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 모던 럭셔리 전동화 미래 가속화
향후 5년간 약 25조원 투자
2023-04-20 온라인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 생산 설비, 차량 프로그램, 자율주행, AI, 디지털 기술, 인력 기술 개발 위해 5년간 약 25조원(150억 파운드) 투자 
  • 영국 머지사이드에 위치한 재규어 랜드로버 헤일우드 공장, 전기차 전용 제조 시설로 전환
  • 영국 울버햄프턴에 있는 재규어 랜드로버 엔진 제조 센터, 전기 추진 제조 센터로 명칭 변경
  • 리이매진 전략 재확인 및 모던 럭셔리 비전 가속화 위해 ‘하우스 오브 브랜드’ 전략 발표
  • 차세대 중형 SUV 아키텍처는 순수 전기차 플랫폼이 될 예정 
  • 올해 하반기 첫 순수 전기차 올 뉴 레인지로버 사전 계약 개시
  • 모던 럭셔리 순수 전기 재규어 3대 중 첫 번째 모델은 영국 솔리헐에서 제작될 4도어 GT
 
재규어 랜드로버(Jaguar Land Rover Limited)가 모던 럭셔리 완성차 제조업체로의 전환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영국에 있는 헤일우드 공장이 전기차 전용 생산 시설이 될 것이며, 중형 SUV 아키텍처인 전기화 모듈 아키텍처(Electrified Modular Architecture, EMA)는 순수 전기차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에드리안 마델(Adrian Mardell) 재규어 랜드로버 CEO는 영국 게이든(Gaydon)에 위치한 재규어 랜드로버 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2030년까지 재규어 랜드로버를 전기차 주도의 모던 럭셔리 자동차 회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리이매진(Reimagine)’ 전략에 대한 사업 방향성을 확고히 했다. 또한, 2025 회계연도까지 순 현금 흐름 흑자를 달성하고 2026년까지는 두 자릿수의 세전영업이익(EBIT)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분명히 했다. 
 
에드리안 마델 CEO는 “2년 전, 리이매진 전략을 시작한 이후 큰 진전을 이뤄왔다. 세계적 찬사를 받은 모던 럭셔리 차량인 올 뉴 레인지로버와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런칭하고 기록적인 수요로 인기를 확인시켜 준 디펜더 패밀리를 도입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라며 “전례 없는 팬데믹과 반도체 부족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가장 수익성이 높은 모델의 생산을 성공적으로 늘려 나감으로써 2022/23 회계연도 3분기에 이익을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의 영국 공장 중 하나인 헤일우드 공장과 차세대 중형 럭셔리 SUV 아키텍처를 완전 전기화 하면서 전동화를 향한 여정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발표하게 되어 자랑스럽다. 이 투자를 통해 우리는 모던 럭셔리 전기차의 미래를 실현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며 2039년도까지 탄소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다시 한번 확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적극 투자

재규어 랜드로버는 올해 말 사전 계약을 실시하는 모던 럭셔리 순수 전기차 올 뉴 레인지로버를 포함한 차세대 전동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첫 번째 차세대 중형 모던 럭셔리 SUV는 2025년에 출시될 예정이며, 영국 머지사이드(Merseyside)에 위치한 헤일우드(Halewood)에서 제작되는 레인지로버 제품군에 속하는 순수 전기차다. 
 
전기화 모듈 아키텍처(EMA)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되지만, 자동차 시장에서 전동화 추세가 가속화됨에 따라 재규어 랜드로버는 내연기관(ICE), 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BEV) 옵션을 제공하는 올 뉴 레인지로버 및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기반이 되는 MLA(Modular Longitudinal Architecture) 플랫폼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으로, 재규어 랜드로버는 탄소 제로 목표를 향해 각기 다른 속도로 움직이는 전 세계 시장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맞춰 차량 라인업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우스 오브 브랜드 전략 도입

리이매진 전략의 다음 단계로 재규어 랜드로버는 ‘하우스 오브 브랜드(House of Brands)’ 전략을 도입해 레인지로버, 디펜더, 디스커버리, 재규어 각 브랜드의 고유한 특징을 확장하고 회사의 비전을 고객에게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하우스 오브 브랜드 접근 방식에 대해 재규어 랜드로버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 제리 맥거번(Gerry McGovern) 교수는 “리이매진 전략의 핵심은 하우스 오브 브랜드 구축이다. 하우스 오브 브랜드 구조로의 변화는 자연스러운 진화이며 영국 브랜드의 고유한 특성을 높이고 증폭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을 위해 감성적으로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브랜드 자산을 구축하고 재규어 랜드로버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리이매진 전략 아래 새롭게 거듭나는 재규어의 모던 럭셔리 차량 3종 중 첫 번째는 영국 웨스트 미드랜즈(West Midlands)에 위치한 솔리헐(Solihull) 공장에서 생산되는 4도어 GT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에 출시된 그 어떤 재규어보다도 높은 출력과 약 700 km에 달하는 주행거리, 10만 파운드 대로 책정된 가격의 새로운 재규어 차량은 JEA라는 독자적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제리 맥거번 교수는 “우리는 근본적으로 재규어를 모던 럭셔리 브랜드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에 있다. 재규어의 전환에 있어 핵심 디자인 철학은 ‘모방의 대상이 될지언정 그 어떠한 것도 따라 하지 않는다(A Copy of Nothing)‘는 것”이라고 밝혔다. 
 
에드리안 마델 CEO는 “올해 말 오리지널 럭셔리 SUV 레인지로버의 순수 전기차 모델 사전 계약과 2025년 출시될 재규어의 순수 전기차 세 가지 모델 중 첫 번째 모델을 통해 재규어 랜드로버는 모던 럭셔리 브랜드로서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재규어 랜드로버 영국 내 생산 설비 투자 계획

재규어 랜드로버는 영국 머지사이드에 있는 헤일우드 공장이 전기차 전용 생산 시설이 될 것이며 차세대 중형 SUV 아키텍처인 전기화 모듈 아키텍처(EMA)가 순수 전기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또한 현재 인제니움 내연기관 엔진을 생산하고 있는 영국 울버햄프턴(Wolverhampton)의 엔진 제조 센터를 재규어 랜드로버의 차세대 차량을 위한 전기 구동 장치와 배터리팩 생산을 위한 기지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해당 시설명을 전기 추진 제조 센터(Electric Propulsion Manufacturing Centre)로 변경한다.
또한, 유서 깊은 캐슬 브롬위치(Castle Bromwich) 공장은 압축 차체 금속 가공을 준비하는 스탬핑 시설을 확장해 차세대 전기차 바디 작업을 위한 시설로 변경하며, 재규어 랜드로버의 전기차 미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캐슬 브롬위치의 다른 생산 시설도 향후 활용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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