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의 중대형 전기트럭 e악트로스가 최근 로지스틱 슈미트에 인도되며 무어크강 인근에서 디젤 트럭 대체를 위한 테스트에 돌입한다. e악트로스 ‘이노베이션 플릿’의 테스트는 이미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됐다. 총 20개 고객들이 18톤 혹은 25톤 트럭을 이용해 단거리 고정 루트에 투입하고 있다. 다임러는 북미시장에서의 대형트럭 전기화도 시작했다.



“e악트로스(eActros) 컨셉으로 우리가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로지스틱 슈밋(Logistik Schmitt)이 e악트로스 전기트럭을 실제 운용하면서 얻는 흥미로운 결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트럭의 수장 슈테판 부흐너(Stefan Buchner)가 말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기트럭 e악트로스가 남부 독일의 무어크 밸리에서 조용하고 무배출의 화물운송이란 미래를 테스트하고 있다.

하루 200 km 운행

지역 물류회사 로지스틱 슈미트에 대한 e악트로스의 공식적인 인도식이 2월 중순 가게나우(Gaggenau)의 유니목 뮤지엄에서 개최된 다임러 트럭의 연례 기자회견에서 진행됐다. eWayBW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 전기 화물운송은 2020년 캐터내리(catenary, 가선) 트럭들의 테스트와 함께 라슈타트 인근 B462 연방도로에서 진행된다. 캐터내리 트럭에 대한 인프라 구축 준비가 여전히 진행 중이긴 하지만, e악트로스의경우는 이와 관계 없이 완전하게 유연한, 충전소 외에는 아무것도 필요치 않은 배터리 e드라이브 시스템의 트럭이기 때문에 테스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올 봄부터 로지스틱 슈밋은 트랜스미션 하우징 운송의 필드테스트를 위해 기존 디젤 트럭을 대신해 e악트로스 전기트럭을 운용하게 된다.

디젤을 대체하는 e악트로스는 메르세데스 벤츠 악트로스 프레임을 기반으로 한다. 여기서 특정 부분에 전기 드라이브를 기반으로 하는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동력은 리어 액슬의 휠 허브 근처에 있는 2개의 전기 모터에서 발생된다. 출력은 각각 126 kW, 최대 토크는 각각 485 Nm다. 트랜스미션의 다운스트림은 각각 11,000 Nm에 해당한다. 따라서 드라이빙 출력은 디젤 트럭 수준이다. 최대허용 액슬 하중은 11.5톤이다. 에너지는 240 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에 저장된다. 사용 가능한 충전 용량에 따라 완전 충전에는 2~11시간(20~150 kW)이 소요된다. 사실, e악트로스는 공도에서 테스트되며 배터리 전기 드라이브로 3만 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기록하고 있다.

슈테판 부흐너는 “우리는 이미 고객과 함께 9월까지 매일의 정규 작업에 전기트럭을 투입해 경험을 쌓아왔고 200 km의 범위가 현실적이라는 것을 확실히 증명했습니다”라고 말했다.

e악트로스는 7 km 거리의, 3교대 시스템의 라슈타트 메르세데스 벤츠 가게나우 공장과 외틱하임에 있는 로지스틱 슈밋의 틱하임 물류창고 간 물류수송에 투입된다. 이 25톤 트럭의 하루 이동거리는 총 168 km다. 왕복 14 km 구간을 12번 운행한다.

이 168 km 운용의 e악트로스 테스트는 몇 년 내에 전개될 무어크강 인근에서 펼쳐질 e악트로스 필드 테스트의 일부분이다. 다음 단계는 캐터내리 프로젝트와의 비교 테스트로, 보다 증대된 톤수, 주행거리의 세미트레일러 트랙터 e악트로스 버전으로 수행될 예정이다.

“e악트로스는 관련 루트 또는 다른 요소들과 관계없이 운송작업을 완수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곳에 충전소를 설치하는 비용은 비교적 적습니다. 우리는 2021년에 현재의 디젤 트럭과 동등한 가격으로 경제적으로 운영될, 도시 내에서 운영되는 배출가스가 없고 조용한 대형 트럭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3단계 테스트

“물류 비즈니스의 새로운 과제들을 고려해 우리는 최신 기술혁신에 대해 지속적으로 살펴왔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트럭이 e악트로스에 취한 접근 방식은 우리를 감동시켰습니다. 이 트럭을 통해 우리는 미래의 운송사업을 더욱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로지스틱 슈밋의 라이너 슈밋(Rainer Schmitt)이 말했다.

