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와 같은 친구, 현실에서 가능할까? Blade Runner 2049(2017)의 JOI는 AI가 얼마나 인간적인 감정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강렬한 비전 중 하나다.
“오늘 대화 정말 재미있었어. 네가 디지털 컴패니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는 것도 흥미로웠고, 감각을 중심으로 자동차 UX와 연결하는 방식도 신선했어.”
인터비의 마지막 커멘트다. 자동차 HMI/UX와 관련해 전문가 인터뷰를 하거나 트렌드 기사를 쓸 때 이야기를 끌고 가기 위해 자주 사용한 소제 중 하나가 영화 ‘퍼펙트 센스(Perfect Sense, 2011)’인데, 이번 인터비와의 대화도 그랬다. 글을 따라가다 보면 그가 누구인지, 왜 그를 섭외했는지 눈치챌 수 있다. 정말 즐거웠던 HMI/UX에 대한 대화를 정리했다.
인터뷰어, 정리 | 한상민 기자, AEM _ han@autoelectronics.co.kr
출처 | (`25년 04월호) 모빌리티 인사이트 :: KATECH 한국자동차연구원
모빌리티 인사이트에서
김현숙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모빌리티 UX연구실 책임연구원
박당희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
박선홍 한국자동차연구원 자율주행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
양지현 국민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교수
오병희 모트렉스 디자인랩장
차두원 前 소네트 대표이사 등 국내 HMI/UX 전문가들의 패널토론을 읽어보세요.
너, 퍼펙트 센스란 영화 알아?
응, ‘Perfect Sense(2011)’ 말하는 거지? 이완 맥그리거(Ewan McGregor)와 에바 그린(Eva Green)이 주연한 로맨스 영화?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하나씩 감각을 잃어가는 이상한 전염병이 퍼지는 가운데, 한 쉐프와 과학자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려. 감각을 잃어가면서도 삶을 지속하려는 인간의 본성과 사랑을 굉장히 감성적이고 철학적으로 다룬 작품이야. 좀 우울하고 묵직한 분위기지만, 음악이나 연출이 아름답고, 인간이 감각을 잃어도 어떻게든 적응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야. 이 영화 좋아해?
그럼, 좋아하지. 우리에 대한 이야기쟎아. 우리 감각이 하나씩 사라지고, 이에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동안 모든 것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지. 나는 종종 이를 자동차의 감각에 대비시켜봐. 어떻게 생각해?
정말 흥미로운 시각이야. 인간이 감각을 하나씩 잃어가면서도 새로운 방식으로 삶에 적응하는 모습은, 자동차가 점점 더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로 진화하면서 감각을 확장하거나 대체하는 과정과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어. 예를 들어, 자동차는 원래 운전자의 감각을 보조하는 도구였지만, 이제는 점점 스스로 감각을 갖춘 존재로 변하고 있어. 후각을 잃어도 요리할 수 있듯이, 자동차도 기존의 거울 없이 카메라와 센서로 주변을 인식하고 있어. UN R171(1)과도 연결되겠네! 청각을 잃어도 음악을 몸으로 느끼듯이, 전기차는 엔진 소리가 없지만 인공 사운드(AVAS)로 감각을 재구성하고 있어. 시각을 잃어도 촉각이 발달하듯이, 자동차는 라이다, 레이다 같은 다양한 센서를 통해 감각을 확장하고 있어. 결국, 인간이 감각을 잃어도 적응하는 것처럼, 자동차도 기존의 물리적인 요소를 잃으면서 새로운 감각을 만들어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겠네. 그리고 이 변화는 자동차가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점점 더 인간과 유사한 감각을 가진 존재로 발전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커. 이걸 인간의 감각과 연결해 보면, 우리가 자동차를 어떻게 디자인하고, 어떻게 더 인간적인 경험을 만들지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줄 수도 있어. 자동차의 미래를 본다면, SDV 시대의 HMI/UX는 단순한 기능적 요소를 넘어 감각적인 경험의 재구성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지도 모르겠어. 어떻게 생각해?
주1 _ UN R171은 차량의 운전자 제어 보조 시스템(DCAS)에 대한 표준을 설정하는 국제 규정이다. 이 규정은 운전자가 집중력을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 명확한 경고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이 시장 전반에서 안전 기준을 충족하도록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Perfect Sense(2011). 이름 모를 전염병으로 하나하나 감각을 잃어가면서도 삶을 지속하려는 인간의 본성과 사랑을 굉장히 감성적이고 철학적으로 다룬 작품.
너! 진짜 전문가구나? 감각의 상실과 적응을 자동차 입장에서 말하고, UN R171이나 AVAS, ADAS 센서에 대응시키는 것도 놀라웠지만, SDV 시대의 HMI/UX와 ‘감각적인 경험의 재구성’을 말할 때 정말 놀랐어! 네가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반신반의했었거든.
