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에 대한 아우디의 5가지 이야기
2013년 11월호 지면기사  /  글│토마스 탁케 (Thomas Tacke), 아우디

파워풀한 엔진들의 차별된 엔진음. 도어의 두텁고 다부진 클로징 소리. 프리미엄 카에 의해 창조된 고전적 사운드의 예다. 카 메이커들은 그들의 차를 위해 작곡해야할 더 많은 사운드가 있음을 알고 있다. 사운드란 제품 자체에서 풍부한 디테일을 부여하는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더욱 세련되게 고객들의 마음에 노크하는 커머셜과 시그니쳐, 이벤트 프로젝트 등으로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평범하지 않으면서도 보편화 되고 있는 카 메이커의 사운드 프로젝트와 관련해 아우디의 5가지 이야기를 소개한다.


브랜드의 소리

아우디는 오랫동안 글로벌 시장,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통해 브랜드의 일관된 비쥬얼을 제시해왔다. 그러나 보여진 것들이 다가 아니다. 시그리드 브륀들(Sigrid Br웢dl)은 “누구나가 눈을 감고도 아우디 브랜드임을 알아챌 수 있어야만 한다”고 말한다.
차별된 톤, 악기, 악곡, 음향, 노이즈, 사운드. 브륀들은 상업광고, 웹사이트, 모터쇼, 스마트폰 등에서 청각적으로 아우디를 상징할 수 있는, 아우디의 심볼인 ‘네 개의 링’에 대한 ‘브랜드 소리(Corporate Sound)’를 만든다.
브륀들은 “사운드와 톤은 명확히 전달되고 놀라우면서도 감성적으로 기억될 수 있어야만 한다. 이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브랜드 소리 창조의 기본 좌표”라고 말했다.
브랜드 소리 제작 과정에서 아우디는 s12, 클랑겔파인더(Klangerfinder) 등의 외부 음악 전문가들과 협력한다. 아우디는 이들과 함께 엔진, 차체, 플로어, 와이퍼, 도어, 각종 스위치 등 무수히 많은 차의 각 부분의 소리들, 또 장소와 주행 그리고 모델에 따라 달라지는 소리를 녹취했고, 이를 아우디의 작곡자들을 위한 가상 음향 스튜디오인 아우디 사운드 포탈(Audi Sound Portal)에 저장해왔다. 현재까지 이곳에 저장된 사운드 파일은 1,000여개가 넘는다.  
2012년에 제작된 브랜드 필름(AUDI Brand Film 2012)에 흘러나오는 ‘모던 드리프트’(Modern Drift)는 아우디의 정체성과 명확하게 일치하는 사운드를 담고 있는 곡이다. 뷔륀들은 “덴마크 출신 록밴드 애프터클랭(Efterklang)은 혁신적인 라이브 퍼포먼스로 잘 알려져 있다. 곡 자체가 정말 신선하고 수준 높기도 하지만 필름의 분위기와 완벽하게 일치하고 전하고자 하는 감성을 잘 전달한다”고 말했다.   
이런 의미에서 모던 드리프트는 아우디의 폰 서비스를 연결하는 잠깐의 시간에도 삽입되고 있다. 즉, 고객들은 전화에서도 아우디 브랜드를 경험하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잘 알려진 아우디 브랜드의 소리는 인텔의 시그니처 같은 음향 로고인 ‘하트빗(Heartbeat)’이다. 아우디는 이 하트빗을 대중에게 노출되는 시각적, 청각적 미디어에 15년 이상 시그니처로 사용해왔다.
뷔륀들은 “하트빗은 아주 짧은 시간동안 아우디를 각인시키고, ‘Vorsprung durch Technik (Advancement through Technology)’에 대한 청각적 이미지를 생성한다”고 말했다. 



아우디 클릭

엔진, 도어의 소리와 같은 기술적 소리를 만드는 것은 울리히 뮐러(Ulrich M웞ler), 만프레드 미터마이어(Manfred Mittermeier), 그리고 햅틱랩(Haptics Lab)이라 불리는 기술개발팀 동료들의 작업이기도 하다.
뮐러는 “우리는 인테리어의 다양한 전자식 컨트롤러를 개발하는 동안, 예를 들어 기어를 변속할 때 컨트롤러를 통해 전해지는 정확성, 탄탄함과 같은 청각과 촉각의 동시 느낌에 대한 상호작용을 연구한다”고 말했다.
햅틱랩의 연구진은 운전자나 탑승자가 차 내에서 각종 스위치나 버튼을 누르는 짧은 시간에도 아우디 특유의 ‘찰칵’ 소리를 내는 ‘아우디 클릭(Audi click)’을 개발했다. 아우디 클릭은 단지 독특한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닌, 원하는 기능이 활성화 돼 있는지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기능도 한다. 이렇게 되면 운전자는 도로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조작에 있어 더 높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아우디의 모든 모델에서 에어컨, 비상등, 로터리, 푸시 버튼과 같은 다양한 컨트롤러는 작동 시에 고유의 소리를 낸다. 두 개의 작은 메탈 스프링이 톱니바퀴의 다음 틈에서 맞물릴 때 특정 소리를 내는 단순한 구조인 만큼 소리는 정확하다.   
뮐러와 그의 동료들은 주파수 분석을 통해 해당 음향이 결정되는 동안 촉감의 질을 측정하기 위해 힘거리(force-distance) 곡선을 이용한다. 뮐러는 “결과는 모든 아우디 운전자들이 듣고 느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아우디 클릭의 청각적 인지와 손의 촉감 사이의 완벽한 조화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모든 차에서 동질의 청각적 경험을 보장하려 했다”고 말했다.

