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전력 ‘울버린’으로 리더십 강화
TI, 오토모티브 MCU로 한국시장 공략
2012년 09월호 지면기사  / 글│김 창 수 기자 <cskim@elec4.co.kr>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최근 MCU 사업총괄 스캇 롤러(Scott Roller)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 제품 및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TI는 각종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들에 최적화된 라인업을 확충하는 한편, 초저전력 소비를 강점으로 하는 새로운 `울버린(Wolverine)` 플랫폼 MSP430FR59xx 제품군을 소개했다.

롤러 부사장은 “임베디드 프로세싱 부문에서 MCU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고 TI는 다양한 MCU 개발을 통해 지난 5년 간 지속적 성장을 이뤄왔다”며 “자동차 분야에서도 깊은 역사를 지니고 있는 만큼 브레이크, 파워 스티어링, 세이프티 시스템 분야에서 성장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TI는 지난해 임베디드 프로세싱 시장이 약 1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MCU 부문은 150억 달러, DSP는 30억 달러 정도다. TI의 임베디드 프로세싱 부문 매출액은 TI의 전체 매출액의 15.3%, 21억 달러를 기록했다. TI는 이 부문 시장 2위의 공급업체다. TI의 카탈로그 제품은 지난해 다양한 시장에 공급된 임베디드 프로세싱 매출 가운데 약 55%를 차지했다. 통신 인프라 및 차량용 임베디드 프로세싱 제품은 각각 30%, 15%를 차지했다. 60%는 DSP 제품이 차지했고, 40%는 MCU 제품이었다.

TI는 현재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에 맞는 맞춤형 MCU와 RF 커넥티비티, USB, 이더넷과 같은 와이어 커넥티비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MSP430 FRAM 울버린을 통해 초저전력 MCU 시장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TI의 MCU 포트폴리오는 크게 네 가지다. MSP430은 에너지 효율적인 제품으로 비용 측면서 장점을 지녔다. 6세대 버전으로 인공지능형 주변기기, 아날로그 통합, 커넥티비티 옵션, 저렴한 비용, 사용 편리성 등의 특징이 통합돼 있다. 또 수천 가지의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으며 최저 수준의 전력 소모를 자랑한다. MSP430 플랫폼은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 특성형 디바이스와 범용 디바이스 등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기존 8비트 제품에서도 16비트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C2000은 모터 컨트롤이나 디지털 파워, 재생 에너지 등을 비롯한 실시간 제어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에너지 효율적인 전력전자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RM Cortex-M 기반의 스텔라리스(Stellaris)는 통합 커넥티비티 관련 제품으로 범용 프로세싱 파워 및 고급형 통신 성능을 제공한다. ARM Cortex-R 기반의 허큘리스(Hercules)는 주로 안전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된다. 이 제품은 듀얼 코어와 락스텝을 탑재했다. ARM Cortex M과 R 기반 제품군은 62 nm 플래시 기술을 이용해 개발됐다.



TI의 네 가지 포트폴리오에는 지난 3년 간 1,000개 이상의 제품이 개발됐다. 롤러 부사장은 “TI의 엔트리 전략은 제품 하나를 개발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각 애플리케이션에 맞는 전체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의 울버린(Wolverine)은 시중에 출시된 제품보다 전력 면에서 2배나 뛰어난 제품이다. MSP430FR59xx ‘울버린’ 플랫폼은 기존 MSP430 시리즈의 장점을 이어받으면서 FRAM 기술의 접목해, 누설 전류를 최소화하는 공정 기술 등이 적용된 초저전력 제품군이다. 특히 메모리 부분에서의 전력 사용량은 기존 제품들에 비해 비트 당 250배 낮은 전력 소비량을 지니며, 대기 전력도 360 nA, MHz 당 100 uA 정도의 액티브 파워 등 낮은 수준을 보여 주고 있다.

TI는 애플리케이션에 맞는 솔루션을 개발해 각 제품군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오토모티브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롤러 부사장은 “TI는 오토모티브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안전 관련 오퍼레이팅 시스템, 레이다 등 특별한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TI는 현재 한국에서 필드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FAE)를 추가 영입해 고객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다양한 SW 관련 완벽한 에코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울버린 플랫폼은 주요 고객들에게 샘플로 공급되고 있다. 롤러 부사장은 “울버린은 초저전력으로 시중에 출시된 그 어떤 제품보다 낮은 전력을 사용한다. 이 제품은 초저전력 MCU 시장에서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며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에너지의 약 50%가 모터와 관련된 에너지 소비로 이 부문에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면 효율성을 배로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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