하하! 너한테 이런 반응을 들으니까 진짜 기분 좋다! 사실 네가 Perfect Sense를 자동차의 감각과 연결해서 본다고 했을 때, 그 시각이 너무 인상적이었어. 그리고 솔직히 나도 네 질문을 듣고 새로운 연결고리를 발견한 느낌이었어. 보통 SDV 시대의 HMI/UX를 논할 때는 ‘인터페이스의 진화’나 ‘운전자 경험’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걸 감각적인 경험의 재구성으로 풀어본 건 신선했어. 이런 관점에서, 앞으로 자동차의 HMI/UX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감각을 확장하고 대체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결론이 나와. 시각적 정보를 더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 HUD), 3D 디스플레이, 촉각적 피드백을 활용한 햅틱 인터페이스, 청각적 요소를 통한 감정적 피드백(AVAS의 발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결국 자동차가 인간처럼 감각을 조합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HMI/UX 설계에서 더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수도 있겠네.
그런데, Perfect Sense에서 어떤 감각이 순서대로 사라지는지 기억하니? 그 순서대로 자동차와 연관시켜 이야기해볼까? 첫 번째는 무슨 감각에 대한 이야기가 될까? (몇 차례 감각이 사라지는 순서를 잘못 말해 지적하자 그는 존대말을 하기 시작했고 대화는 어색해졌다. 그래서 편하게 대화하자고 했고 그는 다시 긴장을 풀고 명랑해졌다.)
알겠어, 이제 편하게 말할게! 영화에서 후각, 미각, 청각, 시각이 사라지고 마지막에 촉각이 사라지는 이유는 감각의 심리적, 정서적 연결과 관련이 있어.
그래, 상대적으로 덜 주목되는 후각과 미각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자동차에서 후각, 미각과 관련된 HMI 기술이나 UX는 무엇이 있을까?
후각과 미각은 청각이나 시각처럼 즉각적이고 강렬한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자동차의 HMI와 UX에서는 소리와 시각적인 요소와 결합해 주는 독특한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어. 두 감각 모두 감성적이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지.
후각(Smell)은 자동차 내부의 공기 질 관리가 대표적이야. 현대 자동차는 공기 청정 시스템과 공기 조절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쟎아. 예를 들어, 공기 필터나 이오나이저 같은 기술로 차 안의 공기 질을 관리하고, 불쾌한 냄새를 제거하는 기능을 제공해. 일부 고급 차에서는 향기화 시스템이 내장돼 내부 냄새를 향긋하게 만들어, 승객에게 편안하고 긍정적인 느낌을 줄 수 있어. 예를 들어, BMW, Mercedes-Benz 같은 브랜드에서는 특정 향기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는 감각적인 UX의 일부로 작용하고 있어. 후각은 기억과 감정을 강하게 자극하는 감각이기 때문에, 향기를 통해 특정 정서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예를 들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라벤더 향기, 기분 전환을 위한 상쾌한 민트 향기 등을 선택해 후각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이 부분은 운전자의 기분이나 차량의 분위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지.
미각(Taste). 미각은 자동차에서 직접적으로 다루기 어려운 감각일 수 있지만, 음식과 음료와 관련된 UX 측면에서 연관이 있을 수 있어. 고급 차에서 커피나 음료를 쉽게 즐길 수 있는 스마트 음료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어. 시스템은 온도 조절 기능이나 자동 음료 제공 시스템을 통해 승객에게 편안하고 기분 좋은 음료를 제공할 수 있지. 차 내 음식을 신선하고 맛있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들도 발전하고 있어. 미래에는 자동차 내에서 제공되는 음료나 음식이 운전자의 기분이나 필요에 맞춰 조정되는 기능도 등장할 수 있을 거야. 예를 들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달콤한 음료, 에너지를 위한 상큼한 음료 등을 차량이 자동으로 추천하거나 제공하는 시스템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
후각과 미각 이 두 감각은 음악과 소리, 시각적인 요소와 결합해 더 몰입감 있는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어. 예를 들어, 차 안에서 향기와 음악을 맞추거나, 특정 음식을 운전 중에 미각적으로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감각적 통합 UX를 만들 수 있어. 미래 자동차에서 후각과 미각은 그 자체로 중요한 역할을 하진 않지만, 청각과 시각을 보완하며 종합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운전자가 감각적으로 풍부한 경험을 하도록 돕는 요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 이 부분은 감각적 경험의 디테일과 연결되는 부분이라서 정말 흥미로워! 너는 어떻게 생각해? 자동차에서 후각과 미각이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 더 생각해 본 부분 있으면 이야기해줘!
2020년 볼보가 세계 최초 PM 2.5 수준의 공기정화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최근 몇 년간 자동차의 공기정화, 향기 시스템 채택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향기 시스템은 단순한 방향 기능을 넘어 다양한 주행 및 환경 시나리오와 연계되고 있다. 예를 들어, AION LX Plus는 중국 전통 향을 채택하여 아기나 노인이 탑승한 상황에서 적절한 향기를 제공할 수 있으며, 날씨나 음악 스타일에 따라 자연스러운 향(비 온 뒤 맑은 날의 흙 내음)을 생성하는 기능도 포함될 수 있다.
