반영해 왔다. 이들의 공장은 폐기물 무방류(zero-waste discharge) 시설로 운영되고 상당 부분을 친환경 전기로 가동한다. 또한 사용하는 물의 91%는 빗물 집수 시스템을 통해 확보하고 있다.
키르티는 지속가능성은 기업 혼자 추진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니며, 산업계, 소비자, 정책결정자가 함께 책임감 있게 참여해야만 회복탄력적이고 책임 있는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Adaptive mobility is a collective journey
“적응형 모빌리티는 모두가 함께 가는 여정”
프라모드 난준다스와미
Pramod Nanjundaswamy
VP of Cyient
“적응형 모빌리티는 한 기업이나 단일 이해관계자가 혼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닌, 모두가 함께 가는 여정입니다. 오늘처럼 변화가 빠른 시대에는 기술 사이클이 짧고,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고객 기대치가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지정학적 변화들은 이미 압박받는 공급망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사이언트의 프라모드 난준다스와미 자동차·모빌리티 부문 부사장이 말했다.
적응형 모빌리티는 현지화, 파트너십, 그리고 공유 혁신을 요구한다. 관련 해결책을 함께(co-create) 만들 때만 모빌리티는 더 스마트하고, 포용적이며, 진정한 의미의 지속가능성에 가까워질 수 있다.
“이와 함께 중요한 것은 시장에 솔루션을 더 빠르게 출시할 수 있는 역량입니다. 이것이 미래의 리더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시스템 차원의 문제 해결 능력이 필요합니다. 즉, 반도체에서 AI, 에너지 인프라에서 정책 프레임워크에 이르기까지 서로 겹쳐 있는 기술과 산업을 통합해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해야 합니다.”
난준다스와미는 사이언트가 이같은 ‘적응형 미래’를 가능케 하기 위해 책임 있는 혁신을 육성하고, 업그레이드 가능하며 안전하고 회복탄력적인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적응형 모빌리티란, 함께 협력함으로써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이는 진정으로 미래에 대비된 모빌리티 생태계의 토대를 구축하는 일입니다.”
가운데, 타타 엘렉시의 사지브 마다반 박사.
Sustainability is a core strategy for some companies but some others are still catching up to it
지속가능성: 앞서가는 기업과 뒤따르는 기업의 격차
사지브 마다반
Dr. Sajiv Madhavan
Chief Risk & Sustainability Officer of Tata Elxsi
“지속가능성은 여전히 규제 의무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이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답해야 하는 중요 질문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기업이 생산하는 각 제품의 전체 라이프사이클과 탄소발자국을 모두 추적해야 합니다. 오랫동안 비즈니스를 해온 기업이라면 이를 따라잡는 것이 더욱 어렵습니다.”
타타 엘렉시의 마다반 박사가 이렇게 말했다.
기업이 수익성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ESG 과제에 상당한 투자를 해야 한다면 그 도전은 더 가혹해진다. 특히 모빌리티 분야가 직면한 압력은 여러 가지다. 기업은 이런 요구를 충족해야 한다는 책임감,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다. 소비자 역시 이런 전제 조건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기업의 넷제로 목표와 관련된 다양한 인증과 평가를 요구하고 있다.
생태계를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변혁적 발명은, 정부가 기존 기업은 물론 자금 수요가 큰 스타트업까지 뒷받침할 때 더 빨리 실현될 수 있다.
“정부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하면, 소재 과학 분야와 우리가 어떻게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지, 예를 들어 수소나 연료전지 같은 기술들에서 아직 이뤄야 할 혁신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많은 인도 기업이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실질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며 의미 있는 영향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우측이 MBRDI의 프라산나 고누군틀라 선임부사장.
Mercedes-Benz Reimagines Mobility With AI, Edge Computing and a Software-First Vision
메르세데스-벤츠, AI·에지·소프트 우선 비전으로 모빌리티 재구상
프라산나 고누군틀라
Prasanna Gonuguntla
SVP of Mercedes-Benz Research and Development India
전 세계적으로 OEM은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제품 개발로 이동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리서치 앤드 디벨롭먼트 인디아(MBRDI)는 이 흐름을 앞서가고 있다. 지난해 메르세데스는 유럽·미국·중국 시장에 자체 운영체제를 출시했고 인도에서도 곧 도입할 예정이다.
“우리는 고객 경험, 개인화, 더 많은 디지털 기능과 기능 향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제품 개발에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차량이 사용자의 선호로부터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컴퓨팅을 에지로 이전했습니다. 차량이 스스로 지능을 탑재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고누군틀라 선임부사장이 말했다.
