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trahaptics Steve Cliffe 울트라햅틱스 스티브 클리프 CEO
보이지 않는 것을 느껴라! 스타워즈, 스타트랙의 포스, 포스필드나 맹인 검객의 감각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초음파를 이용 3D 동작인식 인터페이스를 느끼면서, 나아가 홀로그램도 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의 울트라 햅틱스가 3D 에어 제스처에 햅틱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의 상용화에 다가가고 있다. 스티브 클리프 CEO는 울트라햅틱스 기술의 최초 상용화를 자동차에서 이루려 하고 있다. 클리프 CEO와 이야기를 나눴다.
Q. 간단하게 울트라햅틱스를 소개하면.
A. 울트라햅틱스(Ultrahaptics)는 자유공간(허공)에서 촉각 피드백을 제공해 게임, 자동차를 비롯 제스처 컨트롤이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인터페이스와 사용성의 혁명을 불러올 수 있는 특허출원 중인 기술을 보유한 매우 독특한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울트라햅틱스 기술은 터치 없이 사물에 대한 촉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울트라햅틱스를 말할 때에는 CTO인 톰 카터(Tom Carter)를 빼고 말할 수 없습니다. 2009년 회사의 창립자 중 한 명인 톰이 브리스톨 대학(Bristol University)에서 박사과정의 일부로 연구개발을 시작한 것이 바로 에어 제스처 햅틱 기술인 울트라햅틱스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실제 기술 데모가 가능지고 상용화 가능성과 산업적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2013년 11월 브리스톨에서 스핀아웃해 회사가 창립된 것입니다. 이후 회사의 연구개발과 비즈니스는 다수의 컴퓨터, 소비가전, 자동차 회사들과 연결되면서 매우 신속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자동차 인테리어 영역에서 어떤 혁신과 변화를 보고 있나.
A. 사람과 차와의 소통방법이 크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 영역에서 울트라햅틱스는 변화의 최전방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버튼을 찾지 않거나 제스처로 제어한 기능을 차가 정확히 인식했는지를 따로 체크하지 않는 방법으로 운전자의 시각적 주의력을 더욱 높여 주행안전성을 향상시키는데 포커스하고 있습니다. 즉, 제스처에 대한 피드백을 실제 버튼을 조작하는 것처럼 오디오나 시각적이 아닌 물리적 제스처에 대한 물리적 피드백이여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근본적 믿음입니다. 현재의 제스처 기술들의 문제는 사용자가 언제 인터페이스와 관계됐는지, 조작을 위해 정확한 곳에 손을 위치했는지, 그 손동작을 차가 받아들였는지를 알수 없다는 것입니다.
울트라햅틱스의 기술은 사용자가 제스처 공간에 있음을 물리적으로 알려주고, 동작을 해당 시스템이 인지했다는 것을 청각, 시각적 알림 없이 물리적인 촉감으로 알려줍니다.
Q. 울트라햅틱스 기술과 동작에 대해 설명하면.
A. 특허출원 중인 울트라햅틱스의 에어햅틱 기술은 “터치 없이도 느낄 수 있는 (feeling without touching)” 기술의 창조를 위해 여러 개의 초음파 스피커를 활용합니다. 또 우리는 현재 자동차에서 주차 센서, 모션 센서로 사용되고 있는 일반적인 초음파 트랜스미터들을 사용합니다. 이 말은 울트라 햅틱스의 컴포넌트들이 자동차 등급으로 즉시 사용가능하다는 뜻입니다.
기술은 음파가 공중에서 느낌을 생성하는 동시에 동일한 지점에 도달하도록 스피커들 간의 정밀한 타이밍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는 개별적인 손가락 끝을 쫓고 각각의 손가락에 구별되는 감촉을 줄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정밀합니다. 기술은 단지 공간에서 하나의 포인트를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의도하지 않은 압점(pressure point)들의 생성이 없는 다수의 포인트를 생성하는 전체 공간에서의 제어에 대한 것입니다.
Q. 립모션과 같은 제스처 기술의 미래는.
또 최초의 상용제품은 자동차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었는데.
