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TERNET OF CARS
2014년 11월호 지면기사  / 글│산제이 굽타, 자동차 및 산업용 MCU 그룹 연구 개발 담당 이사 Freescale Semiconductors India Pvt. Ltd.



자동차 산업은 ‘자동차 인터넷’과 함께 지능화 및 탐색이 용이한 새로운 시대의 출현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스마트카 수요는 당장은 초기 단계지만 향후 10년 동안 크게 성장할 것이다.

최근의 시장은 경쟁 심화와 원가의식 강화로 특징지을 수 있다. 다양한 분야의 제조업체들은 비용을 낮추거나 고객을 구매로 유인하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 위한 솔루션을 찾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 역시 새로운 기술을 통해 소비자를 유인해 판매량을 늘리고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자동차 인터넷(Internet of cars)은 현재 전문가들에게 매력적인 개념임에 틀림없다.

지난 5년 동안 우리는 모바일 기기의 엄청난 성장과 기술적인 혁명을 목격했다. 이제는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커넥티드 카 또는 자동차 인터넷이 또 다른 성장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대량 보급까지는 몇 년이 더 걸리겠지만, 그 개념은 지속적으로 발전 중이며 미래의 자동차 산업에 혁명의 진앙지가 될 것이다.

산업 전문가들에 따르면,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는 기업, 사람, 조직, 인프라, 사물 간에 디지털 정보를 액세스, 소비, 생성, 강화, 유도 및 공유할 수 있다. 이러한 차량은 운전자와의 관계를 구축해 도로에서 운전을 용이하게 해준다. 자동차 인터넷은 일반적인 자동차를 상호 연결된 지능적인 컴퓨터 네트워크로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녔다. 다음 10년은 자동차 산업에 있어서 가장 혁신적인 시기가 될 것이다.

연초 CES에서는 자동차 전장품이 핵심 분야 중 하나로 부상했으며 많은 OEM과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자동차의 모습을 변화시킬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었다. CES에서 처음 선보인 비스티온(Visteon)의 HMeye 콕핏(Cockpit) 개념은 시선이나 안면의 방향, 여타 이미지의 특성을 분석하고 그 정보를 이용해 시스템을 제어하는 독특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했다.

운전자가 전방 도로 상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응답 시간을 개선하기 위해 선택 버튼은 스티어링 휠에 위치시켰다. 전시회에서 비스티온은 OASIS 개념도 새로 선보였다. Optimized(최적화된), Adaptable(적응성 있는), Secure(안전한), Intelligent(지능적), Seamless(끊임없는) 연결성의 약어인 OASIS는 차량과 사용자 및 클라우드 컴퓨팅을 연결하기 위한 안전한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차량 통신 네트워크를 보호했다.

자동차가 교통 정체를 자동으로 평가해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하거나, 근처의 난폭한 운전자를 피해 가도록 조언을 해준다고 상상해 보라. 또는 방향 전환이나 적색신호를 앞두고 디스플레이에서 표시등이 깜박이며 자동차 엔진이 자동으로 감속하는 기능은 어떤가? 목적지를 알려주기만 하면 자동차가 오디오 도로지도를 제공해주는 기능도 정말 편리할 것이다. 연료가 거의 다 소진되면 자동차가 경고해주고 얼마나 더 달릴 수 있는지 알려주는 기능은 어떨까? 또는 GPS 시스템을 통해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맛집을 찾을 수 있다면 어떨까?

요즘은 많은 첨단 전장품들이 스마트 차량에 탑재된다. OEM과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자동차를 더욱 스마트하게 만들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면, 볼보(Volvo) XC60 크로스오버 SUV의 저속 충돌 회피 시스템이 있다. “City Safety”라고 불리는 볼보의 감지 시스템은 “LIDAR(레이저와 레이더의 합성어)”를 사용해 시속 14.5 km 미만의 가벼운 접촉사고를 방지한다.

현재 자동차에서 연비를 더 높이고 유해 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또 한 가지 흥미로운 분야로는 경량화가 있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한 가지 방법은 탄소섬유강화 플라스틱(CFRP)과 같은 가벼운 소재로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것이다. CFRP는 유리섬유와 상당히 비슷한데, 탄소섬유를 긴 가닥으로 만든 다음 섬유와 같이 짜서 강도를 높인다.

미래의 스마트카는 사고발생 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뛰어난 기능을 제공한다. 자동차는 음성/문자 메시지를 통해 가장 가까운 경찰이나 구급차에 정확한 사고 위치를 자동으로 알릴 수 있다. 또한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에게 자동으로 사고를 알려 이들이 즉시 도움을 요청하도록 할 수도 있다.

이러한 기능은 그저 꿈이나 상상이 아닌 새로운 기술을 통해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자동차는 점점 더 스마트해지고 있으며 기술 진화의 최전선에서 사람을 ‘커넥티드 드라이버’로 바꿔놓고 있다.

오늘날의 소비자는 새로운 기술에 관심이 많고 자동차의 스마트 기술을 포용하는 속도도 과거보다 훨씬 빨라졌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단순한 만족 이상으로 사용자 경험을 확대하는 환경을 구현하게 될 것이다. 모든 신기술이 사용자 환경에 혁명을 불러일으키겠지만, 이러한 혁신이 자동차 탑승자의 안전을 크게 강화시켜 준다는 사실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커넥티드 카는 낮은 유해 가스 배출, 교통사고 감소, 교통관리 개선,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옵션과 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전자시장, 센서 기술, 차량 내 오퍼레이션의 진보는 스마트카의 개발, 도입, 성공의 속도를 정의하는 수단이 될 것이다. 센서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면서 지속적으로 차량 내 기술을 개선 및 개발하는 한편, 이미 기존 기능에 추가되고 있다. 인터넷 지원 내비게이션 및 스트리밍 미디어와 같은 기능을 탑재한 커넥티드 카가 곧 대세가 될 것이다. 인포테인먼트는 커넥티드 카의 주요 견인차로 부상 중이다.

스마트카 수요는 당장은 초기 단계지만 향후 10년 동안 크게 성장할 것이다. 자동차 산업은 ‘자동차 인터넷’과 함께 지능화 및 탐색이 용이한 새로운 시대의 출현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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