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체역학 및 열전달을 위한 CAE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툴 전문업체인 CD-adapco가 영국의 글래스고 대학(University of Glasgow)에서 개발한 전기기기 설계용 소프트웨어 툴인 SPEED 구입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 25년간 개발돼온 SPEED 소프트웨어는 전기기기 분야의 세계 유수 제조업체를 포함해 현재 1,000여명 이상의 엔지니어를 고객 기반으로 확보하고 있다. SPEED는 유도 모터(다상/단상), 브러시리스 영구자석 모터(사각파/사인파), DC 브러시 모터, SRM(Switched Reluctance Motor) 등을 설계할 수 있다. 또한 SPEED의 다양한 새로운 기능은 발전기(generator) 설계를 지원한다.

CD-adapco는 SPEED를 확보함으로써 자체 개발한 시뮬레이션 툴을 강화하는 한편, 전기모터 부문의 세계적 권위자인 팀 밀러(Tim Miller) 교수를 고문으로 영입해 이 부문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SPEED 소프트웨어 랩 설립자이자 책임자인 밀러 교수는 “SPEED와 CD-adapco의 협력으로 전기기기 제조업체에 제공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서비스 부문이 새로운 발전 국면에 진입하게 됐다”며 “이는 새로운 발전기와 전기/하이브리드 카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글래스고대학 공대학장인 존 마시(John Marsh) 교수는 “이번 사례는 대학에서 개발된 지식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사용자에게 중요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으로 탈바꿈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좋은 예”라며 “CD-adapco와 협력해 더욱 번창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CD-adapco의 스티브 맥도날드(Steve McDonald) 사장은 “CD-adapco는 SPEED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기기기 설계 부문에서 앞서 나가게 될 것이다. 자체적인 유기적 개발환경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며, 특히 STAR-CCM+에 포함될 상세한 3D 전자기 솔버(electromagnetic solver)를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D-adapco는 SPEED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CD-adapco 브랜드로 처음 출시되는 SPEED 제품에 350가지 이상의 기능을 개선했다.
 
밀러 교수는 “현재 SPEED의 모든 소프트웨어 및 관련 문서를 완전히 새롭게 개발하는데 여념이 없다”며 “SPEED가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로 STAR-CCM+와 형상 및 기타 설계 파라미터를 공유하기 위해 적극적인 협업이 이뤄지고 있고 STAR-CCM+에서 3D 전자기 솔버의 개발을 비롯해 이전 수준보다 2~3배 강화된 SPEED 교육활동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SPEED의 유한요소 GoFER와 내장 솔버는 열, 전자기, 드라이브 제어 등 이러한 기기들의 모든 설계 측면을 포함한 포괄적인 분석 모델을 구성한다. 또한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더욱 광범위한 기기 형상을 다룰 수 있도록 설계 계산의 모든 측면을 개선했다. 특히 자석의 효율적인 사용과 제거를 중요한 개선점으로 볼 수 있다. SPEED의 프로그램은 현재 모든 영구자석 기기와 대체재(하이브리드 조합 등)에 빈틈없는 설계 능력을 제공하도록 만들어졌다. SPEED는 구동계 엔지니어링 뿐 아니라 스타터 발전기, 다양한 펌프, 송풍기, 액추에이터를 비롯해 F1에서 사용하는 KERS 시스템 등과 같은 보조 기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