이런 역량은 공조, 시트 포지션, 주행 특성과 같은 기능을 더욱 적응형이면서 개인화된 방식으로 구현하는 기반이 된다.
“우리는 현재 스타트업, 학계와 긴밀히 협력해 생성형 AI 기반 솔루션을 정의하고 모델을 훈련하고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수십 년간 축적해 온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디·섀시·열관리·배터리 성능 개발을 위해 인하우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MBRDI는 개발기간 단축 측면에서 큰 효율성 향상을 경험하고 있다. 전체 제품개발 영역은 변화를 앞두고 있으며, 생성형 AI는 OEM 기술의 선두로 떠오르고 있다.
“OEM은 ‘이 기술을 의사결정 과정에서 어떻게 활용해 스스로를 강화할까?’란 질문을 반드시 던져야 합니다. MBRDI는 이미 이 질문에 실행으로 답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생성형 AI를 라이프사이클과 프로세스 흐름에 통합하고 있으며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은 고무적이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SDV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겪고 있는 지금, 이는 OEM에게 차량 내 모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버전에서 정밀한 추적성, 안전성, 보안성을 유지해야 하는 엄청난 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쉬 인디아의 프라모드 레뎀레디 선임이사(좌측).
The future is where the entire mobility ecosystem becomes interconnected and must adapt to and work together for the region
미래는 생태계 전체가 연결되고 지역을 위해 함께 협력하는 곳
프라모드 레뎀레디
Pramod Reddemreddy
Senior Director Bosch India
인도의 모빌리티를 위해서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 이 문제는 두 가지 근본적인 우선순위를 바탕으로 다뤄져야 한다. 첫째는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물류 이동, 둘째는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리하며 더 개인화된 방식으로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다. 인도는 도시, 농촌, 상업, 개인 이동 등 매우 다양한 모빌리티 수요를 갖고 있기 때문에 생태계 전반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런 비전과 방향에 맞춰 보쉬의 모빌리티 비즈니스는 차량 시스템을 클라우드와 연결해 여러 생태계 계층 간 원활한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는 솔루션을 구축 중이다. 보쉬의 모듈형 SDK와 유연한 운영 프레임워크는 개발자들이 단순히 다양한 문제뿐 아니라, 특정 문제까지 해결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개발을 streamlined하고 지역 맞춤형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레뎀레디는 이런 맥락에서 소프트웨어의 역할을 강조했다.
“미래는 소프트웨어가 다양한 차량 유형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함으로써 기업가들이 자신들에게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시대입니다. 이것이 모빌리티가 더욱 효율적으로 되는 방식입니다. 이는 오늘날의 비즈니스 모델이 작동하는 방식과 가치 창출자들에게 수익이 어떻게 분배되는지에 대한 체계까지 대대적인 재구성을 요구합니다.”
보쉬 인디아의 미래 모빌리티 비즈니스는 네 개 핵심 축을 중심으로 만들어진다. 파워트레인, 플릿 운영 효율성, 안전, 사용자 경험(UX)으로, 이것이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전반에 걸친 기술 투자와 사업 확장의 기준이 된다.
“우리는 필요한 기술 스택을 신중히 평가합니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세계는 양극화된 세계이기 때문에 우리의 기술 스택은 지역 생태계를 통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도는 이런 전환에서 독특한 경쟁력을 가졌다. UPI(Unified Payments Interface)에서 아드하르(Aadhaar)에 이르는 견고한 디지털 공공 인프라 덕분이고, 이런 기초적 역량은 미래의 모빌리티 아키텍처에 반드시 스며들어야 한다.
“모든 것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혁신가들이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함께 플랫폼과 솔루션을 구축해야 합니다.”
요약하면, IIMBAA가 개최한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 2025’는 SDV, 지역 기반 혁신, 생성형 AI, 그리고 빠르게 부상하는 반도체 생태계가 모빌리티의 미래를 재창조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서 인도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말했다. 지속되는 혼란, 지정학적 변화, 그리고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는 자율주행의 현실이 여전히 OEM에게 도전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업계 리더들은 앞으로의 길은 생태계 파트너십, 플랫폼 기반 개발, 책임 있는 지속가능성 실천, 그리고 R&D 및 인재 확보에 대한 과감한 투자에 있다고 말했다. 이 모든 흐름은 미래 모빌리티가 더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이며, 개별적 노력보다 ‘집단적 행동’ 위에서 구축되는 시대로 향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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