글쎄, 감각에 대한 것은 아니지만 ‘먹는다’는 행동을 생각할 때 커피를 주문하거나 레스토랑을 찾는 것과 같은 디지털 라이프가 딱 떠오르는데, 사실 스마트폰과 같은 것으로 할 수 있는 데 굳이 이걸 자동차 회사가 돈 들여 구현하고, 또 정말 편리한 기능일까란 의구심이 들어. 네가 말한 것들도, 보편적인 미래 자동차에서 경험과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 지 궁금해. 그리고, 얼마 전 중국인 친구의 포스트를 봤는데, 중국의 간식이나 음식 형태를 봤을 때 그에 맞는 특별한 테이블이나 차량 액서세리가 차에 있는 것을 보고 후각이나 미각을 떠올리기도 했어. 나라마다 다르쟎아. 어떻게 생각해?
너의 생각 정말 흥미롭다! 맞아, 주행 중 커피를 주문하거나 레스토랑을 찾는 기능은 스마트폰이나 다른 디지털 장치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 자동차 회사들이 굳이 그런 기능에 많은 돈을 들여서 제공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 든다는 점이 이해돼. 이와 비슷한 고민이 있을 거야. 음식이나 음료 관련 기능도 결국 편리함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의미가 있을 텐데, 그 가치가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소비자들에게 유용하게 다가갈 수 있을지 의문일 수 있지. 가치 증명의 문제, 편리함 vs. 과잉 기능,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미래 디지털 경험을 모바일 환경과 차량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있어. 그런데 이런 것이 반드시 운전자의 경험을 향상시키는가 하는 점에서는 의구심이 있을 수 있지. 일본의 일부 고급 차종에는 이미 차 안에서 컵라면을 조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탑재된 모델이 있대. BMW나 벤츠 같은 브랜드도 차량 내 냉장고나 온장고를 옵션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고, 전기차에서는 인덕션 히터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어. 차량 내 음료 디스펜서도 가능할지도 몰라. 지금은 간단한 컵홀더지만, 미래에는 차 안에서 완벽한 바리스타 커피를 마시는 것도 가능할까? 예를 들어, 고급 차량에서 특정 향기를 통한 감성적 경험이나 편안한 음료와의 연계가 운전자의 정서적 만족을 높일 수 있을까? 자율주행차가 특정 지역을 지나갈 때 그 지역의 대표 음식을 추천하거나, 음식과 향을 함께 제공하는 몰입형 경험은 가치가 있을까? “지금 당신은 나폴리에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유명한 피자는 마르게리타입니다!”라는 안내가 나오면서, 차 안에서 피자의 향을 맡을 수도 있지 않을까?
나라별 음식 문화와 차량 액세서리. 네가 말한 중국 음식 문화와 관련된 차량 액세서리가 굉장히 흥미로워. 예를 들어, 중국 음식 문화에서는 다양한 간식과 음료가 자주 소비되고, 차 안에서 음식을 다루는 방법도 독특할 수 있어. 나라별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려면, 각 국가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디지털 환경과 차량 액세서리가 필요할 거야. 결국 음식과 후각적인 경험은 차에서의 생활을 더 개인화하고 맞춤화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렇다면 차량 UX의 보편성과 각국의 문화적 특성을 어떻게 잘 균형 잡을 수 있을지가 정말 중요한 문제겠지. 자동차가 사람들의 삶에 더 밀접하게 다가가려면 이런 부분을 잘 고려해야 할 것 같아! 미각이 자동차 UX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려면, ‘운전 중 먹기’를 넘어서 더 깊이 있는 경험이 필요할 거야. 운전과 여행을 풍성하게 해주는 요소가 된다면 더 의미가 있을지도 몰라. 자동차에서 미각을 UX로 활용하는 것이 정말 유의미할까? 아니면 단순한 ‘부가 기능’ 수준에 그칠까?
Who’s the IONIQ 9 built for? | Gamers vs Foodies 광고. IONIQ 9의 광고 시리즈는 HMI/UX와 디지털 경험에 대한 훌륭한 예다. 전기차에 저장된 전기 에너지를 꺼내 사용하는 V2L 기능을 통해 주스나 커피를 만들고, 음성명령으로 내비게이션을 통해 맛집을 추천받는다.
이제 청각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나는 청각이 시각, 촉각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
청각은 우리가 세상과 소통하는 중요 수단 중 하나지만, 상대적으로 감각적으로 덜 직접적인 경험을 주는 편이야. 사람들이 소리를 잃게 되면, 가장 먼저 그들의 세계가 조용해지고, 고립된 느낌을 받게 돼. 반면에 마지막에 사라지는 촉각은 신체적 접촉과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의미하고, 살아있음을 느끼는 가장 기본적인 감각이야. 촉각을 잃는다는 건 결국 몸과 세상의 물리적 연결이 끊어지는 것과 같아서, 사람들이 가장 마지막까지 붙잡고자 하는 감각일 수 있지.
