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 차세대 차량 내 오디오를 위한 A²B 2.0 양산 돌입
98.3Mbps의 전이중 대역폭 제공 ··· 62μs 의 낮은 전송 지연
2026-05-20 온라인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아나로그디바이스(Analog Devices, Inc., ADI)가 CES 2026에서 데모를 통해 차량용 오디오 버스 기술인 A²B 2.0(Automotive Audio Bus 2.0)을 최초 공개한 지 3개월 만인 지난 4월 28일(한국시간) 양산 공급을 발표했다.

A²B 2.0(ADAA245x 시리즈)은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oftware-Defined Vehicle, SDV)를 위한 더 높은 대역폭과 이더넷 호환성, 저지연 성능을 제공하며 차세대 차량 내 오디오 시스템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A²B 2.0은 기존 대비 4배 더 높은 대역폭과 최대 98.3Mbps의 전이중(full duplex) 통신을 제공한다. 또한, 62μs 수준의 저지연 성능과 기존 A²B 1.0 케이블 및 커넥터 인프라와의 호환성을 유지한다. SDV 시대의 차량 내 오디오 경험을 위해 설계된 A²B 2.0은 최대 119개의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오디오 채널을 지원하며, OASPI(Open Alliance SPI) 인터페이스 기반의 이더넷 데이터 터널링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배선 단순화와 통합 효율 향상을 통해 시스템 비용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 10년 동안 A²B는 차량용 오디오 연결 기술로 폭넓게 채택됐다. A²B는 단일 마스터-멀티 노드를 기반으로 한 데이지 체인 아키텍처를 통해 배선 복잡도를 최대 75%까지 줄이고, 소프트웨어 오버헤드를 제거함으로써 개발 기간 단축에 기여해 왔다. ADI에 따르면 현재까지 35개 이상의 자동차 제조사(OEM)에서 수억 개 이상의 노드가 실제 차량에 적용됐다.

차세대 SDV에 프리미엄 오디오 통합

자동차 실내 공간이 엔터테인먼트와 생산성을 위한 몰입형 ‘제3의 공간’으로 진화함에 따라, 더욱 고도화된 인포테인먼트와 노면 소음 제거(ANC), 차량 내 통신 기능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A²B 2.0은 오디오와 현대적인 차량용 이더넷 백본을 원활하게 연결함으로써 이러한 수요를 충족한다. 

A²B 2.0의 핵심은 타이밍의 정밀도가 사용자 경험을 좌우하는 애플리케이션에 필수적인 결정론적(deterministic) 저지연 설계에 있다. 여기에 업계 표준인 OASPI 인터페이스 기반의 이더넷 터널링 기능이 결합되어 차세대 차량 아키텍처에서 고속·고신뢰성 차량용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이러한 통합을 통해 헤드유닛, 앰프, 튜너와 같은 A²B 2.0 노드는 더 광범위한 SDV 생태계와 자연스럽게 공존할 수 있게 됐다. 그러면서도 기존 A²B가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업체(Tier 1)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온 단순한 아키텍처는 그대로 유지했다.

현재 대다수 신차에는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돼 몰입형 사운드, 개인화된 사운드 존, 노면 소음 제거, 차량 내 통신 등의 기능을 통해 차별화된 실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A²B는 양방향 센서·오디오 데이터 전송에 적합하다. 또한, 중앙집중형 프로세싱 구조와 OTA(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하며 소프트웨어 복잡성을 단순화한다.

ADI에 따르면 A²B 2.0은 이미 평가 툴과 반도체 파트너, ODM을 포함한 광범위한 생태계가 구축돼 있어 기술 도입이 빠르게 확산될 기반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자동차 제조사들은 아키텍처를 크게 변경하거나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첨단 오디오 기능을 확대 적용할 수 있다.

A²B 2.0 제품은 총 3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이더넷 기능을 포함한 풀사양 모델인 ADAA2457, 중간급 모델인 ADAA2456, 저비용 서브 노드용 모델인 ADAA2455 등이다.

한편, 자동차 업계 일각에서는 차량 내 모든 통신망을 이더넷으로 통일하는 ‘올 이더넷(All Ethernet)’이 미래 자동차의 종착점처럼 이야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역폭이 넓은 이더넷을 단순한 온·오프 스위치나 저용량 센서에까지 일일이 적용하는 것은 과도한 비용과 설계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앤디 랜피어(Andy Lanfear, 사진) ADI 차량용 오디오 및 네트워킹 사업부 매니징 디렉터는 “자동차 아키텍처를 하나의 마법 같은 버스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구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각 버스는 저마다 장단점과 트레이드오프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A²B 2.0을 통해 제공하는 것은 OEM과 고객들이 매우 단순한 방식으로 오디오 경험을 구현하면서도, 동일한 배선을 통해 일정 수준의 이더넷 기능과 추가 기능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선택지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업계에서는 다양한 유스케이스를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존재하며, ADI 역시 고객들과 이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디오 영역은 낮은 지연 시간과 결정론적 특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버스를 단일 구조로 통합하는 것은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과제는 아닙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를 들어 GMSL 기반 비디오 전송이나 이더넷 기반 네트워크 등 다양한 기술 옵션이 존재하며, 우리는 이러한 버스 간 융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디오에서는 여전히 A²B가 가장 단순하고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이크, 진동 센서 등 다양한 차량 내 소스를 연결하고 중앙에서 처리하는 구조에서는 A²B의 단순성과 비용 효율성이 여전히 가장 강력한 장점입니다”라며 “완전히 통합된 단일 버스는 장기적인 방향일 수는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고객 요구를 가장 잘 충족하는 현실적인 선택지로 A²B가 자리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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