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 매직! 유저 인터페이스
2012년 03월호 지면기사  / 글│한 상 민 기자 <han@autoelectronics.co.kr>

스마트폰과 노트북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스와핑, 슬라이딩 등이 되는 터치 인터페이스와 그 이상의 컨트롤 방식을 차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콘티넨탈의 최신 ‘매직 유저 인터페이스’는 완전히 새로운 이동성을 열어 줄 혁신적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면서, 간단하고 지능적이며 우아한 방법으로 운전자를 위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최첨단 인터페이스

사람들이 자동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상황이 발생되고 있지만 차량에서 이용하는 복잡한 기술, 제한된 운전자 정보관리 능력으로 인해 기술의 가능성은 제한되고 있다. 콘티넨탈은 이같은 모순을 해결하려 노력 중이다. 
콘티넨탈의 매직 유저 인터페이스는 가정과 사무실, 모바일 기기와 차량의 정보 및 엔터테인먼트 능력을 운전자가 마치 마법을 부리듯 제어하고, 언제나 직관적이고 편안하며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지능적 인터페이스다.  예를 들어 교통신호를 기다리면서 긴 텍스트를 입력하는 일이 더 이상 어려운 것이 아닌 것처럼 수많은 획기적 기능, 혁신적 디스플레이와 운영체계, 지능형 센서와 보조장치를 통해 운전자에게 다양한 정보와 편의를 제공한다.
콘티넨탈의 매직 유저 인터페이스의 핵심은 개인의 프로필을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기반 플랫폼이란 점이다. 오토링큐(AutoLinQ) 시스템의 연결성 덕분에 차량에서 설정 값을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자유로운 구성이 가능한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센터 콘솔 위의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콘텐츠를 호출할 수 있다.
스크린에서는 손가락을 이용해 개별 요소를 회전하거나 늘리거나, 또는 줄이거나 옮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치 마술처럼 손을 대지 않고 한 번의 손짓만으로 터치스크린에서 인스트루먼트 패널로, 또는 모바일폰으로 개별 요소를 전달할 수 있다.
스크린의 지도에서는 스티어링 휠 뒤에서 내비게이션 화살표가 나타나고 목적지 사진이 스마트폰에 표시되기도 한다. 이 역시 모든 기능을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고, 다른 운영체계로 제어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최신의 음성명령 제어, 프로토타입 시뮬레이터의 터치스크린뿐만 아니라 스티어링 휠의 버튼을 이용해 할 수 있다. 또 시스템을 확장하면 언제든지 글자를 인식하는 터치패드도 포함할 수 있다.
매직 유저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면, 운전자는 민감해서 감지하지 못할 정도의 안전한 개념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정보는 가까이에 있는 실제 주행상황에 따라 처리되며 운전자가 절대로 도로에서 헤매지 않을 만큼의 적은 양이 일괄적으로 표시된다. 콘티넨탈은 센서와 카메라를 이용해 벗어난 정도를 측정하고, 의심이 들면 다시 한 번 다단계 경고 개념을 통해 운전자가 도로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조명과 음향기반 경보는 갑자기 안전벨트를 약간 잡아당기는 것과 같은 촉각 신호로 백업된다.


맞춤형 애플리케이션

매직 유저 인터페이스에서 제공하는 광범위한 가능성은 시스템 사용자가 모바일폰에서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세 가지 맞춤식 샘플 애플리케이션으로 입증된다.
개인 맞춤식 여행가이드는 특히 내비게이션과 레저 활동에 초점을 맞춘다. 간단하게 시간 창을 명시하면 개인이 맞춤식으로 설정한 값을 근거로 적절한 여행 프로그램을 따른다. 사용자는 홈에서 화면을 클릭하기만 하면 되고 차량 가이드가 사용자를 안내해 준다. 콘티넨탈의 개념에는 경로 계산과 정차 장소가 포함돼 운전자는 언제나 긴장을 풀고 일정에 따라 도착할 수 있다. 수많은 최신 정보는 각 단계가 끝날 때 준비된다. 짧은 음향이나 동영상, 주변지역의 지도, 하이킹 코스, 메뉴, 영화 목록 등을 멀리에서도 단지 손가락 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시 화면을 터치하면 이 정보가 사용자의 폰에 전송돼 동행하는 경로에 대해 알려준다.
일부 응용 프로그램은 특히 전기차에 최적화 돼 있다. 차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도록 매직 유저 인터페이스를 통해 관심 위치의 충전소가 자동으로 정렬된다. 충전이나 타이어 교체를 위해 정차할 수 있는 장소를 전자식으로 미리 알려주고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전소를 예약해 주기도 한다. 쇼핑을 하거나 식사하는 동안 폰 화면을 잠깐 쳐다보기만 하면 배터리가 얼마나 충전됐는지 알 수 있다.
이같은 방식으로 콘티넨탈은 문화 애호가들에게는 극장이나 박물관을, 전기차에는 가까운 충전소를,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연보존 구역에 가까운 곳을, 유행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아웃렛 센터에서 정차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준다.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풍부하다. 예를 들어, 차가 빨간 신호등이나 철도 교차로에서 정차하고 있으면,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그 즉시 가상세계로 가는 창이 된다. 출발 시 정의한 기준에 따라 최신 텔레비전 뉴스 목록이나 동영상, 이메일, 어휘 연습기, 만화 등을 불러온다.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뀌거나 차단기가 올라가면 거리센서와 차량거리 신호(car-to-car signal)를 바탕으로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은 서서히 사라진다. 시스템은 프로그램이 닫히면 그 지점을 기록하고 자동차가 다음에 정차하면 동일한 지점부터 계속한다. 여행이 끝날 때 사용자가 어느 것도 놓치지 않도록 간단히 화면에서 지정하면 현재 실행중인 프로그램을 사용자의 폰이나 가정의 컴퓨터로 전송해 준다. 반대로, 폰을 흔들면 음악과 동영상 데이터는 콘티넨탈 시스템으로 “점프”한다.


