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 Ethernet 적용 양산 채비
소프트웨어가 車의 미래!
2012년 05월호 지면기사  / 글│한 상 민 기자 <han@autoelectronics.co.kr>

OPEN 얼라이언스 이더넷 컨소시엄(OPEN Alliance Ethernet consortium)에 가입한 콘티넨탈이 라스베가스 CES에서 이더넷 테스트 장치를 공개하고 인포테인먼트 및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콘티넨탈은 최근 OPEN 얼라이언스 특수영리단체(One-Pair Ether-Net Alliance Special Interest Group)의 새로운 회원사로 이름을 올렸다. OPEN 얼라이언스는 차량용 네트워크의 표준으로 이더넷 사용의 확산을 위해 결성된 단체다.
콘티넨탈 이사회 임원이자 전장사업 본부 책임 헬무트 마치(Helmut Matschi) 사장은 “이더넷은 차량용 전자기기의 시스템 통합을 위한 이상적인 솔루션이다. 우리는 OPEN 얼라이언스 SIG 가입을 통해 업계에서 통용되고 있는 표준 규격을 활용할 수 있게 됐고 개발비용의 최소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며 “이더넷을 사용한 제품의 생산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고 말했다.
콘티넨탈은 인터넷 산업 등 다양한 업계에서 이더넷 기술이 보여준 놀라운 성능과 성공에 주목하며 지난 2007년부터 이더넷의 차량 탑재 가능성을 검토해왔다. 또한 같은 맥락에서 독일연방 교육연구부가 주관한 SEIS (Safety in Embedded IP-based Systems) 프로젝트에서 자동차 환경에서의 이더넷과 IP(Internet Protocol, 이하 IP) 사용에 대한 기초 연구에 참여하기도 했다. 
IP와 이더넷의 결합으로 현재의 기술 수준에서 개별 네트워크 노드(node)는 초당 100 Mb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이더넷 네크워킹은 이처럼 빠른 전송속도 외에도 2선의 드릴드(drilled) 구리 케이블만으로 네트워크 노드를 연결할 수 있어 연결 비용 및 케이블 복잡성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콘티넨탈에 따르면 IP 결합 이더넷 네트워크는 MOST(Media Oriented Systems Transport)에 비해 통신속도가 빠른데다 케이블 무게를 한층 줄일 수 있어, 네트워크 연결이 간결하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콘티넨탈은 이 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모든 도메인에서의 이더넷 사용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또 FlexRay 또는 CAN으로 연결되던 어드레싱 영역(addressing area)에서의 이더넷 사용도 연구 중이다.
콘티넨탈은 2015년에 전장 사업본부 및 섀시안전 사업본부의 자동차 도메인에서 첫 이더넷 가능 제어장치의 대량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20년까지 모든 자동차 도메인을 위한 초기 전개발 단계 프로젝트(initial pre-development project)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전하고 확장성 높은

콘티넨탈은 라스베가스 CES에서 차량 데이터 네트워크 테스트 셋업을 통해 자동차 환경에서의 이더넷 사용이 지닌 잠재력을 보여줬다. 통신 수단으로서 네트워크 데이터 전송을 관리한 셋업의 중앙 노드는 게이트웨이와 결합한 이더넷 스위치로 이뤄졌다.
콘티넨탈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몇몇 애플리케이션의 활용을 통해 이더넷 네트워킹 기술이 지닌 이점과 다양성을 소개했는데 전기차를 위한 활용 역시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기차에서 사용되지 않는 개별 이더넷 컴포넌트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스위치를 꺼놓을 수도 있고, 전기 활동을 감지하는 모듈(에너지 감지 모듈)의 사용과 함께 게이트웨이가 시스템 에너지 분배를 제어하고 네트워크 상에서 필요치 않은 노드를 비활성화시키거나 활성화시킬 수도 있다. 이같은 네트워크의 부분적 운영은 전기 에너지를 절약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더넷이 결합된 중앙 게이트웨이를 통해 LIN이나 FlexRay와 같은 네트워크 기술이 연결되거나, CAN 버스를 통해 자동차의 원격 잠금장치로부터 나온 신호를 수신한다.
이더넷의 고대역폭의 유용성은 운전자 보조 카메라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더넷 네트워크를 통해 전면 제어 유닛(topview)에서 차량 주변 360도 전체에 대한 비디오 신호가 실시간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전송된다. 차량에 장착된 몇 대의 카메라에서 수신된 신호를 통해 영상이 만들어지며 전력은 이더넷 케이블을 통해 공급된다(Power over Ethernet).
콘티넨탈과 캐서린(Kathrein)이 개발한 지능형 안테나 모듈(intelligent antenna module)은 이더넷 및 IP기반 통신이 지닌 잠재력을 보여줬다.
이더넷 네트워크에서 모든 노드는 IP를 통해 전송될 수 있어, 운전자와 승객은 IP기반 유니버셜 플러그 앤 플레이(UPnP)를 통해 스마트폰, 태블릿 PC, 노트북과 같은 장치를 블루투스나 WLAN 안테나와 같은 접속장치 없이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다. 차량의 스테레오 시스템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음악을 재생할 수도 있고 이와는 반대로 차량 내부 정보를 운전자나 승객의 휴대기기에 전송할 수도 있다.
마치 사장은 “자동차 데이터 네트워크에 있어서 미래의 기술은 ‘이더넷’이라고 믿는다”며 “가전기기와 자동차의 안전한 융화를 이더넷을 통해 이룰 수 있다. 이더넷은 고품격의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콘티넨탈은 2014년 10월이면 유럽의 전체 카 메이커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헤드유닛 시리즈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GENIVI 기반의 헤드유닛이 2018년까지 양산체제에 돌입해 대량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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