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stems Over Cylinders: The New Architecture of Automotive Meaning
2026-04-14 / 05월호 지면기사
/ 글 | 광 양(Guang Yang), Dicon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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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그룹 자회사 Diconium의 첨단 UX 스페셜리스트 광 양의 이 글은 『우리는 더 이상 자동차를 보지 않는다(We No Longer Look at Cars)』가 던진 질문에 대한 가장 정교한 응답이다. 차가 더 이상 주인공이 아니라면, 그것은 무엇으로 존재하는가. 그는 이를 ‘노드’와 ‘Seamless Experience’란 개념으로 재구성한다. 특히 중국 시장과 Human-Car-Home 생태계를 통해 UX가 아닌 CX로 이동한 경쟁의 본질을 말해준다. 그러나 이 글의 진짜 가치는 방향 제시에 있지 않다. 이 글은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가장 중요한 중간 지점을 정확히 짚고 있다. <편집자 노트>
우리는 자동차를 더 이상 ‘본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서 시작된 3부작은 자동차의 의미가 어떻게 해체되고, 다시 정의되며, 결국 현실에서 어떻게 충돌하는지를 따라간다. 첫 번째 글은 자동차가 기계적 주인공의 자리를 내려놓는 순간을 포착하며, 우리가 실제로 경험해 온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묻는다. 두 번째 글은 그 빈자리에 무엇이 들어오는지를 탐색한다. 자동차는 더 이상 독립된 제품이 아니라, 인간의 디지털 삶 속에서 작동하는 하나의 노드로 재정의된다. 그리고 세 번째 글은 그 개념이 실제 산업에서 구현될 때 마주하는 복잡성과 긴장을 드러낸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자동차라고 부르고 있을까.
1부: 우리는 더 이상 자동차를 보지 않는다
3부: 4년, 아우디는 완성되지 않은 채 F1에 도착했다
서론: ‘대전환’의 메아리
최근 자동차를 둘러싼 담론은 그 축 자체가 이동했다. 『
우리는 더 이상 자동차를 보지 않는다(We No Longer Look at Cars)』란 글에서 Automotive Electronics Magazine(AEM)의 편집장 한상민은 하나의 근본적인 해체를 이야기했다. 기계적 주인공으로서의 자동차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자동차가 ‘배신’할 수 있는 캐릭터로 그려졌던 Top Gear의 기름 냄새 나고 예측 불가능한 혼돈에서, 인간 중심의 긴장감으로 정제된 Drive to Survive까지의 흐름을 짚었다. 그의 통찰처럼, 자동차는 이제 고속으로 움직이는 무대 위로 밀려났다. 더 이상 차 그 자체가 아니라, 드라이버와 엔지니어, 그리고 데이터가 만들어내는 인간 드라마가 펼쳐지는 매개가 된 것이다.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는 이제 이 전환 이후 무엇이 남았는지를 직시해야 한다.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의 시대로 더 깊이 들어갈수록, 우리는 하나의 기묘한 역설과 마주하게 된다. 바로 ‘UX 불황(UX Recession)’이다. 표면적으로 우리는 자동차 기술의 정점에 서 있다. 디스플레이의 픽셀 밀도는 더욱 높아졌고, 곡면 스크린은 커졌으며, 애플리케이션의 수와 밀도 또한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증가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사용자 경험은 점점 공허하게 느껴진다. 그 이유는 산업이 여전히 사용자 경험(UX)을 제품의 구조가 아닌 ‘디지털 벽지(digital wallpaper)’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섀시 위에 소프트웨어를 덧붙인 장식적 레이어로만 바라보는 것이다. 우리는 인터페이스를 최적화했지만, 정작 상호작용에는 실패하고 있다.
