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이 생산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사용을 모색하고 있다. 테스트에 투입된 2족 보행 로봇 Figure 02는 제프 베조스(Jeff Bezos),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OpenAI 등 로봇 및 AI 분야의 유명 기업으로부터 지원을 받은 26억 달러 규모의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Figure) 사 제품이다.
피규어의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 Figure 02는 BMW 그룹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몇 주 동안 진행된 시험 가동에서 판금 부품을 특정 고정 장치에 성공적으로 삽입한 후 섀시의 일부로 조립했다. 이 과정에서 Figure 02는 부품을 올바른 위치에 놓고 실수를 스스로 수정했다.
피규어는 Figure 02가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가장 진보된 휴머노이드 로봇이라고 주장한다. 이 로봇은 6개의 센서를 탑재한 AI 기반 시각을 갖추고 있으며 한 번 충전으로 총 5시간 동안 작업할 수 있다. 최대 지지하중은 20 kg이며, 밀리미터 단위까지 정확하게 부품을 제자리에 놓을 수 있다고 한다.
생산 현장에 로봇이 도입되면, 사람이 인체공학적으로 어색하고 피곤한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BMW 그룹과 피규어는 초기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자동차 생산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이 영상은 BMW 그룹 스파르탄버그 공장의 차체 공장에서 시운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밀란 네델코비치(Milan Nedeljković) BMW AG 생산 관리 책임자는 “로봇 분야의 발전은 매우 유망합니다. 초기 테스트 운영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생산 분야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기술의 개발부터 산업화까지 함께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BMW 그룹은 미래 자동차 생산 비전인 “BMW iFACTORY”를 통해 항상 새로운 기술을 모색하고 있다. 효율성, 디지털화, 지속 가능성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요소이다. BMW 그룹은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기존 생산 시스템에 다목적 로봇을 통합하기 위해 충족해야 하는 요구 사항에 대한 의미 있는 지식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는 실제 환경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시스템과 통신하는 방법이 포함된다.
Figure 02: 로봇 공학의 최신 기술 발전을 구현
피규어의 설립자 겸 CEO인 브렛 애드콕(Brett Adcock)은 “최근 BMW 그룹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성공적인 테스트를 마친 2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인 Figure 02를 공개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Figure 02는 로봇이 다양하고 복잡한 작업을 완전 자율로 수행할 수 있도록 상당한 기술적 진보를 이뤘습니다”라고 말했다.
피규어는 Figure 02가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중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로봇이라고 주장한다. 두 발로 움직일 수 있는 이동성과 뛰어난 민첩성이 결합된 Figure 02는 육체적으로 힘들고 안전하지 않거나 반복적인 공정이 있는 영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Figure 02는 이전 모델보다 3배 향상된 처리 능력, 향상된 음성 통신, 향상된 카메라, 마이크 및 센서, 고성능 배터리, 한 손당 16개의 자유도와 사람과 동등한 강도를 가진 4세대 인간 크기의 손을 자랑한다.
이 로봇은 다양하고 역동적인 조작, 복잡한 잡기, 양손의 동시 조정이 필요한 사람과 같은 양손 작업을 완전 자율로 수행한다. 밀리미터 단위의 정확도로 다양하고 복잡한 부품을 배치할 수 있으며 로봇 설계의 효율성을 활용하여 역동적으로 걸을 수 있다.
현재 BMW 그룹 스파르탄버그 공장에는 Figure AI 로봇이 없고, 공장에 Figure 로봇을 도입할 일정도 확정되지 않았다. BMW 그룹은 Figure02 로봇의 데이터 수집 및 학습 기능을 위해 계속해서 피규어와 협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