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애플카플레이(CarPlay)가 출시됐을 때 아이폰 사용자들은 차량에서 아이폰 작동법을 그대로 옮겨놓은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인터페이스와 아이폰을 이용해 차량 내 내비게이션, 음악, 메신저 서비스 사용을 더욱 스마트하고 안전하게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기대했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카플레이와 관련된 카메이커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공급업체들은 비용 증가, 기능 제한, 헤드유닛 공간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델파이의 전기/전자 아키텍처 엔지니어링 부문 크리스 라이더 부사장은 “운전자가 다른 기기, 안드로이드 폰 등을 이용해 음악을 재생하거나 태블릿 PC로 영상을 재생하고자 할 때 카플레이의 통합 문제가 발생했다”며 “아이폰으로 구동하는 카플레이는 다른 기기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며 단일화된 ‘호스트’ USB로 기능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델파이는 차량 라디오와 아이폰을 동시에 ‘호스트’ 기기로 인식하는 고객맞춤 USB 주문형 반도체(ASIC, 특허 출원 중)를 개발함으로써 훨씬 더 저렴한 비용과 더 작은 패키지로 카플레이 엔지니어들이 개발당시 상상했던 모든 기능을 되살리면서 이 문제를 해결토록 했다.
라이더 부사장은 “델파이의 솔루션은 허브 기능과 호스트-투-호스트 브리징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유일한 반도체 기술”이라며 “애플 카플레이 구동을 추구하는 모든 고객에게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경쟁 대안들은 고비용과 제한적 기능 등의 단점이 있는 반면 델파이의 솔루션은 성공적 탑재를 저해하는 모든 장애요인을 극복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그 결과 델파이는 전 세계 GM의 2015년 모델에 탑재되는 모든 중·고급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사용되는 미디어 모듈 허브의 유일한 공급원이 됐다.
델파이는 내년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GM, 포드, 크라이슬러 제품의 40%, 즉 연간 1,000만 대에 이르는 차량에 미디어 모듈 허브를 공급할 계획이며 잠재적으로 전 세계 모든 OEM으로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델파이의 공급 확대로 전 세계 아이폰과 애플 팬들은 차량 내에서 보다 스마트하고 안전하며 쉽게 연결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라이더 부사장은 “델파이는 타사가 애플 카플레이에 대해 풀지 못했던 숙제를 해결했다”며 “기능 및 사용 편의성부터 작고 비용 효율적인 패키지까지 모든 고민을 해결하면서 이전 시스템에서 부족했던 부분에도 새로운 혁신을 가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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