여기서 논의는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만약 우리가 더 이상 자동차를 독립적인 욕망의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전제를 받아들인다면, 기존의 자동차 가치 기준은 사실상 붕괴했다고 볼 수 있다. 오늘날 차량의 진정한 가치는 더 이상 외형이나 기계적 사양에 있지 않다. 대신, 제품은 그것이 만들어내는 ‘시간의 질’로 정의된다. 우리는 더 이상 이동성을 판매하지 않는다. 움직이는 하나의 노드 안에서 이뤄지는 사용자의 디지털 삶과 물리적 삶의 단편들을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Part 1: ‘기계적 주인공’의 종말
한 편집장이 ‘차를 던져 넣던 시대(Throwing Cars In)’라고 표현한 시기, 자동차는 그 자체로 ‘투쟁’ 속에서 정의되던 존재였다. 운전이란 곧 기계와의 물리적 대화였다. 기어가 맞물리며 내는 거친 울림, 내연기관(ICE)이 내뿜는 열기, 그리고 폭발 에너지를 전진 운동으로 바꾸는 구동축의 리드미컬한 진동까지, 이 모든 감각이 운전이라는 경험을 구성했다. 이런 ‘불완전함’이야말로 내연기관 자동차에 영혼을 부여했다. 그것은 긴장을 만들어냈고, 자동차를 우리 삶 속 하나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그러나 오늘날 전동화와 디지털화라는 두 흐름은 이런 질감을 모두 매끄럽게 지워버렸다. 그 결과 우리는 이제, 지나치게 정제돼 오히려 마찰조차 느껴지지 않는 표면 위에 서 있게 됐다.
균질화의 함정
우리는 지금 극단적인 성능 동등화의 시대로 들어섰다. 내연기관 시대에는 조용하면서도 빠른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고도의 기계적 기술력이 요구되는 일이었고, 이는 럭셔리 브랜드를 정의하는 핵심 요소였다. 그러나 오늘날 전동화는 이러한 특성을 빠르게 일반화시켰다. 이제 대부분의 중형 전기차는 즉각적인 토크와 정숙한 실내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그 결과 ‘성능’은 더 이상 차별화 요소가 아니라,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 됐다. 모든 자동차가 비슷하게 빠르고, 비슷하게 조용해진 순간, 기계적 하드웨어는 점점 배경으로 밀려나기 시작한다. 우리는 지금 ‘균질화의 함정(Homogenization Trap)’을 목격하고 있다. 이 함정 속에서 자동차는 더 이상 개성을 가진 존재가 아니라, 한때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기계적 특성을 잃어버린 채 점점 일반화된 하나의 ‘컨테이너’로 변해가고 있다.
지능의 역전
기계적 주인공이 사라지면서, 자동차는 이제 하나의 ‘감각을 지닌 환경’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우리는 이미 정적인 인포테인먼트 시대를 지나왔다. 이제 차량은 단순한 정보 제공장치를 넘어, 우리의 디지털 삶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존재가 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혁신시켰던 예측 알고리즘과 생성형 지능이 이제 차량 내부로 스며들고 있는 것이다.
샤오미는 올해 초 XLA Cognitive Large Model을 발표했다. 사진: Xiaomi
이 변화는 단순히 엔터테인먼트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주체성 자체의 이동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우리가 스스로의 감각에 의존해 길을 찾고 안전을 확보했다. 그러나 오늘날 운전자 지원 시스템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며, 이제 차량은 인간을 능가하는 수준의 정밀도로 인지하고 반응하며, 심지어 스스로 주행까지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자동차는 더 이상 우리가 조작하는 도구에 머물지 않는다. 우리의 안전과 일정을 동시에 관리하는 정교한 디지털 집사(digital butler)로 변하고 있다. 차량이 운전자보다 더 부드럽게 주행하고, 개인 비서보다 더 정교하게 하루를 정리해 주는 순간, ‘운전하는 행위(act of driving)’는 ‘존재하는 경험(act of being)’에 종속되기 시작한다.
테슬라 FSD와 옵티머스에 통합된 ‘Grok’, 사진: Tesla
기대의 전환
현대의 자동차는 이제 ‘너무 완벽해졌기’ 때문에, 소비자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미 ‘기계의 정점(Peak Machine)’에 도달한 상태다. 그 결과, ‘좋은 자동차’를 판단하는 기준 역시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오늘날의 운전자는 점점 ‘파일럿(pilot)’이 아니라 ‘사용자(user)’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더 이상 스티어링을 통해 전달되는 감각으로 차량을 평가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의 디지털 세계가 얼마나 끊김 없이 이어지는지를 기준으로 자동차를 판단한다. 이제는 음성 응답에서 발생하는 작은 지연이나, 일상적인 디지털 서비스와 차량 인터페이스 사이에서 느껴지는 마찰이 20년 전의 거친 변속보다도 더 큰 ‘기계적 결함’으로 인식된다.