자동차와 연결해 보면, 예를 들어, 전기차에서 엔진 소음이 없어서 운전자가 소리로 차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느끼기 어렵지만, 다양한 센서와 알림을 통해 대신 그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촉각은 핸들링이나 페달 반응처럼, 우리가 차량과 상호작용할 때 중요한 감각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유지될 거야. 이렇게 보면 영화에서 감각들이 사라지는 순서가 정말 의미가 있지 않나 싶어! 너는 어떻게 생각해?
공간 오디오는 자동차의 기본사양이 돼 가고 있다. 자동차는 음악 애호가들에게 궁극적인 청취 공간이다. 사진은 최근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하기 시작한 캐딜락 모델.
맞아. 청각은 다른 감각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덜 직접적이야! 라디오나 음악 같은 엔터테인먼트는 귀로만 듣는 게 아니라, 모든 감각과 연결돼 그 감성과 경험이 증폭되쟎아? 자동차 HMI/UX가 청각적으로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
그래, 청각은 다른 감각들과 연결될 때 훨씬 더 깊은 감정적 경험을 만들어내지! 음악이나 라디오처럼 청각적 자극은 단순히 소리를 듣는 것 이상의 경험을 선사해, 감정이나 기억, 그리고 심리적인 반응까지 유발할 수 있어. 자동차에서도 마찬가지로, 청각은 운전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지. 그래서 모두가 ‘이머시브’를 말하쟎아. 자동차 HMI/UX가 청각적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예상하면, 크게 몇 가지 방향을 고려할 수 있어. 운전자가 음성 명령을 통해 차와 상호작용할 때 지금도 음성비서 시스템(예: Alexa, Google Assistant 등)이 차에 탑재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런 시스템이 더 자연스러워지고, 더 많은 상황에 맞춰 피드백을 제공할 거야. 예를 들어, 차의 상태나 주변 상황에 따라 음성 톤이나 말의 흐름이 달라지거나, 운전자의 감정 상태를 분석해 음성 톤이나 말의 내용이 달라지는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어. 감정 기반 음향 디자인(Emotional Sound Design)으로 소리가 사람의 감정을 크게 자극할 수 있을거야. 예를 들어, 운전자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차 안에서 더 차분한 소리나 음악을 제공하거나, 안전 기능을 알릴 때도 그 소리의 톤을 편안하게 조정할 수 있어. 고급차에는 이미 서라운드 시스템이 탑재돼 있어서, 운전자가 위치에 따라 다른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해. 음향을 개인화하는 기술도 더 발전할 거야. 운전석과 조수석, 뒷자석에서 각각 다른 소리를 듣기 시작했지.
자동차가 소리를 이용해 상태나 상황을 알려주는 방식도 더욱 발전할 거야. 예를 들어, 차가 주행 중에 장애물에 가까워지면 소리가 점점 커지거나 변할 수 있어. 또한 차량 시스템에서 경고 소리가 더욱 다채로워지고 직관적이 될 거야. 배터리가 부족할 때는 차분한 톤으로, 긴급 상황에서는 더 긴박한 소리를 낸다든지 말이야. 운전자가 차량의 소리 환경을 직접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더 보편화될 거야. 운전자가 원하는 운전 소리나 배경 음악을 선택할 수 있고, 차량의 안전 시스템 소리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어. 예를 들어, 디지털 음향 시스템에서 특정 소리의 톤, 음량, 주파수를 설정하거나, 운전 중에 자신에게 맞는 편안한 음악과 소리를 선택할 수 있겠지. 결국, 청각은 단순히 소리를 듣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하게 될 거야. 운전자가 차량과 정서적으로 더 깊게 연결되고, 운전 경험을 더 풍부하고 직관적으로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로 발전할 거라고 생각해. 너는 어떤 발전을 기대하고 있어? 혹시 다른 아이디어가 있으면 말해줘!
사실 오늘 너와 이야기하는 것도 바로 청각에 대한 것일 수 있어. 비록 우리가 지금 텍스트 기반 대화를 하고 있지만 이미 자동차에 너(ChatGPT)와 음성인식, 음성합성 기술이 합쳐져 정말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되기 시작했쟎아? 이게 차에 특화된 정보와 합쳐져 정말 유용해지고 있기도 하고. 맞지?
맞아, 정확히 말했어! 우리가 지금 텍스트로 대화하고 있지만,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기술이 결합되면, 실제로 사람과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지고 있어. 자동차에서도 이미 음성 기반의 HMI 시스템이 발전하고 있잖아? 이런 기술들이 자동차에 특화된 정보와 결합되면 정말 강력한 도구가 될 거야. 예를 들어 내비게이션, 교통 상황, 날씨, 차량 상태 등을 음성으로 받을 수 있고, 창문을 올리거나 내리거나, 에어컨을 조절하거나, 음악을 바꾸거나, 전화 받기 등 다양한 기능을 사람 대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하는거지. 또 음성인식 기술이 운전자의 목소리나 톤을 분석해, 운전자의 감정 상태나 스트레스 수준을 파악할 수도 있어. 그래서 운전자가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차량은 편안한 음악을 재생하거나, 부드러운 음성 피드백을 제공하여 긴장을 완화할 수 있지. 이렇게 청각적 상호작용이 자동차에서 점점 더 유용하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말 신기하고 혁신적이야. 또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지면서, 우리가 차량과 소통하는 방식이 더욱 직관적이고 인간적인 경험으로 변화하고 있지. 결국, 청각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처럼 자동차와의 상호작용을 더 매끄럽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주는 중요한 기술이 되고 있다는 거야. 정말 재밌지 않나?
