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 부품사 최초 자율주행 면허 획득
2016년부터 부분 자율주행 시스템 양산
2013년 01월호 지면기사  / 글│송 하 임 기자 <arrias@hanmail.net>



콘티넨탈이 지난 연말 네바다 주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실시할 수 있도록 허가해주는 자율주행차 시험면허를 네바다 교통국(Department of Motor Vehicles, DMV))으로부터 발급받았다. 콘티넨탈의 시험 면허 획득은 DMV가 서플라이어에 발급한 최초의 면허다.
콘티넨탈의 엘마 데겐하르트 회장은 “콘티넨탈은 자율주행차와 같은 차세대 기술을 위한 연구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 기술은 우리를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편안한 미래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18일 미국 네바다 주 카슨 시에서의 주행시험 완료 후 교통국의 자율주행 검토위원회(Autonomous Review Committee)는 콘티넨탈의 안전계획, 종업원 교육, 시스템 기능 및 사고보고 메커니즘을 승인하고, 시험 면허증과 미래 자동차를 대표하는 무한대 기호가 표기된 적색 번호판을 부여했다. 이 번호판은 법 집행 및 일반인에 쉽게 인식될 수 있도록 디자인돼 있고, 자율주행 면허 보유 차량에만 사용된다.
콘티넨탈은 자율주행이 미래이동성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확신하며 기술 실현에 포커스하고 있다. 콘티넨탈은 2016년까지 OEM을 위한 부분 자율주행 시스템용 솔루션을 개발하고 출시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30 km/h까지의 저속으로 고속도로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교통상황에서 운전자를 보조하게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고속 및 더욱 복잡한 주행상황에서의 완전 자율주행 실현을 목표한다. 이같은 시스템은 2020년, 늦어도 2025년까지 개발 양산할 방침이다.
콘티넨탈 섀시안전 사업본부 페터 리트 시스템 기술 총괄은 “이 차량은 현대 기술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제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콘티넨탈은 면허증 획득을 통해 자율주행에 대한 매우 중요한 단계에 오르게 됐으며 향후 일반도로에서의 연구 및 시험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콘티넨탈의 자율주행은 운전자가 차량을 늘 감시하는 상황에서 이뤄진다. 자율주행차는 4개의 단거리 레이더 센서(앞뒤 각 2개), 1개의 장거리 레이더와 스테레오 카메라를 사용해 고속도로를 순조롭게 주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통체증이 심한 상황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다. 다양한 주행 시나리오를 수용할 수 있다.
차는 콘티가드 안전 개념의 일환인 콘티넨탈의 센서퓨전 기술을 이용해 센서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사물을 추적할 수 있다. 사물 정보가 분석되고 제어기기(Continental Motion Domain Controller)에 전달되며, 엔진, 브레이크 및 스티어링 시스템으로 가는 신호를 통해 차량의 종횡방향 움직임을 조절한다.
콘티넨탈의 자율주행차에 설치된 기기는 다른 자율주행차에 장착된 고가의 맞춤형 센서 및 액추에이터와는 다르다. 1만 5,000 마일(2만 4,000 km) 이상의 시험주행 기록을 보유한 차는 양산 중인 부품들로 만들어졌다.
콘티넨탈의 단기 목표는 교통량이 많지 않은 고속도로, 교통체증이 심한 저속상황에서 운전자의 지루하고 단조로운 상태를 덜어주는 것이다. 완전한 자율주행의 개념도 존재하지만 아직 완전한 실행이 가능하지는 않다. 콘티넨탈의 자율주행차는 완전 자율주행을 향한 중간 단계에 있으며, 회사의 비전제로(Vision Zero: 도로에서의 무사고 및 무사망자 도달 목표) 목표 성취를 앞당기는 위치에 있다.
콘티넨탈의 부분 자율주행 시스템은 2016년부터 30 km/h까지의 저속으로 고속도로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교통상황에서 운전자를 보조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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