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에서 글로벌 브랜드들은 그 어느 때보다 첨단 전기/전자 시스템을 이용해 모든 면에서 더욱 똑똑하고 고급화된 모델들을 소개했다.
새로운 알루미늄 아키텍처로 획기적인 경량화를 감행한 재규어 XE는 스테레오 카메라를 이용한 자동 긴급제동(AEB) 등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레이저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로 콤팩트 프리미엄 세단 클래스의 기술 경쟁에 기름을 부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7월 공개했던 가상 윈드스크린 콘셉트(Virtual Windsceen)도 소개했다. 가상 윈드스크린은 레이싱에 기반해 가상 레이싱 라인을 실제 도로 위에 표시하고 컬러를 변경함으로써 제동과 속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가상 콘 기능은 슬라럼 테스트를 위한 허상의 콘을 도로 위에 표시한다. 고스트 카 기능은 모의 레이싱을 위한 고스트 카를 윈드실드 밖 실제 도로 위에 표시하고 주행시킨다.
재규어는 HUD와 함께 도입이 예상되는 제스처 컨트롤 기술도 선보였다. 재규어는 현재 최신 정전용량 터치 스크린 기반 E-필드 센싱을 이용한 제스처 컨트롤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최신 스마트폰들은 5 mm 이내에서 사용자의 손가락을 감지하지만, 랜드로버의 시스템은 이를 15 cm까지 증대시켰고 정확도도 대폭 향상시켰다. 랜드로버는 종전처럼 물리적 인터페이스를 써야할 것과 에어 제스처를 써야할 일을 결정했고, 리어 와이퍼, 선블라인드, 내비게이션 맵 등과 같은 다수의 기능에 대해 제스처 컨트롤을 테스트하고 있다.
토요타도 유사하게 차기 프리어스부터 렉서스 등에 장착될 레이저 트래킹 시스템과 날씨에 관계없이 동작하는 3D 정보 디스플레이를 데모했다. 현재 개발 2년차에 접어든 토요타의 3D HUD는 턴바이턴 내비게이션처럼 초록색 화살표를 도로 위 정확한 지점에 표시해 길 안내를 한다.
이 HUD에는 카메라, 위상배열 레이더, 라이더가 이용된다. GM은 세계 최초로 아이트래킹, 헤드트래킹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대량 보급하는 메이커가 되겠다고 표명했다. 또 GM은 델파이와 함께 2016년형 모델부터 V2V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2015년형 폭스바겐 파사트는 옵션으로 LCD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 HUD를 채택하는 한편 최신 센서를 통해 360도 어라운드 뷰, 자동 주차 어시스트, 교통 정체 어시스트 등 안전, 편의 기능 패키지를 제공한다.
시트로엥의 디바인 DS 콘셉트 카는 스티어링 휠 뒤에 홀로그래픽 인스트루먼트 디스플레이, 오버헤드 콘솔 위치에 10.4인치 터치스크린을 장착해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 © AEM.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