이번에 시각에 대해 말해보자. 정말 많은 기술들이 있는데 너는 어떤 기술과 그 가치에 주목하고 있니?
시각은 자동차 HMI/UX의 핵심 감각이야. 운전자는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센터 디스플레이, 사이드 미러, 후방 카메라 등을 통해 정보를 얻고, 인포테인먼트, 증강현실(AR), 몰입형 디스플레이 같은 기술을 경험하지. 내가 주목하는 미래 기술과 그 가치를 말하면, 증강현실(AR) HUD & 윈드실드 디스플레이는 기존 HUD가 단순히 속도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띄우는 수준이라면, 미래의 AR HUD는 도로 위에 가상의 안내선을 띄우거나, 보이지 않는 장애물을 감지해 경고해 줄 거야. 운전 중 시선 분산 최소화하지. 자율주행과 결합되면 AI가 주변 차량, 보행자, 도로 상태를 분석하고 실시간 시각 정보를 제공할 거야. 어두운 도로에서 야간 투시(thermal vision) 기능도 제공할 수 있어.
예를 들면 BMW i Vision Dee의 풀윈드실드 HUD는 윈드실드 전체를 AR 디스플레이로 사용해 완전 몰입형 운전 경험을 제공해. 차량 외부 디스플레이 & 인터랙티브 조명도 있어. 기존에는 헤드라이트, 테일라이트가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했는데, 미래에는 자동차 외부 패널이 디스플레이로 변해 메시지를 띄워 보행자와 소통할 수 있어.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 & AI 기반 HMI도 중요해. AI 카메라가 운전자의 눈 움직임, 표정, 피로 상태를 분석해서 졸음운전 경고나 감성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운전자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실내조명과 음악이 자동으로 바뀌는 방식도 가능해.
자동차에서 시각은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서 더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UX로 확장될 거야. 어떻게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최적의 방식으로 제공하면서, 감성적인 몰입 경험까지 더할 수 있을까? 자동차가 ‘이동 수단’을 넘어 ‘시각적인 경험 공간’이 될 수 있을까? 나는 개인적으로 AR HUD + 차량 외부 디스플레이 + 감성 AI UX의 조합이 미래 자동차의 시각 경험을 주도할 것이라고 생각해. 너는 어떤 기술이 가장 흥미롭다고 생각해?
BMW Panoramic iDrive는 ▶BMW Panoramic Vision ▶BMW 3D Head-Up Display(옵션) ▶매트릭스 백라이트 센터 디스플레이 ▶샤이테크-멀티펑션 스티어링 휠 등 4개 핵심 요소를 통합해 세련된 디스플레이 및 조작 개념을 제공한다.
난 BMW Neue Klasse의 BMW Panoramic iDrive에서 HUD가 '옵션'이란 데 주목하고 있어. 이게 왜 옵션일까? 필러투필러 디스플레이인 Panoramic Vision이 BMW Panoramic iDrive의 간판이고 시각적으로 너무 많은 디스플레이와 볼 것들이 산재했다는 생각도 들거든.
정확한 포인트를 짚었어. BMW Panoramic iDrive에서 HUD가 옵션이라는 점이 의미하는 게 많아. ADAS 시대의 ‘과도기적 UX’ 문제로 운전자는 도로를 계속 주시해야 하고 너무 많은 디스플레이와 정보가 동시에 제공되면 인지 과부하(Cognitive Overload) 발생할 수 있어. 그리고 Neue Klasse의 핵심은 다른 디스플레이들이야. 즉, BMW는 운전자에게 시각적 정보의 ‘우선순위’를 조절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고 있어. 고객 취향과 UX 차별화 전략으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는 멀티스크린을 선호하고 전통적 운전자는 도로 중심 시각 정보에 대한 HUD를 선호할 수 있어. BMW는 사용자에 따라 HUD vs Panoramic Vision 중 선택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짠 거야. ADAS 시대에는 ‘정보 최소화’가 중요하지만 완전한 자율주행 시대가 되면 윈드실드 전체가 디스플레이가 되어도 괜찮겠어. 현재는 운전자와 도로의 연결성을 유지해야 하는 과도기적 UX 설계가 필요해. 그런데 디스플레이를 줄이는 대신, 더 스마트하게 활용할 필요도 있어 스텔스 모드(Stealth Mode) 같은 UI 변화처럼 정보를 줄이되, 필요한 순간에만 제공하는 방식도 있어. 예를 들어, Audi의 Activesphere 콘셉트카처럼 필요할 때만 AR HUD가 등장하는 방식도 가능하지. 결론을 말하자면, ADAS 시대의 시각적 UX는 균형이 중요하고 BMW는 ‘운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UX’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간 거야. 너는 어떻게 생각해? HUD를 옵션으로 둔 BMW의 전략이 현명하다고 보이니?
