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BMW X5 WITH INTEGRAL ACTIVE STEERING
X5, 4WS로 잡은 프레스티지

루앤 하몬드가 BMW X5를 타고 조지아 우드에서 오프로딩을 했다. 커피광인 그녀가 선택한 최고의 아이템은 쿨러, 히팅 기능을 갖춘 컵홀더였지만 정말 주목한 것은 4휠 스티어링 시스템이었다. 분수대와 반원형 진입로 때문에 겪는 선회반경에 대한 불편함 때문이기도 했지만 값비싼 극소수 모델만 제공하는 그 가치 때문이었다.

글│루앤 하몬드(Lou Ann Hammond) 객원기자, 드라이빙더내이션 _ www.drivingthenation.com


2019 X5는 럭셔리 브랜드 바이에른 자동차 공업 주식회사(Bayerische Motoren Werke, BMW), 번역하면 바베이리안 모터 웍스(Bavarian Motor Works)의 대중적인 4세대 크로스오버 모델이다(회사 풀 네임을 언급한 것엔 사실 큰 의미는 없다).
X5 1세대(1999-2006)는 60만 대, 2세대(2006-2013)는 72만 5,000대, 3세대(2013-2018)는 75만 대가 팔려나갔다. BMW는 이를 ‘SUXESS’라고 부른다. 그렇지만 해당 세그먼트의 성장률이 20%가 넘는 것을 감안하면 BMW는 이 세그먼트에서 X5가 어떤 위치에서 경쟁할 것인지 명확히 해야만 할 것이다.

4세대 X5의 가장 큰 변화는 스킨 내부의 기술과 인테리어에 있다. 예를 들어 마트(matte) 우드 트림, 피아노 블랙 트림과 메리노 레더들은 인테리어의 업그레이드에 포함된다. 또 볼보의 오레포스(Orrefors) 크리스털 시프터에 뒤지지 않는 글래스 시프트 레버를 만들어 넣었다.

BMW의 라이브 콕핏과 i드라이브는 X5의 운전을 더욱 즐겁게 만든다. 음성제어는 “너무 더워, 너무 추워”라고 말하고, 몇 도로 온도를 맞출 지 말할 수 있다. 콕핏에는 여전히 거의 모든 일반적인 기능 조작에 쓰이는 아날로그 놉이 존재하지만 좀 더 직관적인 새로운 디지털 제어 방식들도 추가돼 있다. 예를 들어 볼륨을 높이거나 낮추는데 사용하는 제스처 컨트롤은 이를 처음 보거나 해보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재미있는 기술이다. 아이폰을 위한 무선충전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그렇지만 X5의 인테리어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쿨러, 히팅 기능을 갖춘 컵홀더다. 물론 이것은 내가 뜨거운 커피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번째 선호사항을 말해야 한다면 아마 마사지 시트를 꼽을 것이다.

1만 5,000개 이상의 그래픽 패턴이 들어간 넓직한 파노라믹 스카이라운지 글래스 루프는 롤스로이스의 스타게이징 루프를 떠올리게 만든다. 횡으로 분리된 오토매틱 테일게이트는 안티 슬립 레일을 포함하고 있다. 4세대 BMW X5는 큰 타이어를 쓴다. 사상 처음으로 옵션으로 22인치 휠을 제공한다.

BMW는 신형 BMW X5에 적용된 기술을 보여주기 위해 오프로딩을 결정했다. BMW는 록 드라이빙(Rock Driving) 모드를 사용해 조지아의 숲을 통과하는 30분간의 소풍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에 추가했다. 카메라와 12.3인치 내비게이션 모니터를 통해 전방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오드로드 주행에서의 많은 추측과 짐작을 없애준다. 나의 X5 SUV는 자동 리어 디퍼런셜 록, 조정가능한 2액슬 에어 서스펜션, 언더바디 프로텍션은 물론 오프로드 코너 카메라와 경사로 감속 주행 시스템 등 오프로드 패키지를 갖추고 있었다.




4휠 스티어링

X5가 SUV 세그먼트에서 경쟁하고 포지셔닝 하기 위해서는 뭔가가 필요하다가 말했었는데, 훌륭한 온로드에 오프로딩 능력을 더함은 물론 4휠 스티어링 시스템(4WS)인 BMW의 인테그랄 액티브 스티어링(Integral Active Steering, IAS) 시스템을 추가했다. IAS의 존재는 X5가 괜찮은 포지셔닝을 했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왜냐면 값비싼 SUV들만이 이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프로드 주행에서 이 시스템에 대한 느낌을 크게 받았다. 6.3 m(20.7′)의 선회반경은 타이트한 코너를 쉽게 처리했다. 이것은 오프로딩에서만 가치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좁은 공간의 평행주차도 이를 통해 훨씬 쉽게 할 수 있다. IAS가 할 수 있는 것이 언제나 나와 함께 하는 것처럼 익숙해 지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그것은 내가 9.1 m(30′) 선회반경에 익숙해 있고 이제서야 처음으로 이를 벗어나 본 것이기 때문이다.

