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이 낮은 전력 소모로 겨울철 전기차 주행거리 문제를 해결하는 '히트펌프' 자체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한온시스템은 겨울철 날씨에 가까운 영하 20 ℃와 영하 7 ℃의 환경을 조성한 후 경쟁사 차량과 비교 평가를 진행했으며 탑승자 편의성과 주행거리 측면에서 높은 효율성을 입증했다.

한온시스템 히트펌프를 장착한 차량은 테스트 20분 만에 두 환경에서 모두 토출 공기 온도가 경쟁 제품보다 약 9 ℃ 더 뛰어난 성능을 보였으며, 이는 실내 온도를 비교적 빠르게 올려 탑승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영하 20 ℃와 영하 7 ℃에서 각각 28%, 40% 더 적은 전력을 소비하여 주행거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입증했다.

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주행거리 성능 테스트 상위 4개 차량은 모두 한온시스템 히트펌프 시스템이 장착됐으며, 동일하게 히터를 켠 상태에서 영하 7 ℃(저온)와 영상 25 ℃(상온)를 비교했을 때 90% 이상의 주행거리 성능을 보였다.

한온시스템은 2000년 초반부터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초기 시스템 설계 및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해 2014년 1세대 히트펌프 시스템 양산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친환경 냉매를 활용한 R744용으로 설계된 800 V(고압) 전동 콤프레서와 부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