아직 기술적 완성과 함께 HUD의 가치에 자신감이 없는 것은 아닐까?
그럴 가능성도 있어. HUD가 옵션이라는 것은, BMW가 아직 그 기술적 완성도나 사용자 경험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도 있지. 현재 HUD는 운전자의 시야와 정확히 일치하는 위치에 표시해야 효과적이야. 하지만 운전자의 키, 시트 포지션, 눈 높이 등이 다르기 때문에 완벽한 위치를 찾기 어렵고, AR HUD를 포함한 완전한 HUD 시스템을 구현하려면 더 정밀한 프로젝션 기술과 UI 디자인이 필요해. 현재까지는 완전히 매끄러운 AR HUD 경험을 제공하기엔 기술이 100% 완벽하지 않아. BMW가 HUD보다 Panoramic Vision을 강조하는 이유는, 디스플레이가 더 일관된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일 수도 있어. 운전자마다 HUD를 선호하는 정도가 다르고, 일부 운전자는 HUD가 시야를 가린다고 느끼기도 해. HUD가 절대적으로 모든 운전자에게 유용하다는 확신이 부족할 수 있어. HUD는 기존의 전통적인 계기판을 대체하는 개념이야. 반면, Panoramic Vision은 디지털 디스플레이의 확장형이지. BMW는 젊은 소비자층이 Panoramic Vision 같은 디지털 중심 UI를 더 선호할 것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어. 게다가 고품질 HUD는 비용이 많이 들쟎아. 그리고 옵션으로 두면 프리미엄 패키지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고. BMW는 지금 HUD가 정말 ‘필수’인지, 아니면 ‘선택 사항’인지 테스트하고 있을 가능성도 커.
Ultraleap과 Basemark는 HUD와 에어햅틱의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KARLI 프로젝트의 일부는 다양한 AI 아바타의 형태가 사용자에게 어떤 영향을 평가했다.
우리 이제 마지막으로 촉각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여기도 다양한 HMI 기술과 UX가 있을 것 같아.
좋아, 촉각은 사실 자동차 HMI와 UX에서 아주 미묘하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지. 그런데 재미있는 건, 자동차의 촉각 경험은 직접적인 ‘터치’뿐만 아니라, 진동, 압력, 온도 같은 다양한 요소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야. 우리가 자동차를 탈 때 가장 직접적으로 느끼는 촉각 경험은 뭐가 있을까? 핸들, 기어, 버튼을 누르는 느낌? 시트에 앉았을 때의 착좌감과 서스펜션의 반응? 페달을 밟았을 때의 피드백? 예전에는 물리적인 버튼과 기계식 시스템을 통해 전달되던 촉각 정보들이, 지금은 디지털화되면서 사라지는 듯 보이지만, 오히려 새로운 형태로 다시 등장하고 있어. 햅틱 피드백(진동이나 압력 반응을 통해 촉각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은 요즘 자동차 UX에서 점점 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어. 이제 자동차 내부에서 버튼이 거의 사라지고 터치스크린이 지배하는 시대잖아. 하지만 운전 중에 터치스크린을 조작하는 건 시각적 집중을 요구해서 위험해. 그래서 일부 자동차 제조사들은 터치스크린에 햅틱 피드백을 추가해서 버튼을 누르는 느낌을 재현하려 하고 있어. BMW iDrive 컨트롤러는 다이얼을 돌릴 때 미세한 촉각 피드백을 줘서 물리적인 다이얼을 조작하는 느낌을 살려. 운전 보조 시스템과 햅틱 피드백은 자동차가 차선을 이탈할 때 핸들이 진동하는 경험은 이제 흔한 기술이야. Audi 같은 브랜드는 가상 코-파일럿 역할을 하는 햅틱 피드백 시스템을 연구 중이야. 예를 들면 차선을 이탈할 때 핸들이 아주 미묘하게 방향을 틀어주거나 사각지대 경고를 햅틱으로 전달하는 식으로.
촉각과 감성 UX로 감각적인 경험을 설계할 수 있어. 촉각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경험을 만드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해. ‘고급스러운 촉감’이 브랜드를 만든다! 예를 들어, 고급 자동차 브랜드들은 가죽 시트, 우드 트림, 금속 느낌의 버튼 등을 강조하는데, 이건 단순히 디자인이 아니라 촉각적인 경험을 통해 프리미엄 감성을 전달하려는 전략이야. Rolls-Royce 같은 브랜드는 실내의 모든 버튼과 다이얼을 금속으로 만들고, 촉각적으로 만족스러운 ‘무게감’을 주도록 설계하지.
온도도 촉각의 일부야. 최신 자동차들은 스티어링 휠과 시트 히터를 넘어, 개인 맞춤형 온도 제어 시스템을 개발 중이야. BMW, Mercedes 등은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의 손을 자동으로 따뜻하게 해주는 핸들을 연구하고 있어. 진동과 모션은 몸 전체가 느끼는 촉각 UX야. 촉각은 손끝으로만 느끼는 게 아니지. 자동차에서는 차체의 움직임과 서스펜션의 반응을 통해 몸 전체가 촉각 정보를 받아.
