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AG(Schaeffler AG, 이하 셰플러) 이사회는 감독위원회의 동의를 얻어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그룹 AG(Vitesco Technologies Group AG, 이하 비테스코)의 모든 발행 주식에 대한 공개 매수(public tender offer)를 통해 4개의 핵심 사업부를 갖춘 '모션 기술 회사(Motion Technology Company)'를 설립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독일 레겐스부르크에 본사를 둔 비테스코는 2021년 9월에 콘티넨탈(Continental AG)의 파워트레인 사업 부문에서 분사했다.
셰플러 가문의 전략적 경영 지주회사인 IHO 홀딩은 이미 콘티넨탈의 지분 46%와 비테스코의 지분 49.9%를 소유하고 있다.
셰플러는 비테스코 인수에 주당 91유로를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10월 6일 종가 대비 약 21%의 프리미엄과 3개월 거래량 가중평균 주가에 약 20%의 프리미엄을 더한 금액이다. 콘티넨탈에서 분사 이후 비테스코에 투자한 주주의 경우에는 2021년 9월 16일 기준 비테스코의 첫날 주가 59.80유로에 약 52%의 프리미엄이 적용된 금액이다.
셰플러는 공개 매수 자금 조달을 위해 인수 단기차입금을 포함한 종합적인 금융 패키지를 마련했다. 이 금융 패키지는 셰플러의 재무 자문 역할을 하는 뱅크오브아메리카, BNP 파리바, 씨티그룹이 전액 보증한다.
셰플러는 2024년 1월에 공개 매수가 마감될 것이며, 전체 거래 완료는 2024년 4분기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2년 연간 실적 기준으로, 합병 후 셰플러는 연간 약 25억 유로(약 3조 5,112억원)의 매출과,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있는 44개의 R&D센터와 100곳 이상의 생산 현장에 12만 명 이상의 직원을 둔 대규모 글로벌 티어1 자동차 부품공급업체로 거듭나게 된다.
이번 인수합병은 3단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셰플러는 비테스코 합병과 함께 지분 구조가 단순화됨에 따라 2029년까지 연간 6억 유로의 EBIT(조정영업이익)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셰플러는 4개의 핵심 사업부를 갖추게 된다.
‘E-모빌리티 사업부(E-Mobility Division)’는 셰플러와 비테스코의 상호보완적인 자산과 역량을 결합하여 약 400억 유로의 주문량을 보유한 e-모빌리티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파워트레인 및 섀시 사업부(Powertrain & Chassis Division)’는 셰플러와 비테스코의 성숙한 비즈니스를 모두 포함하며 기존의 파워트레인과 섀시 시장의 선도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차량 라이프타임 솔루션 사업부(Vehicle Lifetime Solutions Division)’는 비테스코의 자동차 애프터마켓 비즈니스와 셰플러의 기존 애프터마켓 플랫폼을 결합해 통합 플랫폼 플레이어를 구축할 예정이다.
‘베어링 및 산업 솔루션 사업부(Bearings & Industrial Solutions Division)’는 셰플러의 현재 산업용 사업부와 자동차 베어링 사업부로 구성되며, 4개의 시장 클러스터에서 글로벌 베어링 및 산업 솔루션 선도 기업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셰플러의 클라우스 로젠펠트(Klaus Rosenfeld) 최고경영자(CEO)는 “오늘 공개 매수를 시작함으로써 우리는 혁신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셰플러와 비테스코의 합병을 통해 우리는 4개의 핵심 ‘순수 사업(pure-play)’ 부문, 균형 잡힌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사업 전반에 걸친 결정적인 규모(critical scale)를 갖춘 선도적인 모션 기술 회사를 구축할 것이다.”라며 “여기에는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동급 최고의 e-모빌리티 챔피언이 포함된다. 이번 합병으로 셰플러와 비테스코는 더욱 강력해질 것이며 고객, 직원, 주주 및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모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셰플러는 2023년 11월 15일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그룹 발행 주식의 자발적 공개매수 제안 문서를 공개하고, 이날부터 접수를 시작했다.
AEM_Automotive Electronics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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