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중국서 승용차 레벨 4 자율주행
도심 도로 및 고속도로 테스트 면허 취득
2024-08-06 온라인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자율주행 레벨 3 ‘드라이브 파일럿’의 해몽   (autoelectronics.co.kr)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가 베이징에서 '승용차'로 도심 도로 및 고속도로에서의 자율주행 레벨 4 면허를 취득한 최초의 국제 자동차 제조업체가 됐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마커스 섀퍼(Markus Schäfer) 구매 및 개발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메르세데스 벤츠 차이나(Mercedes-Benz China)가 진행하는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정된 도로와 고속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자율주행 시스템용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에서 최첨단 기술을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레벨 4 시스템은 기존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기반으로 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독일과 미국에서 자율주행 레벨 3 기능을 갖춘 차량을 선보였고, 베이징에서 레벨 4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더 많은 혁신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독일에서는 올해 안에 자율주행 레벨 3의 최고 속도를 60 km/h에서 90 km/h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SAE 레벨 4는 고도로 자동화된 주행(highly automated driving) 기능으로, 운전자가 지속적으로 스티어링 휠을 잡을 필요 없이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를 포함한 대부분 도로(ODD 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베이징에서 테스트 중인 레벨 4 시스템은 승용차에 대한 것으로, 중국의 10개 도시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위해 시험 중인 로보택시와는 다르다.

섀퍼 CTO는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향상된 레벨 2 기능을 포함해 40개 이상의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시장에 레벨 3 시스템을 내놓은 최초의 자동차 제조업체입니다. 베이징 지역에서 레벨 4 기술을 테스트하고, 향후 전 세계 승용차에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승인을 받음으로써 메르세데스 벤츠는 자율주행으로 가는 길에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레벨 4 프로젝트는 고급 자동주행에서의 다중 센서 인식 연구, 다양한 조건에서의 시스템 성능 검증, 그리고 인식의 깊은 통합을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 대의 특별히 업그레이드된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모델이 사용되며, 이 프로젝트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라이다, 레이다 센서 및 카메라를 포함한 풍부한 센서 배열이 장착돼 있다.

추가적으로, 테스트 차량은 시스템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리던던시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혼잡한 도시 지역에서는 테스트 차량이 일반 교통에 참여하며, 보호되지 않은 좌회전, 로타리 통과, U턴 및 주차와 같은 동작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고속도로에서는 앞차가 느려지면 자동으로 차선 변경을 하고, 톨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다.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차량이 최소 위험 조치를 취하고 안전한 장소로 정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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