Part 2: 디지털 폭풍 속의 노드 (중국의 교훈)
기계적 드라마가 사라지면서, 우리는 이제 하나의 새로운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자동차는 더 이상 ‘독립된 구매 대상(stand-alone)’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지 못하게 됐다. 더 이상 하루 한 시간 정도 방문하는 공학적 섬(sovereign island of engineering)이 아니다. 대신, 자동차는 우리의 디지털 정체성과 긴밀하게 연결된 고밀도의 주변 장치로 변화하고 있다. 이 새로운 위계 속에서 자동차는 하나의 ‘노드(Node)’가 된다. 개인의 데이터와 서비스가 얽혀 있는 거대한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 속, 수많은 연결 지점 중 하나로 자리 잡는 것이다.
중국 패러다임
이런 전환의 미래를 이해하려면, 시선을 중국으로 향해야 한다.
이곳에서의 변화는 점진적인 진화가 아니라, 단숨에 구조를 뒤흔든 디지털 혁명에 가깝다. 중국 시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실험실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그 이유는 소비자 자체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중국의 소비자는 더 젊고, 기술에 익숙하며, 전통적인 ‘헤리티지’나 ‘레거시’ 개념에 대한 충성도가 거의 없다.
중국 소비자들은 쇼핑몰에서 자동차를 살펴보는 데 익숙하다. 사진: 36Kr
전통적인 소비자는 여전히 브랜드의 역사나 기계적인 ‘감각’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중국 소비자는 자동차를 전혀 다른 기준으로 바라본다. 그들에게 자동차는 ‘유용성’과 ‘흐름’의 관점에서 평가되는 대상이다. 이들에게 WeChat 생태계나 스마트홈 기기, 혹은 업무 환경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는 자동차는 ‘클래식’이 아니라, 단순히 ‘고장난 제품’에 가깝다. 심지어 운전 중에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고립된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의 일상과 끊임없이 이어진 상태를 유지하길 원한다.
스펙의 전환: 마력에서 Seamless Experience로
이런 변화는 자동차의 스펙 개념 자체를 근본적으로 다시 써 내려가고 있다.
지난 한 세기 동안 마력(Horsepower)은 자동차의 위상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였다. 그러나 SDV 시대에 들어서면서, 가장 중요한 ‘스펙’은 이제 Seamless Experience로 바뀌고 있다. 사용자 관점에서 이것은 사실상 유일한 기준이다. 그들은 코드가 얼마나 복잡한지에는 관심이 없다. 대신, 사무실에서 운전석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단절(seam)’도 느껴지지 않는지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러나 이런 경험을 구현하는 일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Seamless Experience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사고방식이 정교하게 결합돼야 한다. 복잡한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충분히 강력한 하드웨어, 외부 생태계와 유연하게 연결될 수 있는 개방형 소프트웨어, 그리고 자동차 산업의 전통적인 사일로를 깨려는 리더십이 모두 요구된다.
NIO Link는 스마트폰과 차량을 끊김 없이 연결해 디바이스 간 통합 제어를 가능하게 한다. 사진: NIO
이 새로운 경쟁 구도에서 기계적 성능 - 속도, 주행거리, 서스펜션 - 은 이제 ‘바닥(floor)’이 됐다.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최소 조건에 불과하다. 반면 Seamless Experience는 ‘천장(ceiling)’이다. 이제 브랜드의 성패는 자동차가 얼마나 잘 달리는가가 아니라, 사용자의 삶이 그 안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Part 3: 껍데기 밖의 유령 - CX의 새로운 의미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은 지금 측정 가능한 극단의 경쟁 속에 갇혀 있다. 디지털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과정에서도, 이들은 여전히 지난 한 세기 동안 익숙해 온 엔지니어링 논리에 의존한다. 즉, 서로 독립된 하드 스펙에 집착하는 방식이다. 과거 마력이나 공기저항계수에 집착했던 것처럼, 이제는 화면 크기나 밝기(nit)와 같은 지표를 중심으로 경쟁하고 있다. 물론 이런 기술적 성과 자체는 인상적이다. 그러나 이는 현대 소비자에 대한 근본적인 오해를 드러낸다. 실내의 ‘하드웨어’에만 초점을 맞추는 사이, 레거시 OEM들은 차량과 사용자의 디지털 삶을 연결하는 핵심적인 ‘연결 구조’를 제대로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Human-Car-Home’ 생태계의 성공
샤오미와 화웨이 같은 플레이어들이 빠르게 부상한 이유는 단순히 더 좋은 시트 소재나 더 빠른 충전 속도에 있지 않다. 그들은 자동차 UX가 더 크고 연속적인 고객 경험(Customer Experience, CX)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
HiCar는 화웨이가 제공하는 차량 내 스마트 연결 솔루션으로, BYD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사진: Huawei
샤오미 SU7을 보자. 이 차량에서 ‘경험’은 운전석에 앉는 순간 시작되지 않는다. 이미 몇 년 전, 사용자의 손 안에 있는 스마트폰이나 거실 속에서 시작된 경험이 이어진다. 사용자가 차량에 다가가면, 자동차는 단순히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형성된 관계를 인식한다. 스마트폰의 생태계는 자연스럽게 대시보드로 확장되고, 스마트홈의 설정 또한 그대로 차량 내부로 이어진다. 이때 자동차는 새롭게 익혀야 할 기기가 아니다. 단지 이동성을 획득한, 익숙한 하나의 노드에 가깝다.