IAS는 BMW에서 2008년 F01 7시리즈를 통해 처음 선보여졌다. X-SUV에서 옵션으로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AS가 가져다주는 커다란 차이는 선회반경에 있다. 약 1미터, 3피트 향상된다. 이게 왜 크게 다가 오냐면 언제나 좋은 선회반경을 원했기 때문이다. 반원형의 진입로를 갖고 있는데, 큰 트럭의 경우 분수를 돌기 위해 주행 중 3번은 조정을 해야한다. IAS는 나의 진입로에서 SUV 운전을 정말 쉽게 만들 것이다.

최대 30마일(48 km) 속도까지 IAS를 사용하면 조향 핸들을 조금만 돌려도 앞바퀴가 더 크게 회전해 보다 직접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다. 또한 IAS는 기동성을 향상 시키기 위해 리어 휠을 반대 방향으로 최대 2.5도까지 조종해 휠베이스가 단축되는 효과를 낸다. 50마일(80 km) 이상의 속도에서 차선을 변경하면 프론트 휠과 리어 휠이 같은 방향으로 회전해 휠베이스가 확장된 것처럼 느껴진다. 운전자가 응답성, 방향 안정성의 증대 효과를 보는 동안 승객은 줄어든 바디롤(body roll)에 따라 주행의 편안함을 더욱 크게 받게 되는 것이다.

좀 더 자세히 들어가면 IAS는 ▶가변스티어링 랙 지오메트리의 프론트 액슬 EPS ▶500W 파워 컨트롤 유닛(PCU) ▶가변 액티브 스티어링(HSR)을 위한 리어 액슬 슬립앵글 컨트롤 유닛 ▶다이내믹 스터빌러티 컨트롤(DSCi) 등의 컴포넌트로 구성된다.

IAS는 2019 X5 xDrive40i와 50i 모델의 스탠드얼론 옵션으로 1,150달러(약 130만 원)에 제공된다. 또 2019 X5 xDrive40i와 50i 모두에서 1,350달러에 제공되는 컴포트 핸들링 패키지(Comfort Handling Package)에 포함돼 있다. 또 2019 X5 xDrive50i에만 제공되는 3,650달러(410만 원)짜리 다이내믹 핸들링 패키지와 함께 제공된다. IAS와 같은 4WS는 극히 일부 SUV에서만 제공된다. 예를 들어 아우디 Q7 크로스오버는 프레스티지 트림 레벨에서 4,000달러짜리 어댑티브 섀시 그룹의 일부로 포함돼 있다. 또 람보르기니 우루스(Urus)에서는 리어-휠스티어링이 4WS를 위한 토크 벡터링 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해 장착돼 있다. 렉서스 GS의 다이내믹 리어-휠 스티어링(Dynamic Rear-Wheel Steering)은 F 스포츠의 렉서스 다이내믹 핸들링 패키지에 추가돼 있다. 포르셰 카이옌도 4WS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내년부터 플러그인

X5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은 2020년으로 계획돼 있다. BMW는 오스트리아의 슈타이어에서 디젤 엔진을 생산하고 있고 언젠가는 미국이 SUV 디젤을 개방하길 바라고 있지만, 디젤 엔진을 더 깨끗하게 하는데 걸리는 긴 시간과 판매량 감소는 이를 힘들게 한다.

4세대 2019 BMW X5는 두 가지 가솔린 엔진을 선택해 론칭됐다. X5 xDrive50i는 V8로 데뷔한다. 6기통 인라인 엔진은 xDrive40i에서 찾을 수 있다. 이 두 엔진은 8속 스텝트로닉스 트랜스미션과 xDrive 인텔리전트 AWD와 짝을 이룬다.
가솔린 엔진의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은 터보차저, 고정밀 분사, 완전 가변 밸프 타이밍의 밸브트로닉, 가변 캠셔프트 타이밍의 더블-VANOS 기능을 특징으로 한다.

2019 BMW X5 xDrive50i는 4.4리터 터보 V8 엔진을 통해 456마력, 479파운드-피트을 발휘한다. 시속 100 km까지 4.6초가 걸린다. 연비는 시티 17, 고속도로 22이다. 가격은 7만 5,750달러(8,520만 원)부터다. 3.0리터 터보 I6 엔진의 BMW X5 xDrive40i는 335마력, 330파운드-피트를 발휘한다. 제로백은 5.3초, 연비는 시티 20, 고속도로 26이다. 가격은 6만 700달러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