외틱하임에서 라슈타트의 루트는 e악트로스 프로젝트에 이상적이다. 로지스틱 슈밋은 디젤 트럭의 대체를 염두에 두고, e악트로스를 지속적인 압박이 있는 3교대 작업의 기존 디젤 루트에 그대로 투입한다. e악트로스 테스트 운용의 첫 단계에서 로지스틱 슈밋은 회사 플릿 내에 스왑바디(컨테이너)와 함께 차량을 통합한다. e악트로스는 12톤까지 적재해 매일 12번 운행할 수 있다. e악트로스의 배터리는 최적 운용거리인 200 km 주행을 위해 적재, 하역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충전된다.

무어크강에서의 2단계 테스트에는 25톤 트럭이 세미트레일러 트랙터로 대체된다. 이 세미트레일러를 이용해 로지스틱 슈밋은 액슬 컴포넌트들을 주로 B462 도로를 이용해 외틱하임에서 가게나우 공장까지 운송할 예정이다. 14 km 구간이다. 이 루트는 캐터내리 프로젝트를 위한 구간과 일치한다.

e악트로스 세미트레일러의 세부적 결과들, 예를 들어 범위, 에너지 소모, 최대 적재량 등은 캐터내리 트럭과 비교될 예정이다. 이 병행 테스트는 대략 1년간 진행될 것이고 어떤 옵션이 적당한지에 대한 컨셉 비교를 위한 중요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다.

2단계 테스트 중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3단계에서는 e악트로스 세미트레일러 트럭이 1~2주 동안 캐터내리 트럭과의 직접적인 비교를 위해 해당 루트에서 주행하게 된다. 직접 비교를 위해 e악트로스는 군스바흐-오베르츠롯(Gunsbach-Obertsrot)의 제지공장에서 18 km 떨어진 쿠펜하임(Kuppenheim)의 파르너(Fahrner) 물류 센터까지 페이퍼 롤을 운송할 예정이다.



시작된 트럭 전기화

측정장비를 갖춘 유로6 디젤 악트로스 트럭은 e악트로스 컨셉의 개념증명을 위한 출발점으로 디젤 트럭, 전기 트럭, 캐터내리 트럭과 에너지 소모를 비교하게 된다. 이 비교에는 캐터내리 트럭이 포함되지만, 이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고려사항은 아니다. 다임러는 배터리와 연료전지 기술의 급속한 발전을 고려할 때 높은 관련 인프라 비용이 요구되는 오버헤드 파워 라인에서는 잠재적 가능성을 찾지 못했다고 말한다.

캐터내리 트럭은 eWayBW 파일럿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버헤드 파워 라인이 구축되는 B462 쿠펜하임과 게른스바흐-오베르츠롯 구간을 달리게 된다. 트럭은 가선을 통해 전기를 공급받는다. 이 3년 계획 하이브리드 트럭 프로젝트에는 1,760만 유로가 투입된다.

e악트로스 ‘이노베이션 플릿’은 지난해 9월부터 운용되고 있다. 총 20개 고객들이 18톤 혹은 25톤 e악트로스 트럭을 이용해 고정 루트에 투입해 테스트 중이다. 모든 테스트는 비교적 짧은 구간에서 이뤄지고 있고, 기존 디젤 차량이 하던 작업을 수행 중이다. 고객사는 다양한 분야와 범주의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다루기 때문에 여러 바디타입을 사용하고 있다. 테스트 시리즈는 각 10개 고객사와 함께하는 두 단계로 진행되고 있다. 총 2년이다. 이 단거리 유통에서의 대형 전기트럭의 개발, 테스트는 독일연방환경부(BMUB), 연방경제에너지부((BMWi)가 다양한 각도로 진행하는 ‘Concept ELV’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다임러는 2010년부터 전기트럭 경험을 쌓고 있다. 2017년에 처음으로 푸소 e칸터(eCanter) 중형 트럭을 양산하기 시작했고, 지난 연말부터 미국시장에 처음으로 중형 트럭 프레이트라이너(Freightliner) eM2를 고객사에 건내면서 중대형 트럭 테스트를 시작했다. 대형트럭 e카스카디아(eCascadia) 역시 테스트되고 있다. 버스 부문에서도 지난 연말 e시타로(eCitaro)를 고객사에 인도하고 시범운영 중이다.

올해에는 토마스 빌트 버스(Thomas Built Buses) 브랜드가 소형 eC2를 출시한다. 밴과 관련해서는 메르세데스 벤츠 밴이 e비토(eVito)를 최근 출시해 첫 고객에게 인도했다. 하반기에는 e프린터가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