V2X 등 연계

매직 유저 인터페이스의 모든 혁신은 콘티넨탈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도록 차량에 통합한 특별 애플리케이션에서 비롯된다. 이는 콘티넨탈과 카 메이커, 그리고 서드파티 개발사가 제공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콘티넨탈은 인터페이스를 만들기 위해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전문기술 분야에서 수많은 혁신 기술을 이용했다. 이 시스템은 실제 운영 및 디스플레이 체계와 다른 장치들을 연결하는 오토링큐 통신 개념 외에도 근본적으로 주변 환경을 기록하는 내비게이션 및 거리 조정 센서를 이용한다. V2V(Vehicle to Vehicle)와 V2X(Vehicle to X communication)용 데이터 링크를 이용해 차량은 다른 차나 신호등, 충전소 같은 인프라와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운전자의 움직임을 판독하고 운전자의 시선이 향하는 방향을 측정하는 것은 비전 시스템과 함께 작동하는 마이크로 카메라가 담당한다. 카메라의 크기는 거의 핀 머리만하다.
이 기술들은 대부분 오랫동안 양산돼 온 것, 머지않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거나 이미 실제 시제품으로 입증된 것들이다. 때문에 매직 유저 인터페이스는 더 이상 전위적인 개념이 아닌, 수년 내에 상용화될 것이다.
콘티넨탈은 운전자를 위한 보다 직관적이고 간단하며 안전한 제어 옵션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 개발한 기술 중에는 터치에 민감한 화면에 적용하는 햅틱 피드백 기술이 있다. 대시보드에 햅틱 피드백을 적용함으로써 운전자는 터치를 통해 기능을 작동할 때 실제 작동여부를 직접적인 촉감으로 느끼게 된다. 햅틱 피드백은 개발 초기부터 카 메이커들의 주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GENIVI 헤드유닛 160만 개 생산

콘티넨탈이 2014년, GENIVI를 준수하는 인터넷 결합 멀티미디어 헤드유닛의 대량 생산에 들어간다. 이 멀티미디어 헤드 유닛은 유럽 시장에서 우선 출시될 예정이며, 이후 중국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콘티넨탈은 2018년까지 160만 개 이상의 헤드유닛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콘티넨탈 인포테인먼트 및 컨넥티비티 사업부문의 키에란 오설리반(Kieran O’Sullivan) 책임은 “콘티넨탈은 GENIVI 연합의 핵심 회원사이고 표준을 충족시키는 헤드유닛을 대량 생산한다는 데 대해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콘티넨탈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표준화를 위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GENIVI 헤드유닛은 소형차용의 기본 버전과 추가 기능이 더해진 중형ㆍ고급차용 버전까지 다양한 버전으로 생산된다. 이는 카 메이커의 모든 브랜드 및 전체 제품 포트폴리오에 콘티넨탈의 헤드유닛이 장착될 수 있다는 의미다.
멀티미디어 헤드유닛의 기본 기능으로는 라디오, 오디오 매니지먼트, 3D 내비게이션, 다른 기기와의 연결 호환성은 물론 인터넷 브라우저가 포함된다. 운전자는 인터넷에 접속해 날씨나 교통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운전자는 새로운 서비스를 다운로드 할 수 있고 특정 패키지를 사용한 업데이트도 가능하다. 서드파티 서비스 제공자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통해 헤드유닛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할 수 있고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은 철저한 품질 및 안전성 검사를 거쳐 헤드유닛에 추가되게 된다.
오설리반 책임은 “시스템을 서드파티 개발자에게 공개함으로써 풍부한 아이디어와 리소스의 이용이 가능해졌다. 헤드유닛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이 많이 개발될수록 운전자들은 이 기술에 더욱 매력을 느낄 것”이라며 “또한 가전제품의 개발 주기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간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고 밀했다.
헤드유닛의 기본 버전에는 터치스크린이 중앙 입출력 장치로 역할을 하며, 중형ㆍ고급차용은 출력 전용의 스크린이 터치스크린 위에 붙어 생산된다. 헤드유닛은 차량의 데이터 버스에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므로, 에어컨과 선루프 같은 차량 내 기능 역시 제어할 수 있다. 헤드유닛은 터치 감응형 인터페이스와 필기 인식, 음성 제어를 통해 작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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