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마감 압박, 기능안전성에 영향 미친다

블랙베리(BlackBerry Limited)가 전 세계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및 개발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000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5%가 프로젝트 마감 기한을 맞추기 위한 압박감으로 인해 기능안전성(functional safety)과 같은 주요 필수 요구사항을 타협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인정했다. 

운영체제(OS) 교체 고려하는 응답자 74%에 달해

이번 설문조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OS를 선택할 때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요인으로 보안(54%), 비용 관리(52%), 안전성 인증(48%) 등을 꼽았다. 국제 안전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응답자 중 60%는 현재 사용 중인 OS가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답했다. OS 교체를 고려하는 주요 이유로는 보안 문제(36%)과 성능 저하 문제(28%)를 들었다.
 

오픈소스 플랫폼 선호 ··· 안전성 기준에는 미달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4%가 오픈소스 플랫폼을 선호하며, 25%는 오픈소스나 독점 솔루션 중 어느 것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소스 플랫폼은 기술에 대한 익숙함과 개방성으로 인해 개발 환경에서 자주 채택되지만, 독점 플랫폼과 같이 개발 과정의 모든 단계를 철저하게 검증하는 프로세스를 거치는 국제 안전인증을 획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블랙베리 QNX의 존 월(John Wall) 수석 부사장은 "기기와 인프라가 운영, 새로운 기능, 혁신을 위해 점점 더 소프트웨어에 의존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시대(Software-Defined Everything, SDx)'에 접어들면서, 기능안전성(functional safety, FuSa)과 보안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면서 "설문조사에 따르면, 90%의 기업이 이를 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있지만, 개발자들은 프로젝트 마감 기한과 예산을 맞추기 위한 압박을 받고 있다. 때문에 사전 인증된 소프트웨어는 조직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이를 타협 없이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말했다.

국내 OS 교체 의향과 오프소스 플랫폼 선호도 ··· 글로벌 최고 수준

이번 설문조사에는 100명의 국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및 개발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모든 설문 대상 국가 중 기존 OS 교체 의향과 오픈소스 플랫폼 선호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 응답자 중 81%가 현재 사용 중인 OS를 교체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54%가 오픈소스 플랫폼을 선호한다고 답해 전체 국가 평균을 상회했다. 또한, 국내 응답자의 21%가 OS를 선택할 때 ‘장애 허용(fault tolerance)’을 중요한 요소로 고려한다고 답했으며, 이는 전 세계 평균인 11%를 웃도는 수치다. 

안전성 미인증 OS 사용으로 인한 비용 및 규정 준수 문제 초래

전체 응답자의 31%는 안정성 인증을 받지 못했거나 일부만 충족한 OS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3분의 2에 달하는 기업이 복잡한 절차, 시간, 비용 문제로 인해 안전성 인증을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평균적으로 58만 3천 달러와 154시간의 자원이 소모된다고 보고됐다.

보안 취약성과 침해로 인한 프로젝트 지연

보안은 개발자에게도 여전히 골칫거리이다. 특히 오픈소스 OS를 사용하는 경우 보안 침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46%로, 독점 시스템을 사용하는 경우의 40%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72%는 보안 취약성으로 인해 프로젝트 일정이 지연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문제는 기술 혁신과 동시에 강력한 시스템 유지의 어려움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나타났다.

존 월 부사장은 "소프트웨어 정의 시대에서 성공하려면, 안전과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운영체제가 필요하다"며 "보안이 내재된 솔루션은 개발자가 문제 해결에 소모하는 시간을 줄이고, 혁신적인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적합한 운영체제를 도입하면 불필요한 문제를 최소화하고 비즈니스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72%는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의 보안을 우선시한다고 답했다. 반면, 보안 패치 적용 빈도는 평균 5주에 한 번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OS 관련 문제로 인해 프로젝트 일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빈번하며, 34%의 기업이 프로젝트 마감 기한을 놓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평균 프로젝트 지연이 한 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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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조사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콜먼 파크스(Coleman Parkes)가 블랙베리 QNX의 의뢰를 받아 북미(미국, 캐나다), 유럽(영국, 프랑스, 독일), 아시아 태평양(일본, 한국) 지역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자 및 엔지니어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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