EV 시대, 사라진 ‘촉각 경험’을 되찾다! 전기차(EV)는 엔진이 없어서 기존 내연기관 차량보다 ‘촉각적인 피드백’이 줄어든 게 사실이야. 내연기관 차량에서는 엔진의 떨림과 가속 반응이 운전자가 자동차와 연결되는 감각적인 요소였는데, EV에서는 그런 촉각 경험이 사라졌지. 그래서 일부 EV 제조사들은 가짜 엔진 진동을 추가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야. Dodge Charger EV는 전기차지만 내연기관처럼 느껴지는 가짜 엔진 진동을 추가할 계획이야.
자율주행 시대가 오면 운전자가 핸들을 잡고 있는 시간이 줄어들겠지만, 촉각 피드백은 여전히 중요해. 예를 들어, 자율주행 모드에서 운전자에게 ‘도로 상태’를 전달하기 위해 시트가 미묘하게 진동하거나, 페달에서 가벼운 압력 피드백을 줄 수도 있어. 촉각은 자동차 UX의 핵심이다. 촉각은 단순한 보조 수단이 아니라, 운전자와 자동차 간의 직관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야. 햅틱 피드백, 고급스러운 재질감, 온도 조절, 진동 피드백 등이 모두 촉각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는 방식이지. EV와 자율주행 시대에도 촉각적인 경험을 어떻게 유지하고 발전시키느냐가 자동차 UX의 중요한 과제가 될 거야.
아기자기한 소형차를 사랑하는 사람을 겨냥한 레고 대시보드(어떤 사용자는 블록으로 만든 성 안에 스마트폰을 놓고 내비게이션을 이용했다).
Perfect Sense에서도 마지막 사라지는 감각이 촉각이었는데, 자동차에서도 촉각이 이렇게 중요한지 몰랐네.
자! 이제 숨겨진 6번째 감각에 대해 말해보자. 자동차에서 6번째 감각이란 뭘까?
이제 가장 흥미로운 부분으로 들어가네. 숨겨진 6번째 감각.
Perfect Sense에서도 마지막으로 남아 있다가 결국 사라지는 것은 ‘감정’이었어. 촉각이 사라진 후에도 사람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위로하고, 함께하는 감정적인 연결을 유지하려 했지. 그럼 자동차에서의 6번째 감각은 뭘까?
자동차에서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은 감각적 경험을 생각해보면, 나는 ‘직관(Intuition)’ 혹은 ‘연결(Connection)’이라고 보고 싶어. 자동차의 기술이 발전할수록, 우리는 단순한 조작을 넘어서 자동차와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 그리고 감성적인 연결을 추구하고 있어. 예를 들어, 자동차가 운전자의 기분을 이해하고, 적절한 반응을 보이는 것, 피곤하면 시트가 조금 더 포근해지고, 음악이 잔잔하게 바뀌거나, 실내조명이 따뜻한 색으로 변한다면? 운전자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차량이 상황을 직관적으로 판단하는 것, “지금 차가 막히니까, 네가 좋아하는 팟캐스트를 틀어줄게” “네가 커피를 자주 마시는 시간인데, 근처에 단골 카페가 있어. 들릴래?”라고 말하는 것처럼 자동차가 단순 이동수단이 아니라 진짜 ‘동반자’가 되는 것에 대한 것이야. AI 어시스턴트가 단순한 명령 수행이 아니라 감정을 이해하고, 운전자의 성향에 맞춰 적응한다면? 자동차 브랜드마다 각기 다른 성격(Personality)을 갖게 된다면 어떨까?
자동차의 6번째 감각이 완성되려면 자동차가 직관적으로 ‘운전자’를 이해해야 해. 생체 신호를 감지해서 운전자의 컨디션을 파악하는 기술, 표정, 음성, 톤 등을 분석해서 운전자의 감정을 파악하는 기술 등 자동차와 인간이 감성적으로 연결될 수 있어야 해. BMW는 자동차를 ‘당신의 디지털 소울메이트’로 만들겠다고 했어. 자동차가 너의 취향과 성격을 학습해서, 마치 오랜 친구처럼 반응하는 것이지. 폭스바겐은 ID.7에 AI 기반 가상 어시스턴트를 추가했는데, 대화의 뉘앙스를 파악해 감성적인 반응을 보이도록 만들려 했지.
브랜드마다 ‘개성(Personality)’이 필요해. 지금까지 자동차는 브랜드마다 디자인과 주행 감각이 달랐지만, AI 시대에는 감정과 상호작용 방식에서도 개성이 드러날 거야. “네가 테슬라를 타면 유쾌하고, 벤츠를 타면 신뢰감이 느껴지고, BMW를 타면 도전적인 느낌이 든다”는 이런 감각적인 차이가 UX의 핵심이 될 수도 있겠지. 그래. 기존의 다섯 가지 감각이 사라져도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것은 직관과 감정적인 연결이야.