화웨이의 HarmonyOS 역시 마찬가지다. 이 시스템은 자동차를 하나의 독립된 기기가 아니라, 단일 운영체제 위에 분산된 구성 요소로 다룬다. 영상 통화는 자동차에 ‘연결되는’ 것이 아니다. 그저 그 위치가 차량으로 ‘이동’할 뿐이다. 이런 완전한 디지털 연속성은 기존의 블루투스 페어링 방식이 마치 오래된 기술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의미 있는 경험’이란 무엇인가
마케팅 용어를 걷어내고 보면, ‘좋은 경험’을 구성하는 기본 원칙 자체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그 적용 범위가 훨씬 넓어졌을 뿐이다. 오늘날 의미 있는 경험은 이제 차량 내부를 넘어, 더 넓은 맥락에서 세 가지 축으로 정의된다.
일관성(Consistency): 자동차의 디지털 ‘논리’는 사용자의 삶과 동일한 흐름을 가져야 한다. 하루 16시간 이상 현대적인 모바일 인터페이스와 상호작용하는 사용자에게, 차량에 들어오는 순간 전혀 다른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 자동차 경험은 사용자의 디지털 정체성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연장선이어야 한다.
선제성(Proactivity): 의미 있는 UX는 사용자의 명령을 기다리지 않는다. 그것은 상황을 이해하고 먼저 움직이는 시스템이다. 사용자의 일정과 맥락을 파악해 목적지를 예측하고, 아침의 공기를 감지해 실내 환경을 준비한다. 단순히 반응하는 도구를 넘어, 직관적으로 작동하는 파트너로 진화해야 한다.
공감(Sympathy): 가장 인간적인 요소다. 공감하는 자동차는 상황을 이해한다. 출퇴근길의 긴장감과 주말의 여유로운 드라이브를 구분하고, 그에 맞춰 정보의 밀도와 차량 내부의 분위기를 조정한다. 단순히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에게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수준까지 나아간다.
결론: 박스를 넘어
현재 자동차 UX는 실패하고 있다. 기술적 스펙으로 사용자를 설득하려 하거나, ‘박스 안’의 엔터테인먼트로 그들을 붙잡으려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사용자의 삶은 차량 실내에 갇혀 있지 않다. 그들의 디지털 존재는 디바이스와 플랫폼, 공간을 넘나들며 끊임없이 흐른다.
이런 상황에서 자동차가 여전히 고립된 사일로로 남아 있다면, 아무리 많은 화면을 탑재하더라도 그것은 ‘흐름의 지점’이 아니라 ‘마찰의 지점’이 될 뿐이다. 앞으로의 10년을 이끌어갈 승자는 가장 강력한 ‘기계’를 만드는 기업이 아니다. 인간의 시간이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도록 보이지 않지만, 본질적인 구조를 설계하는 기업이다.
마무리 생각
우리는 지난 한 세기 동안 자동차를 기계공학의 궁극적인 산물로 완성해왔다. 그리고 이제 그 정점에 도달했다. 하지만 그 다음에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더 깊은 질문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더 똑똑하고, 더 빠른 기계를 만들 수 있는가가 아니다. 그 안에서 보내는 인간의 시간을 과연 진정으로 가치 있게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을 우리는 설계할 수 있는가란 질문이다.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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