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na’s Lastmile: AMR and Battery Swapping for eBike
마그나의 라스트마일: 로봇과 e바이크 배터리 교환
2022년 11월호 지면기사  / 글 | 한상민 기자_han@autoelectronics.co.kr



9월,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 중 하나인 마그나가 뉴 모빌리티 관련 소식을 쏟아냈다. 자율이동 로봇 관련 자체 실증사업, 수천대에 이르는 로봇 양산 계약, 그리고 e바이크에 대한 배터리 교환 서비스 회사 설립이다.

글 | 한상민 기자_han@autoelectronics.co.kr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이자 BMW, 재규어 랜드로버, 메르세데스 벤츠, 피스커 등을 포함한 유일한 차량 계약 제조업체인 마그나가 9월 한 달간 뉴 모빌리티 관련 소식을 쏟아냈다. 자율이동 로봇 관련 자체 실증사업, 수천 대에 이르는 로봇 양산 계약, 그리고 e바이크에 대한 배터리 교환 서비스 회사 설립이다.

마그나는 최근 들어 피자와 같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배달하는 로봇 등 뉴 모빌리티, 라스트마일 딜리버리에 대한 실증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마그나의 새로운 모빌리티 팀은 자동차 제품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자율이동 로봇(AMR) ‘풀 스택’ 솔루션을 구축하고 그 실증에 나서고 있다. 이 솔루션으로 리테일 및 다른 이해관계자들에게 다양한 잠재 비즈니스 모델에서 엔드 투 엔드 라스트마일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마그나가 공개한 로봇 실증사업은 올 3월 디트로이트 버밍엄 지역의 브루클린 피자 레스토랑에서 시작됐다. 지금까지 수백 개의 피자를 인근 주택가와 상업가에 배달했고, 마그나는 해당 데이터와 소비자 피드백을 토대로 로봇 서비스 개선을 꾀하고 있다. 
여기에 투입된 로봇은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등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저속 AMR로, 특히 인도가 아닌 공공도로 위에서 최대 시속 20마일(32 km/h)의 속도로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직까지 로봇이 실험적이기 때문에 마그나 연구팀은 차량에 카메라를 장착하고 이 로봇을 추적하고 있다.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부사장이자 마그나 뉴 모빌리티의 글로벌 리더인 미테오 델 소르보(Matteo Del Sorbo)는 “뉴 모빌리티 세계로 확장하는 것은 마그나가 자동차 및 차량 시스템에서의 기술 강점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시장과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는 ‘Go Forward’ 전략의 핵심입니다. 이 파일럿 프로그램의 다음 단계는 학습내용을 적용해 보다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 및 유즈케이스에 대한 솔루션을 세분화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잠금을 해제하고 확장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브루클린 피자 점주에 따르면 고객들은 이 로봇에 매우 개방적이고 호의적이다. 또, 로봇이 배달하는 피자는 배달 기사가 사용하는 단열 상자에 담긴 피자보다 따뜻해 평이 좋다.  

점주는 “로봇은 디트로이트 교외 버밍엄과 그 주변 거리를 탐색하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가장 큰 문제라면 사람들이 차에서 내려 로봇 사진을 찍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델 소르보 부사장은 “마그나는 전기 및 자율주행차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로봇을 제작하고 거리에서 서비스할 수 있는 지식도 보유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AMR 양산계약 

이 외에도 마그나는 보도 위를 달리는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및 자재처리 차량 개발, 서비스 회사, 캘리포니아 기반 로봇 스타트업 카트켄(Cartken)과 손잡고 미시간 트로이에 있는 시설에서 카트켄을 위한 로봇 50대(모델 C)를 제작했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대응하면서 카트켄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사용하는 이 자율이동 로봇은 계약기간 동안 수 천대가 생산될 예정이다. 이번 협업에서 양사는 다양한 활용 방안 및 서비스형 로봇 사업 모델을 위해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자율주행 모델들을 포함할 계획이다.

카트켄의 AMR은 실외 및 실내에서 작동 가능하며, 필요한 경우 즉각적으로 사람의 개입이 가능한 원격 모니터링 및 원격 조작 시스템을 탑재했다. 여러 대의 카메라가 장착된 카트켄의 자율이동 딜리버리 로봇은 기계학습과 동시 위치파악 및 맵핑(SLAM) 기반 탐색 알고리즘을 조합해 실시간으로 상황에 대응한다. 현재 카트켄의 AMR은 쇼핑몰, 호텔, 대학, 상점, 가정집, 창고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카트켄의 크리스찬 버쉬(Christian Bersch) CEO는 “우리는 카트켄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들을 찾고 있었습니다. 마그나와의 파트너십은 사업을 확장하고 더 많은 모델 C를 세계에 선보이기 위한 중요 단계입니다. 깊은 시스템 지식과 제조 우수성을 갖춘 마그나와 같은 글로벌 리더가 우리 로봇의 잠재력 및 기술의 품질을 인정해 준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델 소르보 부사장은 “지속 가능하고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을 찾고자 하는 기업에게 있어 완성차 설계, 엔지니어링 및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마그나는 이상적인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마그나의 전문성은 더 많은 볼륨에서 설계, 엔지니어링 및 확장할 수 있는 능력에 있으며, 이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 창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을 통해 서비스로서의 이동성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배터리 교환 

비슷한 시기, 마그나는 인도 최대 전기 모빌리티 회사 율루(Yulu)에 7,700만 달러를 투자, 배터리 교체 서비스 회사 율루 에너지(Yulu Energy)를 설립하면서 또 다른 라스트마일,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으로의 확장을 꾀했다.
율루는 인도에 공유 가능한 저속 전기이륜차를 배치해 접근 가능성 및 지속가능성은 물론, 인도의 도시 모빌리티를 촉진시킨다. 마그나는 이 계약의 일부로 율루 지분 획득하고 이사회에 합류한다. 

델 소르보 부사장은 “마그나는 이 투자를 통해 도시 모빌리티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할 수 있어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마이크로모빌리티는 마그나에게 추가적인 성장을 위한 기회이고 율루와의 협업은 빠르게 성장하는 이 부문으로의 사업 확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마그나는 율루 에너지에 설계, 엔지니어링 및 제조 분야의 광범위한 기능들을 제공한다. 마그나는 율루의 독점적인 배터리 교체 제공업체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며, 매주 수백만 개의 배터리 교체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관리할 계획이다.

이 새로운 배터리 서비스(BaaS) 법인은 인도에서 율루의 강력한 시장 지위와 네트워크 및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활용한다. 이 법인은 현재 방갈로, 델리 및 뭄바이에서 약 10,000대의 전기이륜차를 서비스하고 운영하고 있다. 율루는 향후 18개월 동안 15개 도시에 서비스 추가를 목표하고 있고, 향후 해외 사업 확장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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