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Rohm)이 바디·파워트레인 애플리케이션용 MCU에 전원을 공급하는 LDO(Low Dropout) 시리즈 16종을 추가함으로써 모든 자동차 도메인별 MCU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새롭게 추가된 BD4xxMx 시리즈는 타사의 동급 제품에 비해 무부하 시 회로전류를 절반 이하로 줄인 제품으로, 지난 2월부터 월 150 만 개의 생산체제로 양산되고 있다.
로옴세미컨덕터코리아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발표와 함께 자동차 분야에서의 위치와 전략을 소개했다. 신제품 발표차 방한한 로옴의 리니어 LSI 상품개발부 이데 유조(井手雄三) 부장은“자동차 및 산업 분야의 매출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로옴의 전사적 명제로 자동차 분야는 성장 전략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자동차에 대한 로옴의 진심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가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대응 할 수 있는 LDO 시리즈”라고 말했다.
1958년 설립된 로옴의 주력 제품은 전원 IC를 비롯 트랜지스터, 다이오드, LED, 저항기 등이다. 그 중에서도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주문형 IC이다. 회사 이름이 로옴이 된 것은 저항기를 만드는 회사로 전기 회로의 저항인 R과 그 단위인 옴(Ohm)을 합성했기 때문이다.
로옴세미컨덕터코리아 권오주 대표이사 사장은“컨슈머 시장에서 자동차시장으로 전략을 확대하는데 있어 LDO의 비중이 가장 높다”며“자동차시장에서 로옴의 전원 IC가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이번에 LDO 시리즈의 라인업을 확대함으로써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이데 부장은“로옴이 보유한 커스텀 대응력을 기반으로 시스템 전원 및 보호회로 등이 카 오디오, 내비게이션에 적용되고 있고 낮은 소비전류, 고효율 기술을 추구하는 고품질 개발로 EV/HEV의 연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며 “요즘은 차세대 기술로 SiC 파워 디바이스를 통합한 SiC 모듈 제품과 컨슈머 분야에서 쌓아온 센서 관련 제품 등을 자동차시장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옴은 2010년경부터 차량용 MCU 업체와 기술 협력을 추진해왔다. 로옴은 인텔과 협력해 아톰(Atom) 프로세서 E600 시리즈용 칩 세트와 E38000 시리즈용 전원 IC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스케일과의 협력을 통해서는 프리스케일 MCU 시스템을 구성하는 아날로그 IC 및 디스크리트를 지원하고 있다.
장기적 안정 공급
0.35 μm의 BiC-DMOS 공정에서 생산되는 BD4xxMx 시리즈는 로옴이 장기간에 걸쳐 축적한 아날로그 설계 기술을 통해 정지 시(무부하) 기존 LDO 제품의 절반 이하인 40 μA의회로전류를 실현했으며 동작 시(부하 100 mA) 회로전류를 1/30로 낮췄다. 최대 인가 전압은 45 V, 동작온도 범위 Tj는 -40~150℃이다. 또한 출력 변동 대책, 발진 대책으로는 일반 제품과 달리 1~10 μF 정도의 작은 용량에서도 안정된 전압 출력이 가능해 외부 부품으로 세라믹 콘덴서를 사용할 수 있어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데 부장은 자사의 강점으로 수직 통합에 의한 일관생산을 통한 안정적인 장기 공급과 고품질, 고신뢰성 실현을 꼽았다. 로옴의 모든 제품은 자체적인 공정개발과 웨이퍼 생산, 개발설계를 통해 양산된다. 로옴은 기존 LDO 제품의 충분한 채용 실적과 개발 및 생산의 연계를 통한 고품질, 고 신뢰성을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방향으로 전략을 가져갈 계획이다.
먼저 범용 제품으로는 BD4xxMx, BDxxC0A 시리즈를 통해 시장의 폭넓은 요구에 대응하 게 된다. 이 부분의 라인업은 완성됐다. 다른 방향으로는 초저 회로전류 시리즈 제품이 있는데, 업계 최소 수준의 회로전류를 제공하는 BD7xxLx 시리즈는 EV와 HEV 시장 요구에 대응하며, 라인업 완성이 임박했다.
차량용 전원 IC는 각각의 상황에 따라 패키지 및 출력 전류 등을 용도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풍부한 라인업의 시리즈 전개가 요구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동일본 대지진 및 태국 홍수 등의 자연재해에 대한 리스크 분산을 위해 여러 곳과 공급계약을 맺고, 사용 부품의 표준화를 전 세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데 부장은“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LDO 시리즈를 개발하기까지 두 가지 배경이 있었다.”며“한 가지는 천재지변 등에 의해 초래되는 리스크를 분산시키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비즈니스 연속성 계획(Business Continuity Plan, BCP)에 대한 의식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이고 또 다른 배경은 자동차의 전장화가 가속화되는데 따른 차량용 반도체 부품의 증가와 다양화”라고 말했다.
BCP 관점에서 자동차 메이커들이 병렬 구매(멀티 벤더 정책 추진)와 사용 부품의 표준화를 추진함에 따라, 초범용성 부품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로옴은 초범용 제품인 BD4xxMx 시리즈 16종뿐만 아니라, 주로 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시장을 겨냥한 BDxxC0A 시리즈 총 27종도 추가했다. 또한 2012년에 혁신기술로 발표한 초저 회로전류 LDO인 BD7xxLx 시리즈의 라인업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BD7xxLx 시리즈는 4가지 패키지 총 12종을 라인업 할 예정이다. 회로전류는 무부하 시 업계 최소 수준인 6 μA이다. 발진 대책으로 세라믹 콘덴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인가전압은 50 V이다. 동작온도 범위 Ta는 -40~125℃다.
이데 부장은“자동차 시장에서 실적을 축적하고,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하며, 고기능화와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자동차 분야에서 로옴의 존재감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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