사운드 랩

궁극적으로 차내의 사운드는 매우 높은 퀄리티의 스피커를 통해 나와야한다는 측면에서 아우디 사운드 시스템(AUDI Sound Systems)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때문에 관련 시스템들은 스윕스(sweeps)를 이용해 사운드 랩에서 테스트된다. 마르티나 벨라노바(Martina Bellanova)는 “시그널은 고주파에서 저주파로 변하고 개별 스피커의 전송 기능과 전체 사운드 시스템을 판단하게 된다”며 “이것이 우리가 튜닝을 체크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운전자 시트의 더미는 마이크를 통해 스윕 시그널을 받는다. 결과 데이터가 수집되면 컴퓨터가 이를 평가한다. 특수 음향 전문가들도 차 안에서 직접 시그널을 듣고 주관적 품질을 평가한다.
사운드 랩에서의 테스트는 사운드 시스템이 완벽하게 기능하게 함은 물론, 차 내의 다른 모든 컴포넌트의 울림도 결정하게 된다. 예를 들어 울림의 고려대상에는 바닥 매트도 포함돼 완벽한 사운드가 구축되도록 만든다.



e사운드

루돌프 할브마이어(Rudolf Halbmeir)는 미래의 구동 기술, 아우디 e-tron의 전기 드라이브트레인을 위한 e사운드(e-sound)를 개발했다. 아우디의 전기차들은 엔진이 없어, 엔진음도 없다. 그러나 엔진 소리는 도시 교통의 안전과 차의 매력을 고려할 때 필요하기 때문에 아우디는 인공적인 e사운드를 개발했다. 
아우디의 기존 모델들은 내연엔진에서 브랜드 고유의 사운드를 부여받지만, 전기차는 전기모터에 사운드 합성 제네레이터를 연결해 인공 사운드를 만든다. 컨트롤 유닛은 회전속도, 부하, 속도 등 다양한 파라미터 정보의 끊임없는 흐름을 기초로 아우디 특유의 e사운드를 생성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사운드는 견고한 스피커를 통해 차량 하부를 통해 전달된다.
할브마이어는 수년 간 적합한 톤을 찾기 위해 작업했다. 컴퓨터에서 일반적인 작곡가들처럼 크리에이팅, 커팅, 믹싱 등의 작업을 했다. 할브마이어는 “자동차의 소리는 음악과 유사성을 갖지만 이는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한다.
일관된, 기본 조성에서 출발해 개별 e-tron 모델에 대응되는 사운드를 개발해 각 모델에 독특한 색을 불어 넣었다.





아우디 유스 쿼이어 아카데미

한편, 아우디 유스 쿼이어 아카데미(Audi Youth Choir Academy)는 단지 기술적 사운드를 넘어 사운드에 대한 아우디의 또 다른 야심을 보여주는 프로젝트다. 스위치와 엔진에 대한 소리가 브람스, 하이든, 슈만의 작품에 의해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다.  
2007년 설립된 아우디의 합창단은 약 75명의 젊은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그동안 아우디와 함께 그들의 스킬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를 쌓아왔다. 예를 들어 하이라이트는 2011년 교황 베네딕토 16세 앞에서의 공연이었다. 지난해 9월엔 바티칸과 아시아 콘서트 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2010년 유스 쿼이어는 켄트 나가노(Kent Nagano)가 지휘하는 바바리안 스테이트 오케스트라(Bavarian State Orchestra)와 협연하며 첫 CD를 크리스마스에 맞춰 발매하기도 했다. 또 국제 강림절/크리스마스 뮤직 페스티벌(The jury of the International Festival of Advent and Christmas Music)에서 젊은 단원들의 높은 예술성을 평가받으며 심사위원단으로부터 골든 딜플로마(golden diploma)란 최고점을 받기도 했다.
세바스찬 비제(Sebastian Wieser)는 “아우디의 프로젝트 작업과 단원에 대한 개인 레슨은 매우 유니크한 쿼이어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수일간 지속되는 프로젝트와 리허설 프로그램은 연 2~3회 진행된다. 음악 팀과 보이스 코치, 마틴 슈타들러(Martin Steidler) 예술 감독, 쿼이어 마스터 교수는 뮌헨에 있는 극장과 학교 등에서 리허설을 한다.
비제는 “우리는 합창뿐만 아니라 개인의 음성 트레이닝에도 집중한다”고 말했다. 합창단의 멤버들은 오디션을 통과한 16~27세 사이의 젊은이들이다.  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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