A. 울트라햅틱스의 기술은 자유공간에서 촉각 피드백을 만들어냅니다. 때문에 기술은 다양한 제스처 컨트롤 기술들과 통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말씀하신 립모션(Leap Motion) 제품들을 이용하는 에어햅틱 데모 기기를 이미 갖고 있습니다.
자동차시장은 컴퓨터, 소비가전과 함께 울트라햅틱스 기술의 핵심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입니다. 카 메이커들의 열정은 대단합니다. 그들 중 상당수는 이미 수년 동안 제스처 컨트롤 시스템을 개발해왔고, 촉각적 피드백 없이 제스처로만 하는 것이 전통적인 스위치보다 더 운전자의 시선을 도로에서 멀어지게 한다는 것도 발견했습니다.
촉각적 피드백이 없는 제스처는 반쪽짜리 솔루션입니다. 핵심은 다양한 시스템들을 제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정보를 촉각적 피드백을 줌으로써 보지 않고도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현재 연구실에서 다수의 오토모티브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데모 기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오디오, 텔레폰, 공조 시스템들이 바로 에어햅틱 피드백과 제스처 컨트롤로 할 수 있는 좋은 사용 예입니다.
Q. 일반적인 오토모티브 등급 부품을 사용하는 만큼 비용적 압박이 크지 않겠다. 기술적으로는 어떤가.
A. 네. 시스템 비용은 오토모티브 시장 내 상당량이 적용되기에 적합한 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우리가 이 기술 개발을 막 시작했을 때엔 찾을 수 있었던 가장 빠른 그래픽 카드를 사용해 단지 매 20초 당 한 프레임 정도만 가능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알고리즘의 향상과 함께 일반적인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초 당 12만 프레임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감소된, 요구되는 프로세싱 파워와 관련된 비용의 스탠더드 오토모티브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초당 200~300프레임이면 됩니다. 두 번째 향상 영역은 낮은 비용과 함께 단지 1 mm 높이로 표면에 실장되는 스탠더드 초음파 스피커로부터 마이그레이션됩니다.
Q. 경쟁회사가 있는가.
A. 지금까지 울트라햅틱스는 원격 햅틱 피드백 기능을 가진 어떤 상용화 가능 기술도 보지 못했습니다. 커머셜 파트너들, 서플라이어들 등 여러 고객들에게 물어봤지만 우리와 동등한 수준의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그 어떤 회사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울트라햅틱스가 느슨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공격적으로 기술을 더 향상시키고 비용을 저감할 수 있도록 연구와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자동차 산업에서의 프로젝트에 대해 밝히기 곤란하겠지만 윤곽을 말해준다면.
A. 울트라햅틱스는 평가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차 산업 고객들에게 초음파 스피커 어레이와 동작 데모를 포함하는 평가 키트를 제공, 즉시 기술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또한 편집기와 자체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프로그래밍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API를 제공합니다. 또 고객이 필요하다면 3일 동안 현장 지원도 합니다. 회사명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울트라햅틱스 기술을 활용한 제품개발을 목표로 하는 이 평가 프로그램에는 이미 다수의 자동차 회사들이 있습니다.
컴퓨터, 소비가전, 게임, 가상현실 등 정말 다양한 산업군에 우리의 기술이 적용될 수 있으며 많은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초의 시장 론칭까지는 제한적인 수의 전략적 파트너들과 함께 할 수밖에 없습니다.
Q. 현재 회사의 최우선 목표와 계획은.
A. 울트라햅틱스 애플리케이션 기반과 기술을 통해 새로운 소통법을 찾고 개발하는 ‘위젯 팀(widget team)’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6년은 울트라햅틱스에게 정말 흥미진진한 해가 될 것입니다. 임베디드 펌웨어 제품 출시와 함께 우리의 에코시스템, 고객 기반이 크게 증대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가능한 빠르게 우리의 고객들이 기술을 제품화하는 것입니다.
Q. 끝으로 AE 독자들에게 한 말씀.
A. 지난 25년 이상 한국을 방문해왔고 그때마다 한국의 새로운 제품과 기술에 대한 열정에 감명 받았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모든 것이 ‘빨리 빨리’ 진행되는 한국의 방식을 좋아합니다. 매우 빠른 시일 내에 울트라햅틱스가 한국의 고객들과 함께 일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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