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빙더내이션의 루앤 하몬드가 CES 2020에서 룬웨이브의 존 신 CEO와 만났다. 스타워즈의 ‘데스스타’처럼 생긴 구형 렌즈를 특징으로 하는 룬웨이브의 레이더 센서는 차량용 3D 센서로 자율 주행차에 장착될 레이더 숫자를 크게 줄여줄 360도 서라운드 파워 프로젝션이다.

글│루앤 하몬드(Lou Ann Hammond), 드라이빙더내이션 _ www.drivingthenation.com

 

“엄마는 네가 뭘 하고 있는지 항상 볼 수 있어. 뒤통수에도 눈이 달렸거든!”

이것은 우리가 말썽을 필 때, 염려될 때마다 어머니들이 늘 하던 말씀이다. 룬웨이브(Lunewave)가 이런 부모님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 위해 새로운 레이더를 만들었을까?

차량 꼭대기에 장착되는 룬웨이브의 레이더는 마치 회전하는(그렇다고 고성능 라이더처럼 회전체가 있는 것도 아니다) 사람의 눈과 같다. 수억 분의 1초마다 깜빡이면서 데이터를 수집한다. 우리의 어머니보다 시야가 더 넓고 오늘날의 레이더보다 해상도가 훨씬 좋다. 감지거리도 300미터 이상이다.

레이더 스타트업 룬웨이브는 3년 전 존(John Xin)과 하오 신(Hao Xin) 형제가 공동설립한 자율주행차와 5G 무선 네트워크를 위한 강력한 새로운 센서 를 개발하는 회사로 하오가 애리조나 대학교 교수로서 수행한 연구를 기반으로 한다. 그는 2000년에 MIT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레이시언(Raytheon), 록웰 사이언티픽(Rockwell Scientific)과 같은 방산업체에서 수년간 근무하며 레이더를 연구했다. CEO인 존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ricewaterhouseCoopers), 리버티 뮤추얼(Liberty Mutual)과 같은 금융, 컨설팅 회사에서 일한 기업가다.

센서는 룬버그(Luneburg) 렌즈 기반 안테나를 특징으로 한다. 룬버그 렌즈 기반 안테나는 1940년대에 개발됐지만 그동안 구조의 복잡성과 비용 때문에 차량용으로 적용되지 못했다. 밀리미터파 및 마이크로파 시스템에는 종종 특수 안테나 장비가 필요한데, 다양한 크기, 다양한 피드, 다양한 작동 주파수에서 특정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맞춤형 안테나를 3D 프린팅 기술의 진전과 함께 룬웨이브가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룬웨이브의 독자적인 설계 및 적층제조 기술을 통해 위성통신, 5G, 드론, 자동차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에 이상적인 고성능이 가능해졌다.






스피닝 라이더 같은 레이더

스타워즈(Star wars)에 나오는 ‘데스스타(Death Star)’처럼 생긴 렌즈를 특징으로 하는 레이더 센서는 차량용 3D 레이더 센서다. 이 3D 레이더 수퍼 웨폰(super weapon)은 차량에 필요한 레이더와 센서들의 숫자를 크게 줄이는 360도 서라운드 파워 프로젝션이다.

CES 2020에서 존 신 CEO는 “우리는 레이더 센서를 차량에 설치하기 위한 최첨단 안테나 및 센서 기술 스타트업으로, 티어1 업체와 협력해 그들이 레이더를 대량생산해 OEM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CEO는 그들의 독점적인 데스스타(룬웨이브는 위젯이라고 부른다)와 알고리즘 기술을 티어1에 공급하고 싶어 한다. 이미 사전 개발 및 샘플 테스트를 완료했다.

현재 적응형 순항제어와 같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에 사용되고 있는 레이더 시스템은 시야 및 범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멀티 안테나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룬웨이브는 전투기에서 사용되는 훨씬 더 작은 구형(spherical)이다. 자율주행차에는 9~16개의 레이더가 장착될 것인데 룬웨이브 레이더는 360도 서라운드 시스템을 통해 이런 레이더를 단번에 대체할 수 있다.

하드웨어 수를 줄인다는 것은 비용뿐만 아니라 중량도 줄인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큰 이점은 멀티 데이터 소스를 하나의 소스로 통합해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프로세스의 데이터 퓨전 복잡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들의 알고리즘은 간섭을 피하면서 10배나 더 빠르다. 룬웨이브는 BMW, 바이두 등의 자회사와 프레이저 맥콤 캐피탈(Fraser McCombs Capital) 등으로부터 600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받았다.