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F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AKC 액티브 리어액슬 스티어링 시스템은 리어액슬에 추가적인 조향 시스템을 더해 차량의 안전, 편안, 드라이빙 다이내믹스를 개선한다. 중앙에 배치된 단일, 혹은 더 크고 듀얼 액추에이터(스포츠카 설계에 적합한)를 갖는 시스템은 중앙 컨트롤러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1세대(듀얼 액추에이터) 시스템은 2013년부터 양산돼 지금까지 AKC는 수많은 카 메이커를 통해 50만 대 이상에 장착됐다.
ZF 섀시 액추에이터 제품군의 잉고 헤르만자(Ingo Hermansa) 수석 부사장은 “2세대 AKC는 성능이 더욱 향상되고 네트워킹 기능이 증대돼 자동화되고 전기화된 모빌리티 요구사항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중앙 액추에이터의 포스는 11 kN(이전 8 kN)으로 증가돼 최대 3.5톤의 차량에 적합하다. 또한 조정 스트로크가 개선돼 리어 휠이 최대 10도(이전에는 4.5도)까지 회전할 수 있게 됐다.종전보다 더 큰 세단도 좁은 골목길과 주차장에서 쉽게 조향할 수 있다.
새 시스템은 주로 배터리 전기차(BEV)를 지원한다. 리튬이온 배터리때문에 BEV는 더 무거울 뿐만 아니라, 차축 사이가 더 긴 휠 베이스, 그 곳에 배터리를 두는 경우가 많다. 리어액슬 스티어링이 없으면, 이런 차들은 특히 도시 환경에서 거동하기 더 어려울 것이다.
차세대 AKC의 또 다른 혁신은 새로운 전자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스티어 바이 와이어’ 시스템이란 점이다. 최첨단 사이버 보안 대책과 함께 ZF가 개발한 컨트롤 유닛은 해커 공격으로부터 보호받고 기존 주차 및 조향 보조장치와 함께 작동한다.
ZF의 섀시 기술 부문 피터 홀드만 박사는 “ZF와 함께 액티브 리어액슬 스티어링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최근 오스트리아 레브링(Lebring)에 제4 조립라인을 개설했다. 이제 이곳에서 연간 100만 대 이상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2세대 AKC는 12월 세계적인 브랜드의 럭셔리 클래스 모델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 차의 회전반경은 전보다 2미터나 줄었다.
럭셔리 카와 스포츠 카들은 ZF의 AKC와 함께 저속주행 기동성, 고속주행 안전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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