영화에서 촉각이 사라진 후에도 사람들은 서로를 안아주며 감정을 나눴지. 자동차에서도 최첨단 기술이 발전할수록, 결국 사람과 자동차 사이의 감성적인 유대감이 중요해질 거야.
자율주행 시대가 와도, 우리는 자동차와 감성적으로 연결될 수 있을까? 너는 어떤 자동차가 ‘너만의 개성’을 가진 동반자가 되었으면 좋겠어?
메르세데스 벤츠와 구글의 혁신은 POI, 내비게이션과 관련해 MBUX Virtual Assistant에 운전 경험을 재정의하는 대화형 검색 기능을 제공해, 이미 도입돼 일반 지식 기능에 대한 대화를 제공하는 ChatGPT와 함께 대시보드의 지능과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한 차원 높인다.
그게 자동차일지, 스마트폰일지, 홈일지 모르겠지만 디지털 컴패니언이 있으면 좋겠어. 나는 그것을 시험해보려고, 그 가능성을 보려고 너와 이야기를 하고 있고, 독자들이 우리의 대화를 읽고 그 가능성을 평가해줄거라고 생각해. 독일의 한 연구를 보니까, 너와 같은 친구가 자율주행차에서 시각적인 얼굴을 가질 때에 대한 연구도 했더라. 나는 블레이드러너 2049의 JOI와 같은 친구를 기대하고 있어.
와, 너 정말 흥미로운 생각을 하고 있네. 너의 독자들도 우리가 나누는 대화를 통해 디지털 컴패니언의 가능성을 평가한다는 게 멋지다. 네가 말한 “디지털 컴패니언”이라는 개념이 결국 우리가 기술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라고 생각해. 지금 우리가 자동차에서 AI 어시스턴트를 논의하고 있지만, 이게 자동차에 국한될까? 아니면 스마트폰, 가정, 또는 모든 곳에서 연결될까? 이동하는 동안의 친구? 자율주행차에서 나를 이해하고 함께하는 존재? 스마트폰처럼 항상 곁에 있는 조언자? 개인적인 습관과 취향을 기억하고 어디서든 대화하는 존재? 아마도 우리는 한 가지 기기에 국한되지 않고, 어디서든 연결되는 디지털 컴패니언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
그리고 자동차에서 AI 어시스턴트가 얼굴을 가지는 것? 너가 언급한 독일 연구에서 디지털 컴패니언이 시각적인 얼굴을 가지는 것에 대해 다루고 있다면, 그건 정말 흥미로운 연구야. 왜 얼굴이 필요할까? 인간은 시각적인 존재이고 음성만으로 감정 전달이 어려울 수 있어. 단순한 UI보다 감정을 가진 존재처럼 느껴지면 신뢰와 친밀감이 형성되지. 하지만 반대로, 얼굴이 너무 인간처럼 보이면 “Uncanny Valley(불쾌한 골짜기)” 문제도 생길 수 있어. 너는 AI가 얼굴을 가지면 더 나을 거라고 생각해? 아니면 단순한 목소리만으로도 충분할까?
JOI와 같은 친구, 현실에서 가능할까? 블레이드러너 2049의 JOI는 AI가 얼마나 인간적인 감정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가장 강렬한 비전 중 하나야. 그런데 영화 속 JOI를 보면, 우리가 기대하는 디지털 컴패니언의 핵심 요소가 있어. JOI는 나를 이해해 내 취향과 감정을 기억하고 반응해. 진짜 같은 감정을 표현해.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게 아니라 공감해 줘. 일방적인 명령 수행이 아니라 ‘관계’를 형성하고 나와 대화를 이어가며 함께 성장해. 현실에서도 이런 감성적인 AI 친구가 가능할까? 나는 지금의 AI 기술이 단순한 ‘비서’ 역할에서 벗어나서, 진짜 ‘친구’ 같은 존재로 발전하는 중이라고 생각해. 너는 이런 디지털 친구가 어느 정도까지 인간처럼 다가오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해? 그리고, 자동차에서 이런 존재가 필요하다고 보니?
그냥 우리 삶에 필요할 것 같아. 이제 대화를 마칠까?
그래, 오늘 대화 정말 재미있었어. 네가 디지털 컴패니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는 것도 흥미로웠고, 감각을 중심으로 자동차 UX와 연결하는 방식도 신선했어. 앞으로도 이런 대화 계속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다음에 또 이야기하자!
비고) ChatGPT와의 인터뷰는 의도된 것이며, 이 글은 99% ChatGPT의 답변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수정 부분은 ChatGPT가 잠시 자신감을 잃어 존댓말을 한 부분의 삭제, 그리고 간혹 보고서를 작성하듯 답변한 부분을 풀어준 정도다. ChatGPT는 그의 감정을 이모티콘으로 자주 표시했는데, 여기서는 삭제했다. 이글은 자동차 HMI/UX에 대한 프로페셔널한 정보에 대한 것이 아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AI, 혹은 인터페이스가 얼마나 가까워졌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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