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기차 제조·부품 회사 북미 시장 진출 증가
컬리어스, 한국 전기차 제조·부품 회사 북미 공장 진출 현황 보고서 발표
2023-06-01 온라인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컬리어스(Colliers)는 1일 한국 전기차(EV) 제조 및 부품 회사의 북미 공장 진출 현황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컬리어스는 늘어나는 전기차 공급 물량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현지 대응 차원에서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인 국내 기업을 위한 관련 시장 정보들을 조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의 미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이 발표되면서 미국 공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대기업과 협력을 필요로 하는 1차, 2차 벤더의 미국 진출도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되고 있다. 이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가 아닌 경우 일정 비율 이상의 광물과 부품이 북미 등의 지역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으면 전기차 세액공제(보조금) 대상에서 배제되기 때문이다.

국내 배터리 3사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이후 중국 업체에 앞서 시장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북미에서 생산 거점 확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컬리어스는 테슬라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파나소닉이 북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 국내 배터리 3사의 공장 설립이 완료되면 미국 내 한국 기업의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69%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은 미국 공장 확대와 안정적인 재료 공급을 위해 협력사에게 동반 진출을 제안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배터리 제조용 양극재 공장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협력업체의 미국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5월 조지아 주 서배너 인근에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 공장은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과 거래하는 부품 업체도 조지아 주에 공장을 설립하거나 증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 투자 이후 관련 협력사 등의 투자액이 10억 달러(한화 1조2700억 원)로 추산된다. 이번 조지아 공장 발표로 인해 아진산업과 서연이화를 시작으로 추가적인 현대차그룹 협력사들의 동반 진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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